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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없이 한 번 해보라고 할까요?

게임 조회수 : 674
작성일 : 2010-08-03 10:11:37
중1 아이가 몰래 거실에서 새벽 2시까지 게임하는걸 봤습니다.

그동안은 컴퓨터에 비번을 걸어놔서 허락없이 못했거든요.
평소 주중에는 못하고 주말에만 2시간 30분씩 게임 하도록 했구요.

어떻게 했냐고 물어봤더니 방학 직전 친구에게 비번 푸는 방법을 배웠고,
방학 하면서부터 잠깐잠깐 몰래 하다가
새벽까지 하게 된 건 3일 됐다고..(안방에서 거실로 컴퓨터를 옮긴게 일주일 됐습니다.)

부모를 속이고 몰래 한 건 잘못이니 벌을 받아야 한다.
너도 마음이 편치 않았겠지만, 엄마도 너무 속이 상하다.
그 벌로 방학동안 일체 게임 금지다. 라고 말했어요.
이 벌칙에 아이는 수긍을 했습니다..

속상해서 더 큰 아들들을 키우는 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친구 말이 그럴때 아예 며칠동안 원없이 게임을 하도록 하라고 하더군요.
그럼 항상 부족했던 마음이 좀 풀어지지 않겠느냐고...

저녁에 남편에게 아이가 몰래 게임한 사실을 얘기하며 친구의 말도 전했어요.
남편 말은 안된다는 겁니다.
게임은 다른 것과 달라서 시간이 많든 모자라든 항상 부족하게 돼 있다구요.
많이 하면 풀어지는 게 아니라
그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원하게 된다는 거죠.

본인이 찬성한대로 방학동안 게임금지 벌칙을 고수 할 것인지,
아니면 갈증이 풀리도록 2~3일 원없이 게임을 하게 할 것인지...고민입니다.

지금 한창 사춘기라 안그래도 못본척, 못들은척 매일 도닦으며 살고 있는데,
드디어 저도 마우스에, 키보드까지 갖고 외출하는 엄마 대열에 끼게 됐어요. -_-;;;
IP : 211.208.xxx.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0.8.3 10:16 AM (203.236.xxx.241)

    게임은 다른 것과 달라서 시간이 많든 모자라든 항상 부족하게 돼 있다구요.
    많이 하면 풀어지는 게 아니라
    그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원하게 된다는 거죠 22222

    남편분 말씀이 절대 맞습니다.

  • 2. ..
    '10.8.3 10:24 AM (118.219.xxx.4)

    강의에서 들었는데요, 일단 부모가 벌칙을 얘기했으면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한다고 해요.
    대신 그전에 그 벌칙을 주었을 때 지킬수 있을지, 일어날 수있는
    일을 아주 신중하게 생각하고 내려야한다구요.
    순간적으로 말해놓고 흐지부지되면 부모 권위가 떨어지는 거죠...
    제 생각엔 게임좋아하는 아이에게 벌이 좀 과한 느낌이 들긴 해요.
    과연 지켜질 수 있을지요...
    하지만 친구말은 전 아닌 것 같네요. 게임은 정말 하면할수록
    시간이 부족하고 더 빠져드는 게 맞더라구요..

  • 3. ..
    '10.8.3 10:37 AM (110.14.xxx.169)

    남편말이 맞아요. 님 친구는 게임의 ㄱ도 모르는군요.
    우리 아들은 공부하는게 원래 그런 계통이라 제가 안말리고 보니까
    정말 며칠 잠도 안자고 게임에만 매달리더군요
    리니지 게임 하다가 과로로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 종종 접해보셨죠?
    괜한 소리가 아닙니다.

