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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술 때문에 싸움이 그칠 날이 없네요.

술이 웬수 조회수 : 691
작성일 : 2010-08-04 13:53:04
우리 남편에게 글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본인의 행동이 객관적으로 볼 때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아내에게 듣는 잔소리로만 기억되는 것들을..........

님들..............
우리 남편은 술을 좋아합니다.
술을 좋아한다는 말은 술을 먹는 그런 분위기와 그렇게 노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말하지요
우리가 결혼한 20년 동안 부부싸움은 대부분 술 때문인것 같네요
술먹어서 늦어
술먹어서 돈써
술먹어서 가정에 등한시해........

어제일 입니다.
휴가 마지막 날이고 오늘 출근한다고 시댁에 다녀오자고 하네요
시댁은 저희 집과 3시간 거리입니다.
그래서 아침을 먹지 못하고 부랴부랴 갔습니다.
가는길에 마트 들려서  구워먹을 소고기 3근, 토종닭, 알탕거리, 시부모님 용돈을 준비해서 갔습니다.

오늘 출근하니까 어제 꼭 와야하는 길이고
남편은 회사가 저희 집과는 또 거리가 멀어 1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입니다.

점심에 고기를 구워먹으려고 했는데 아버님이 편찮으세요(파킨슨병). 그리고 얼마나 덥습니까...
남편은 마당에서 숯불구워서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그냥 집안에서 팬에 구웠습니다.
아버님의 편잖으신 모습이 눈에 몹시 거슬렸던 모양입니다.
그걸로 마음이 불편했나봐요.  점심을 제대로 먹는둥 마는둥 일어나데요.
어머님과 저는 얼마나 불편했겠어요. 저는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그러다
친구를 만난다고 4시쯤 나갔습니다. 차를 가지고 약 10분 거리에 시내가 있습니다.
술을 먹을텐데 차를 갖고 나가서.....
그래도 오늘 출근한다고 했으니 알아서 오겠거니 했어요. 대리를 부르던 어쨋던,,,,,,,,,,

처음에 전화를 할 땐 8시 쯤에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술을 먹으면 그게 안되지요.  그 때 끝나겠습니까..  10시가 되도......
우리 어머님이 전화를 하시데요.   약간의 뻥을 치시면서 아들에게 .....
저는 어머님의 전화 달갑지 않습니다.  어머님이야 얼른 가라고 술먹고 내일 출근한다는데 늦게까지 갈 생각을 안하는 그런 모습이 미웠겠지요.
어쨋든 저는 어머님에게 등 떠밀려서 차를 가지러 딸과 함께 남편에게 왔습니다.
근데 울 남편
술을 먹어서 자기가 차를 어디에 세웠는지 도통 못 찾는거에요.
시골 장터 바닥에서 한 15분 가량 헤맸습니다.
차를 찾고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나오라고 기다린다고 했더니 남편은 집에 갈 생각이 없는것입니다.
저와 함께 자기 친구들과 합석하기를 원하더군요.
술집이라 딸은 들어가지 못했구요.
딸은  한밤중에 낯선 거리의 차속에서 있어야 되겠더군요...
울 남편 자기딸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친구들에게 자기 체면이 구겨지게 생긴것만 신경이 쓰이는 듯했습니다.
어쨋든 그런 상황에서 저도 많이 짜증이 나 있었습니다.
집에 가야 오늘 출근도 하고,  또  딸은 낯선 밤 거리에 차속에 있고......
남편을 따라서 친구모임자리에 갔더니 남편 친구와 웬 여자가 있는데 그여자도 친구라더군요.
제가요 제 감정을 잘 못속여요. 얼굴에 다 나타납니다 적나라하게...
제가 올라갔더니 친구들이 매우 멋적어 하네요. 특히 그 여자 친구.....
울남편 제 입에서는 남자 얘기 하지도 못하게 하는 아주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친구랍네 하고 여자를 만나잖아요. ........
제가 운전해서 집에 가야하는데 자꾸 술을 권하는 남편 친구........
아니라고는 말을 했지만 제얼굴에서 다 나타나는가 봅니다.
쉽게 끝날것 같지 않아 남편에게 난 집에가 있겠다.
밑에 딸이 혼자 있는게 계속 맘도 걸리니 너는 놀다가 와라. 집에서 기다리겠다 했지요.
전 남편의 술 취한 모습이 정말로 싫습니다.
술을 먹으면 개가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나가려고 하고 더 놀다 오라고 했지요.
근데 그 상황이 남편 친구들이 매우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제 남편을 억지로 데리고 와서 집으로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 와중에 제 남편은 괜찮다 하면서 약간의 몸씨름(?)이 있었습니다.
차를 태우는 남편친구와 아니다라는 울 남편......

