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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친구가 연락은 끊었어요.

기독교친구 조회수 : 6,312
작성일 : 2010-08-02 14:23:03
아~주~~독실한 기독교인 친구가 있는데요,

그냥 친구도 아니고 초등학교때부터. 마흔다된 지금까지 집안도 다 아는 친구인데요,

이친구 마지막으로 본게...3년 넘은거 같아요.

그때가...피랍 사건 있은 후예요...

압구정에서 만났는데, 제가 그때...피랍 사건때매 낸 세금 200억 아깝다면서, 기독교를 좀 비난? 했어요.

그때쯤 터진...학벌위조이야기도 하면서  윤석화, 최수종, 주영훈, 대부분 다 기독교인이고,

기독교인들이 거짓말 잘하고 돈 밝히고, 좀 그런 경향이 있다.....

가지말라고 나라에서 경고했는데 왜 나가가지고 국민의 세금 200억을 그렇게 주고 오게 만드냐...

내가 낸 세금도 거기에 있는데...너무 아깝다.....

우리나라에서 선교활동 하면 안되냐? 구지 그 위험한 지역까지 가서 해야 하는건 또 뭐냐....

왜 기독교는....나쁜짓해도 하나님만 믿으면 천당갈수 있다고 하는거냐??

사람이 착한일을 해야 천당가고 못된짓을하면 지옥가는거지, 맨날 못된짓해놓고 회계하고 하나님 믿으면 천당가

냐? 어떻게 그런 비논리적인 교리를 믿으며 나한테 기독교를 전파하느냐....(나한테 맨날 교회가라고 하니까)

그리고 왜 싫다는 사람한테 그리 기독교 교리를 전파하려고 난리냐. 그거 민폐다.

뭐...공격적으로 말한건 아니고...조근조근 말했죠.

나를 설득시키면..나도 교회나가는거 생각해보겠다...는 취지로....

도무지...합리적이지 못한 교리라..이해할수 없는데...자꾸 교회가라고 하니까...한 소리였어요.

그리...예의에 어긋나거나, 공격적,비난적으로 말한건 아니고,

조목조목...궁금해서 물어보는식...

물론....피랍된 사람들 얘기할땐...좀....비난적이었던거 인정해요.

하여간...세시간정도 밥먹고 차마시고, 즐겁게 있다 왔는데,

그후로...3년넘게...연락 딱 ~! 끊네요.

중간에 몇번 전화하면...친절히 응대는 해주는데 절대 먼저 전화안하고, 전화되도 건성으로 받는느낌..

그전엔 한달에 한두번 보는 사이였는데 그후로...정확히 딱~! 연락을 끊네요.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인데..무려~!!!!

친구 신앙심을 건드릴만큼 무례하진 않았다 생각하는데. 제가 심했나요?

우리는 딱~! 거기까지밖에 안되는 친구였던걸까요??

무려...30년 가까이 된 친구를...종교 이야기로 아웃 당하다니..씁쓸합니다.

맹세컨데..그 전까지는 아무~문제 없는.....트러블 한번 없이...서로 좋아하는 정말 쿨~하고 좋은 관계였답니다.
IP : 58.148.xxx.169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0.8.2 2:29 PM (118.46.xxx.27)

    저같아도 연락 안하고 싶을거 같아요. 서로 종교는 존중해주는게 좋은거 같아요. 전 친구들과 종교나 지역문제, 정치 이런거 이야기 안하거든요.

    고향도 각각 다르고 제 친구중 하나는 김대중이라면 선생님하면서~그 특유의;;

    저희는 민감할거 같은문제는 서로 피해요.

    그 친구가 원글님께 종교를 강요할경우에도 그런건 이야기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확실히 말하구요.

    저같은 경우는 그런문제로 친구들과 감정이 상한적은 없네요.

    저희는 각각 종교도 다르고 지역도 다르고하거든요.

    사실 그 친구 입장에선 기분이 나빴을거 같네요.