  • 4. 옛날게임은
    '10.8.3 10:56 AM (211.178.xxx.248)

    그랬다는군요.
    우리(40대)들은 아날로그적 게임을 했는데
    지금 게임은 이야기를 형성하고 마을을 만들고 능력에 따라
    캐릭터도 있고 하여간 영화같은 화면에 네트워크도 탄탄하고
    해서 실컷하라고 하면 갈 수록 미치지 그만 두게 되긴 힘들대요.
    그래서 정신과 의사들이 예전에 게임때문에 온 부모들한테 실컷하라고
    했다가 더 미친 경우까지 생겼더라고(과도기겠죠. 정신과 의사도 게임의
    발전을 모르니) 신문에 한 면에 걸쳐서 나온걸 봤어요.
    일단 벌을 주셨는데 변경하는건 맞 지 않고 남편분 말대로 실컷도
    안됩니다. 저는 학교에서 소개해준 차단 사이트 이용하는데 제어판에서도
    제거가 안되는 프로그램이더라구요. 그래서 키보드 들고 다니는 방법은
    다행히 피했어요. 어쨌던 부모가 최선을 다해 막아야하지 않을까요.
    훗날 아이들이 결혼해서 자식 키울때 웃으며 말할 수 있도록 저는 힘껏
    막을랍니다. 저희 아이도 주말 두시간 하거든요.

  • 5. ...
    '10.8.3 10:59 AM (121.134.xxx.205)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제 아들은 지금 고3인데 주변 아이들을 보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중에도
    여전히 엄마가 게임 시간을 통제해야 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제 아이 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고학년 부터 중학교때까지 게임 때문에
    정말 속상하게 했었는데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부터 전혀 하지 않아요.
    본인 말로는 시작하면 레벨도 키우고 싶고 하는 마음이 들어 제어가
    안된다고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전에 게임은 충분히 해봤다고 미련도 없다고 하네요.

    전 아이 중학교때 여러가지 방법을 써봤지만 통제가 심할수록
    자꾸 아이가 엄마에게 거짓말을하고 속이는 걸 깨닫고
    나중에는 거의 간섭하지 않았어요.
    학원을 빼먹지 않고, 숙제를 꼬박꼬박 성실히 하고, 늦잠 자지 않고,
    시험기간은 자제하고..등등 규칙을 어기지 않도록 약속을 정하고
    그 외의 시간에 집에서 게임을 하는건 전혀 통제를 안했어요.
    물론 속이 문드러졌지만 아이들이 머리가 크면 집에서 못하면
    피씨방도 가고, 친구집도가고, 그러러면 돈도 필요하고 점점 나쁘게 가는 수도 있어요.

    아이가 순해서 엄마에게 꼼짝을 못하는 성향이면 강하게 통제해도 효과가 있겠지만
    제 아이는 아이가 넘 강해서 잘못 누르면 튕겨져 나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댁을
    했고 결과는 지나고 보니 잘한거 같아요.

  • 6. 원글
    '10.8.3 11:17 AM (211.208.xxx.72)

    아이는 순한 편이고 아직까지는 엄마를 무서워합니다.(제가 보기에..)
    어차피 방학에 주말이 3번 남았기 때문에
    게임 금지는 2시간 30분씩 3번 이구요.
    그동안 몰래 한게 그 배는 넘는것 같아서 너는 이미 충분히 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몰래 마음 졸여가며 했기때문에 감질 났을것 같아 좀 풀어줘볼까..
    하는 마음에 고민이었어요.

    여러분들 말씀 들어보니 많이 하게 하는건 좋은 방법이 아니네요.
    이미 벌칙을 받기로 했으니 그 약속을 지키고,
    PC사용제한 프로그램을 깔아야겠어요..
    사춘기는 비정상이 정상이다..요즘 맨날 그생각 하며 지냅니다. 감사합니다..

  • 7. 제아들
    '10.8.3 11:27 AM (116.38.xxx.3)

    초등학교 6학년때 게임가지고 말싸움 한적 있습니다.
    원없이 해보고 싶다고 해서 제가 그러라고 했습니다.
    대신 밤새워 게임하고 난뒤 해떠 있는동안은 잠자지 말라고 햇어요.
    잠은 밤에 자는것이기 때문에
    약속을 어기면 벌을 준다고 했고요.
    아들...그날 밤새워 게임(스타) 하고 난뒤 아침에 "아~ 개운해" 하면서 목욕탕에 들어가더니
    그냥 잠들어 버리더군요,
    그때부터 지금까지(고딩임) 절대 밤새 게임은 안합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잠자는것이라는것 고수합니다
    그대신 아직 게임시간은 엄마가 통제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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