전  이런 모습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20년을 이렇게 살기가 싫습니다.  자기 자식도 있는데 그게.........
그러면서 제게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18* ㄴ, 18ㄴ , 18ㄴ , 입에 거품을 뭅니다.
저도 차문을 있는데로 닫고 문 밖에 나왔지요.
사실 무섭기도 했습니다. 남편의 서슬이 하도 시퍼래서........
그래도 일단 차를 타고 출발했지요 남편은 ㅈㄹㅈㄹ,, ㅆㄴ, ㅆㄴ 소리를 하더니 내려달라데요.
저 그래서 사뿐히 내려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시골집으로 향해서 짐을 챙겼지요.
그리고는  우리집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남편이야 자기가 생각이 있으니 저렇게 나오겠지 싶어서 오늘 회사에 안가도 되는가 보다 햇지요.
그 때가 벌써 11시가 넘었으니까요...
그래도 딸이 옆에 있어서 그럴수가 없어 다시 남편내려논 곳을 돌아가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은 18,   18  하편서 지는 택시타고 우리집에 가고 있다고 하데요.
그래서 지금 잇는 곳이 어디냐니까 계속 18,,   18 하면서 안 가르쳐주네요.
할 수 없이 딸과 함께 우리집으로 향했습니다. 택시비가 얼마나 나올래나 이런 인간을.........
한 40분 갔을 까요....
어머님께 전화가 왔어요.  남편이 시댁에 있으니 다시와서 데리고 가라고...........
..............................................................
다시 40분을 되돌아가서 남편을 싣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출근했네요...
우리 남편이요.  미안한거 하나도 없어요.
친구들 앞에서 저 때문에  자존심이 몹시 상했나봅니다.
어제요...
저는 숱하게 이혼 생각했지요.
딸보기에 너무 속상하고 저도 ㅆㄴ  소리를 들어가며 사는게 너무나 힘들고....
우리 딸이 고등학생입니다.
왜 아빠는 남들앞에서 엄마에게 그런 욕을 하고
왜 가족을 남들앞에서 그렇게 대하냐고 소리내지도 못하고 울데요....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남에게 말하기에는 너무 부끄럽고 속상해서 속 깊은 님들에게 풀어냐 보려고 글을 썼습니다.
IP : 115.137.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8.4 2:09 PM (58.120.xxx.243)

    그런 말 자주 듣습ㄴ다.남편도 술을 마시고요.
    전 솔직히 병이 든게 다행이라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술마시는 넘들..무섭습니다.
    다들 왜그리 사냐지만 무섭기도 합니다.

  • 2. 원글이
    '10.8.4 2:13 PM (115.137.xxx.31)

    우리남편도 지병있습니다.
    고혈압......... 이번 건강검진 결과에는 당뇨도 있네요.
    자기 몸이 내것인줄 아나봐요..
    이것저것 챙겨먹여야 먹는줄 알고.... 식이요법 신경 안씁니다.
    요즘엔 그냥 둡니다.
    한 번 혼나봐야 할것 같아서요... 오죽하면

  • 3. 이해불가
    '10.8.4 2:50 PM (118.219.xxx.151)

    울신랑은 일주일에 2~3번정도 한5년은 그렇게 살았지요.