  • 2. 기독교인들이
    '10.8.2 2:32 PM (125.180.xxx.29)

    원래 기독교인들 욕하는거 아주 싫어해요~~
    울큰집 개독형님...
    명절때 차례음식 죽도록 해다 받치면 같은지역식구들 먹인다고 형제들 절대 안싸줍니다
    부모님돌아가시더니 그나마 제사도 우상숭배라고 저더러 가지고가라고해서 제가 지내구있구요
    전 울형님뿐아니라 주변기독교인들한테 질려서 제스스로 기독교인들에게 정안줍니다
    그리고 제주변기독교인들은 이장로가 최고인지알고 이장로욕하면 아주 싫어들합니다ㅋㅋㅋ

  • 3. ^^
    '10.8.2 2:35 PM (211.172.xxx.128)

    나도 싫을듯해요..
    너무 대화가 안통한다는느낌..
    독실한 기독교인 친구란걸 알면서 그러신건 좀..
    친구가 교회다니라고 말해서 그렇게 된건 알겠지만
    가볍게 다녀라 했을정도인데 너무 부정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네요

  • 4. 저는
    '10.8.2 2:37 PM (112.144.xxx.26)

    기독교인데요. 전 이장로 싫어해요.

  • 5. ..
    '10.8.2 2:38 PM (121.160.xxx.58)

    누가 님 부모님을 놓고 하나 하나 트집잡아가며 욕한다고 생각해 보면
    혹시 감정이입이 될 지 모르겠네요.

  • 6. ...
    '10.8.2 2:39 PM (163.152.xxx.98)

    '독실한' 사람한테 그렇게 짚어 가면서 말씀하시니 그 친구분이 서운하실 만도 하셨겠어요.
    저도 그래서 아주 친한 기독교 친구들이랑은 아예 종교 이야기 안 꺼내요.

    아 근데 '구지-> 굳이', '회계->회개'랍니다.

  • 7. 저도
    '10.8.2 2:39 PM (118.46.xxx.27)

    기독교이지만 이*박은 싫어하거든요. 기독교라고 다 그사람을 감싸지는 않지요.

  • 8.
    '10.8.2 2:40 PM (218.38.xxx.130)

    그렇기에 기독이 개독 소리를 듣는 거지요..
    불교도에게 부처를 욕한다면 그런 반응 나올까요? 저라면 그냥 웃고 말겠어요.

  • 9. 기독교인
    '10.8.2 2:42 PM (115.140.xxx.233)

    내가 아는 여자도 기독교인인데, 어릴때부터 성가대하고 독실한 크리스챤이네..어쩌네..하면서 결혼도 교회에서 하고..암튼 애도 둘인년이 고등학교때부터 좋아하던 결혼한 남자를 꼬셔내 결국 파탄을 만들었더군요~~그럼서 여전히 교회는 다니고 기도하고 용서를빌면 천당가나요? 정말 역겨워요~~퉤퉤퉤

  • 10. 무크
    '10.8.2 2:43 PM (124.56.xxx.50)

    저도 개신교지만, 다 맞는말이라서 반론의 여지가 없는걸요.
    다 싸잡아 매도하지 말라는 분들 계시던데, 전 좀 생각이 달라요.
    적어도 개신교인이라면 예수님이 아무 죄 없이 우리때문에 피흘리신걸 믿는 다는 전제하에~!
    그런 예수님 믿는 사람들이 나는 안 그랬는데 개신교인들은 이렇더라....라고 욕 좀 먹는게 그렇게 억울한가요?
    전 하나도 안 억울해요. 단 예수님께 죄송하단 생각은 참 많이하죠.....그렇게 개신교인들을 비난하는 모습가운데는 틀림없이 저의 모습들도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걍 하나님께 죄송하고 부끄럽고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욕하는 분들한테 악감정은 안 생겨요.
    한국개신교의 가장 큰 문제중에 하나가, 올바른 비판조차도 금기시 되고 있다는 거라고 생각하는 1인~
    하나님과 딜하는 개신교 모습에 진절머리 남~!

  • 11. ..
    '10.8.2 2:44 PM (211.44.xxx.50)

