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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의원인가 점쟁이인가...

민망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10-08-04 13:53:49
대학때 부모님따라 완전 유명하다는 한의원에 체질검사겸해서 갔어요.

한의사분은 90이 다되셨었구요. 아들분이랑 같이 병원을 하셨어요. (지금은 돌아가셨을것 같아요. 10년전이니)

맥을 짚어보자마자, 위가 안좋다... (네, 안좋아요...)
손을보니 손재주가있어서 미술같은거 하겠구만... (네, 저 미대 다녔어요.)

그러더니...

'훌륭한 따님을 두셨네요. 몸에 남자가 들어갔다 나온적이 없으니...'
(자세히는 생각안나지만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셨던거 같아요.)

부모님은 뭐 못들은척하고, 저는 정말 민망했어요.
저 그때 23이었고... 남자친구도 있었는데... 뭐 하여간 (네, 맞습니다... 제가 좀 더뎌서요...)

정쟁이인가?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자기들은 거기 못가겠다고...ㅋㅋㅋ

맥만 잡고 어떻게 아나요? 제 얼굴에 그렇게 써있었나... 그렇게 박색은 아닌데...
IP : 112.152.xxx.24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4 1:57 PM (210.222.xxx.130)

    헉.신들렸나봐요..;
    어찌 그걸..ㅋㅋㅋㅋㅋㅋ

  • 2. 엥?
    '10.8.4 1:59 PM (221.138.xxx.224)

    너무 이상한 할배다...^^;;;

  • 3. 신통하시던데요?
    '10.8.4 1:59 PM (175.112.xxx.87)

    시어머님이 어지럼증이있어 한의원갔는데...울 어머님이 큰일을 두번(첫결혼사별하시고 재혼하셔서도 시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어요) 치렀네...이럼서 심장이 안좋다고 큰시누이랑 같이갔었는데 시누이도 놀라더라구요..그분도 나이 지긋하신분...

  • 4. ..
    '10.8.4 2:01 PM (203.226.xxx.240)

    용하네요. ㅎㅎ 걍 어린 처녀로 보여 하신말씀 아니신가..싶기도 하네요.

    제 친구 한의사인데..저도 한의학쪽은 그다지 호감은 아니지만 그래도 젊은 한의사들은 점쟁이처럼 굴지 않던데요. ^^;

    우리나라 불교도 보면..저희 어머님 다니시는 절에서 신년운수도 봐주시고, 궁합도 봐 주시던걸요. ㅎㅎ
    옛날 한의학도 그런 맥락에서 약간 섞였나보죠..^^

  • 5. ㅋㅋ
    '10.8.4 2:02 PM (58.227.xxx.121)

    저는요. 고3때 갑자기 온몸에.. 머리 속이며 입안까지 막 두드러기가 나서 몇날며칠 고생하고
    약먹어도 안듣고.. 주사맞고 와도 그때 뿐이고.. 며칠을 잠도 못자고 고생하다가
    엄마가 한의원에 데리고 가주셨었는데요..
    한의사 선생님이 저보고 스트레스 받아 기가 허해져서 평소에 괜찮던 음식이 안받아서 그런거라고.. 그러시면서
    오징어 먹지 않았냐고 하시더라구요.
    아 근데 저 마른오징어 안좋아하고 잘 안먹는데 두드러기 처음 나던 날인가 그 하루 전인가..
    아버지 드시던 마른오징어 같이 먹었거든요.
    완전 깜놀... 대략 비슷한 음식도 아니고 어떻게 그렇게 딱 찝어 내시던지..
    암튼 거기서 약 지어먹고 깨끗하게 나았어요.
    20년도 더 지났지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신기해요. ㅋ

  • 6. 냥..
    '10.8.4 2:09 PM (112.160.xxx.52)

    아는 한의사가 둘이 있는데요.
    한의대생일때부터 알았죠..
    맥만 짚어봐도 안다고 합니다.
    임신인것도 아들인지 딸인지도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제 경우엔 첫애 임신초기에 맥을 짚고서 딸이라고 했었고 맞았어요.

  • 7. .
    '10.8.4 2:18 PM (203.229.xxx.223)

    임신 중기에 소개 받고 간 한의원 할배가 저를 한번 보시더니, 아들이네요. 하더라구요. 아들 낳았어요.

  • 8. forever young
    '10.8.4 2:18 PM (122.35.xxx.88)

    냥..님. 학생시절에 맥만 짚어 보고도 다 안다는 그 분...신이네요. 님의 아들딸 구별은 50% 확율에 우연히 맞아 떨어진 것 아닐까요 ? 그분 아들 낳기 위해 셋째 넷째 가지시는 분들께 큰 도움되겠네요. 바로 이런 뜬 구름 잡는 한의사샘들땜에 믿을 수 없어요. 대학 다닐때 한의대생 친구들 있었는데 맨날 관상 내지는 사주만 봐줬던 기억이... 헉 컴으로 일하는 중에 너무 더워서 이렇게 82에서 시간 흘리게 되네요.

  • 9. ...
    '10.8.4 2:27 PM (152.99.xxx.167)

    한의대생은 맥만 짚어도 아들인지 딸인지 압니다.(울언니)
    저도 하도 풍월을 들어서 저도 압니다 ㅎㅎ
    맥의 세기가 틀리답니다.

  • 10. 구별
    '10.8.4 2:59 PM (59.1.xxx.6)

    하시던데요,,,,맥만 짚고도,,,^^

    물론 그분은 한의학계에서 유명하신 분이지만,,,

  • 11. 전요..
    '10.8.4 3:00 PM (123.98.xxx.39)

    저도 몇 년전에 한의원에서 침맞으러 갔더니..
    선생님이 저보고 대뜸 하시는 말씀이...
    "엄살이 심할 사주군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니라 다를까..침을 맞을 때도 으허허허~~지르고 침 뺄때도 으허허~지르니까
    간호원 언니들이 웃겨서 죽을라고 하더라구요....
    엄살 심할 사주가 맞기 맞더라구요...ㅠㅠㅠ

  • 12. 글게..
    '10.8.4 6:49 PM (116.36.xxx.100)

    저도 한 십년전에 한의원 갔다가
    제 몸의 체질에 대해 자세히 아주 자세히 얘기해주더군요. 좋았어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35세 넘어서야 결혼하겠다고 해서 완전 실망했어요.
    근데 제 느낌으로는 그것도 많이 인심써서 제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
    연령을 35로 낮춰서 얘기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막상 그렇게 들으니 화가 나는거예요.
    이거 순 사깃꾼이구만.. 한의원이 무신 관상을 보나 어쩌나 하면서..

    근데 저 여태 결혼 못했어요.
    그 한의원에서 먹은 약이 잘 들어서 요새도 종종 가볼까 하는데
    날 기억도 못하겠지만 괜히 혼자 쪽팔려서 에잇~ 거긴 안가 그러고 맙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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