    첨엔 작게 작게 싸웠지만 어느순간 이혼한다생각하니 무서운게 없더군요.

    울신랑 젤 무서워하는건 돈쓰는거였어요. 제 6개월동안 속상할때마다 밖에 나가 이것저것

    사고 그런걸로 스트레스풀고 냉전으로 살았지요. 한1000만원을 썼다고 하더군요.

    니가 그리살면 난 돈쓰는 재미로 살겠다 신경쓰지말고 니하고싶은대로 살고 정 못살겠으면

    그때 이혼하자했지요. 물론 시댁 왕래 일절 하지않았어요.

    그러니 명절때도 혼자가니 남보기 창피하고 돈은 줄줄이 나가고 하니 앞으로 가정에만 충실하겠

    다더군요.

    원글님 신랑이 가정에 별로 충실하지않고 자식,와이프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데 시댁엔 뭣하러

    충성하시나요? 버릇고치세요.

    이 더위에 딸혼자 낯선 도시의 차안에 두고 무슨 술자리에 합석하라는건지...뭣하러 차돌려 다시

    시댁으로 태우러 가는건지...이해불가네요.

    대접받을려면 대접받을수있도록 자기자신을 아끼세요.아님 늙어도 그런 대접받는다고 봅니다,

  • 4. 원글이
    '10.8.4 2:59 PM (115.137.xxx.31)

    윗님....
    제가 글을 쓰기에 부족함이 있었는지....
    <원글님 신랑이 가정에 별로 충실하지않고 자식,와이프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데 시댁엔 뭣하러
    충성하시나요? 버릇고치세요>
    제 글은 제 남편의 어제 행동입니다.
    가정에 충실하지 않고, 자식 와이프 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 사람은 아닙니다.
    단편적인 어제 행동입니다. 술은 먹은 개 이지요.
    이런........... 제가 변명하는 것 같네요

  • 5. 원글님 보실라나
    '10.8.5 12:11 PM (122.36.xxx.11)

    페이지가 많이 넘어갔는데....

    아버지 편찮은 거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면
    아버지 곁에서 조금이라도 도와드리려고 하는게
    상식적으로 맞는 일이지요.
    근데 술 먹는 사람들은 편찮은 아버지 보다 자기 감정이 더 중요해요
    어머니나 아내 딸들이 불편을 느끼고 고통을 받는 거 보다
    자기 술 덜 먹어서 화나는 게 먼저예요.

    어른이나 가장으로서 자격이 없지요
    근데 많은 수의 남자들이 그렇게 행동하지요
    그게 얼마나 형편없는 행동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냥 남편이 후진 사람입니다.
    술먹고 개 되는 면도 있지만 후지지 않고서야
    그런 행동 나올 줄 알면서 술을 먹겠는지요?

    술이란게 중독성이 있으니까요
    가정에 분란을 일으키고 고통을 준다는 건 이미
    문제적 음주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실 의학적으로는 알콜의존이나 중독에 해당되겠지요.
    본인이야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아마 화를 내거나 비웃겠지만.

    원글님 사실 방법이 없어요.
    술이 먹고 싶은 사람은 무슨 이유를 대던 술을 먹어야 해요
    자기가 술을 조절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정도로
    명민하고 용기있는 사람...많지 않답니다.
    남편도 당연히 아무 문제 없다고 주장할 거고, 그거 못 이겨요.
    너무 애쓰지 마세요.포기 하세요.
    경제 대책 세우시고 마음의 힘을 기르시고
    남편이 없어도 (실제로든 정신적으로든) 행복하게 살수 있게
    자신을 만드는 방법밖에는.
    죄송하지만 이미 문제 상황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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