    저도 기독교인의 안하무인한 모습을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
    그 때 쓰인 세금이며 그들의 태도에 꽤 분노했던 사람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친구가 독실한 신앙을 가졌다는 걸 알고 있는 상태셨는데도
    본인은 조근조근 따지지 않고 말씀하셨다고 하지만, 친구 입장에서는 꽤나 집요하고 당황스러운 질문들이었을 거라 느껴집니다.
    신앙은 그 교회 안에서만 생기고 마는게 아니잖아요. 더구나 독실한 사람이라면 그 친구 생활 면면히 파고들어있을거고, 그 친구 신념의 꽤 큰 부분이었을텐데...
    굳이 그 친구에게 따지지 않았어야 할 부분들을 따지신 것 같아요.
    원글님 입장에선 그게 그렇게 큰 일인가? 그 오랜 우정을 깰만큼? 이라고 별일 아닌듯이 생각하시는 것 같지만,
    그 친구 입장에서는 오랜 세월 우정이 깊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어쩜 내 종교에 대해서 저렇게 말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저도 시댁이 기독교라 꽤 골치아프게 생각하지만,
    원글님과 그 친구의 상황쯤 되면, 누구의 종교가 사회적으로 옳고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두 친구 사이의 예의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 친구라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덮어가며 지낼 수도 있는 사이잖아요. 친구가 계속 전도를 하려했다면 그 부분만 끊었어도 되는 것인데...

  • 12. 그냥
    '10.8.2 2:45 PM (121.144.xxx.37)

    일년에 한 두번 우리집에 휴가오고 절친한 친구가족이 교회를 열심히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더군요. 교회 다니기전에는 사람들이 여유롭고 편안했는데 교회 다닌 후에는 까칠해지고 오직 교회 교회하는 말에 질리더니 자연스럽게 끊어져 지금은 편안해요. 전도하기 위해서
    만났는데 도저히 전도가 되질 않을 것 같아서 포기한지도 모르죠.

  • 13. 궁금
    '10.8.2 2:46 PM (112.150.xxx.239)

    할수도 있죠.............
    그래서 물어보는거구요.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종교가 좋아서 전도 하잖아요?
    안믿는 사람은 그 입장에서 기독교의 단점을 알려주면서 그래도 믿는 이유가 정말 궁금 할 수 있지 않나요?
    그런일로 연락을 끊는다는것이 말이나 되나요??

  • 14. 원글
    '10.8.2 2:48 PM (58.148.xxx.169)

    원글인데요...기독교를 욕한게 아니고, 피랍된 일에 대해..왜 거기 책임각서까지 써놓고 가놓고 세금 200억 내게 만드냐고..거기에 대해 비난했던거구요.
    기독교 자체를 욕한건 아니예요. 그냥 궁금한걸 물어봤어요.
    하도 믿으라고 하니까...제가 기독교 교리를 이해하고 수긍이 가야 교회를 가든지 말껀지 할꺼 아닙니까?
    그래서..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좀 따지듯이 묻는거처럼 보일순 있는데, 뭐 궁금하면 물어볼수 있죠. 왜 그런거냐? 몰라서 묻는거다. 라고 사족을 부치며 예의있게 물어봤는데,
    기독교인들은..닥치고 믿어라~ 따지지 말고 무조건 믿어라~ 이건가요??
    교리가 이해가 가고, 호감이 가면 교회를 갈테니.날 설득시켜달라는 취지로 물어본것이예요.정말.
    그래서 연락을 딱 끊은 그 친구가 황당하고 야속하고 그럽니다..
    내가 이정도 밖에 아니였구나..그 친구한테...
    전..만약....친구가 내가 믿는 종교에 의심을 가지고 따져 물으면..
    아..몰라서 그렇구나...물을수도 있지...하고 최대한 설명 잘 해주고, 믿건안믿건 선택은 친구에게 맡기고, 관계는 계속 유지했을꺼에요.
    제가 뭐 기독교를 모독한것도 아닌데..저게 인연을 끊기까지 할 정도인가..섭섭해서 글 올렸어요

  • 15. 음..
    '10.8.2 2:51 PM (203.244.xxx.254)

    다 공감하는 내용이라도 불편한 건 불편한거죠..
    그 친구분은 앞으로도 원글님 만나면 이런 이야기를 계속 들어야 하나 싶어서 먼저 연락하기 부담스러워진 게 아닐까요? 조곤조곤 얘기하더라도 안에 들어있는 내용이 독실한 기독교인이면 대답하기 어려운 내용이지 않겠어요?

  • 16. 죽마고우
    '10.8.2 2:53 PM (211.49.xxx.222)

    니까 그렇게 말씀하셨나보네요..

    친하고 편한사이니까.
    근데요 친하고 편한 사이일수록 더 예의를 지켜야하잔하요

    왜 가족한테 받는 상처가 가장큰것처럼

    저는 내막은 모르지만...
    친구가 상처받으셔서 그런것 같아요.
    의도하지는 않으셨지만.

    저도 교회다니고 제친구도 교회다니는데..
    전 종교적인이유는 아니지만 이제 그친구 만나고 싶지 않아요.

    내가 그사람한테 그렇게 대우받는 사람이었구나 하는게
    여러가지가 쌓였었는데 딱 더이상은 안되겠다 돌아서는 계기가 있었어요.
    소중한 사람이라고 믿었던 사람이어서 상처가 크고..잘 안지워지네요.

    전 시간이 가고 계기가 되면 다시 친해지겠지 하면서
    애써 같이 있고 싶지는 않아요.
    그 아이를 만나면 저 자신을 싫어하게 되거든요.

    저도 원글님의 일의 내막은 모르지만
    인간관계랑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사람은 참 예민한 존재인것 같아요. 쉽게 상처받고..

    어쩌면 두분사이의 문제는 종교적인게 아닐수도 있어요.

  • 17. .....
    '10.8.2 2:55 PM (180.64.xxx.98)

    원글님 이해해요.독실한 기독교 분들은 교회가 자기자신이고 세상이고 전부니..안좋은소리 듣고나서..님에대해..반감이 생기셨을꺼같네요..그리고 전도하려고했는데..그리말하는거보구 맘접고 연락끊으신듯 해요..그냥 잊어버리세요..

  • 18. .
    '10.8.2 2:59 PM (59.10.xxx.77)

    원글님이 틀린 얘기를 하신건 아니지만, 그 친구 입장에서는 불편했을 것 같아요. 자기가 믿는 대상에 대하여 매도 당한 기분이 들테니까요.
    조금 멀리 볼때, 저도 한국의 수많은 이상한 점이 맘에 안들지만. (특히 현재 2MB정부 작태들은 다 맘에 안들어서 열심히 저항 중이지만) 만일 제 외국인 친구가 그런걸 막 씹고 비난한다면... 못만날 것 같아요. 이랬든 저랬든 전 한국인이니까요.
    친구분도 이랬든 저랬든 기독교인이잖아요.

  • 19. .
    '10.8.2 2:59 PM (125.177.xxx.24)

    진정한 기독교인이고 진짜 친한 친구라면
    원글님의 지적에 성의껏 답해야 한다고 봅니다.
    단순히 기독교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친구분이 원글님을 진심으로 전도하고 싶었다면
    최대한 설득하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나요?
    아니면 서로의 종교에 관여하지 않거나.

    저는 원글님이 문제가 아니라
    친구분이 배타적인 신앙을 갖고 있는 것이 더 문제로 보입니다.
    어쨋든 많이 안타까우시겠어요.

  • 20. 죽마고우
    '10.8.2 3:00 PM (211.49.xxx.222)

    아... 그리고 제 친구는 왜 제가 마음을 접었는지 확실히 모를것도 같아요.
    자기딴에는 잘한다고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도 있을것 같고.

    각자의 입장에서는 서로다 상처받고 서운하고 한걸까요?...

    원글님한테 하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제 스스로하는 말이에요.
    치료하는데 시간이 걸릴것 같구, 제 인생에 많이 집중해야할것 같아요.

  • 21. 어차피
    '10.8.2 3:01 PM (110.9.xxx.43)

    헤어질 친구였네요.
    날이 갈수록 생각의 차이가 더 많이 드러나고 만날 이유가 없어져가고 그렇게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어쩌면 미워하지 않은채로 헤어진게 다행이죠.
    전 싫어져서 안 만나게 되었는데.
    우연히 알게되는 사람이라도 기독교라하면 다신 만나고싶지 않군요.

  • 22. dma
    '10.8.2 3:03 PM (121.151.xxx.155)

    원글님 친구분을 이해할려고하지마세요
    그친구분은 어떤 마음으로 연락하지않는지 모르지만
    그냥 그렇게 두분의 인연은 거기서 끝난거에요
    끝난인연은 다시 맺어지기 힘듭니다
    예전처럼 돌아가실수없습니다
    그냥 그친구가 그런이야기 듣기 싫은것을 내가 했구나
    그정도만 생각하세요

    님이생각할때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햇지만
    그친구는 그것이 아주 컸다는것이지요

    어릴때 만난친구들이 헤어지는경우가 바로 이렇게
    서로 살아가는 방식이나 태도 받아들이는것들이 달라지면
    같이하기힘들어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저 서로 살아가는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것이지요
    새롭게 만나는인연들은 그런것을 다 생각해서 만나고 인연을 맺지요
    그러나 어릴때 친구는 또 다를수있거든요
    아무것도 모르는시절 만나서 그저 그시절이 즐거웠던것인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 이런가치관이 생기니
    삶의방식이 다르면 멀어질수밖에없어요

    여기서 보면 미혼과 기혼
    아이가 있고 없고차이
    아이가하나이고 둘이고의 차이
    잘살고 못살고의 차이등등에서 인간관계는 멀어질수밖에없어요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그저 세월이 흘렸고
    내가 아는 친구가 그친구가 아니고
    그친구가 아는 내가 나의 모습이 아니라는것에 있는거죠

  • 23. ..
    '10.8.2 3:06 PM (211.44.xxx.50)

    저는 특정 종교가 없지만, 주변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종교는 일단 말 그대로 믿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합리적인 질문들이 모두 풀리면서 그 종교를 믿게 되는게 아니라
    그냥 덮어놓고 내 종교의 기원은 이렇고, 그 안에 든 철학은 이렇고,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는거죠.
    기독교를 안믿는 사람이 성경 첫 구절에 나오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말 자체부터 믿을 수 없고 거부감이 드는 것, 그리고 교인은 그걸 그냥 당연하게 믿는 것 거기서 큰 차이가 시작되는 것 같더군요.

    그런 이유로 원글님이 정말 그 종교의 교리가 이해가 가면 교회를 다닐테니 날 설득시키고 궁금증을 풀어달라는 뜻으로 물어봤을뿐이라는 말은...... 100% 믿음은 안가네요^^;
    종교는 그런 식으로 가지는게 아니니까요. 그냥, 얼마나 부조리한 면이 많은 종교인지 얘기해주는 식으로밖에 안들렸을것 같아요.

    나라면 내 종교에 대해서 의심하는 친구에게 그런 식으로 연락을 끊지 않았을거다는 말은
    그냥 가정일 뿐일 것 같네요.
    원글님이 이게 인연을 끊을 정도인가 서운해하는 것이 사실인 만큼,
    그 친구가 그걸 그만큼 서운하게 느낀 것도 사실이란 걸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어요.
    서운한 감정이란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생기는 거지, 서운하게 만든 사람이 느끼는게 애초에 아니잖아요.

    원글님이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와 다시 종교얘기 빼놓고 관계를 잇고 싶다면
    한번 마음 터놓고 먼저 손내밀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뭐 그럴 정도까지 되나 싶으면 또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것도^^;; 모두 원글님의 선택.

    제 생각에도 두분 사이의 문제는 종교 자체가 아닐 것 같아요.

  • 24. ...
    '10.8.2 3:07 PM (61.255.xxx.201)

    기독교인 이라하면 저는 제가 일단 피하고 보는 입장이라서...
    10 년넘게 제영혼 구제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새벽마다 전화하는 엄마에게
    노이로제가 걸린 상태에서 교회다니는 사람하고 만나게 되는경우 제경우는 거의가
    교회 다니느냐 물어보고 무신론자다 말하면 땅이 꺼져라 걱정하면서
    내 영혼구제하겠다고 덤비는 통에 기독교인친구와 헤어졌다는 글은 왠지 잘했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ㅜ.ㅜ

  • 25. ??
    '10.8.2 3:10 PM (218.209.xxx.63)

    독실한 사촌언니 10몇년전에 제동생이 교회다니다가 목사가 설교시간에 자기와이프한테 한달 용돈만 생활비빼고 250준다고 하고 외제차 끌고다니고 아들들 다 유학보내고 했다고 목사한테 너무 실망했고 기독교의 단점에 대해 막 따져들었는데 웃으며 니가 잘못 이해한거다 어쩌고 저쩌고 조곤조곤 설명해주던데 독실하다면 그정도로 설명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 26. .
    '10.8.2 3:16 PM (112.153.xxx.114)

    글쎄요...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더 섭섭할 수도 있어요
    내가 의지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난당하면 본인을 비난하는거랑 마찬가지로 느껴지지 않겠어요
    (사실일지라도)

    전 동네에 제일 친한 사람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데..
    제가 기독교 혐오주의자에 가깝다 할지라도 일절 그런 종류의 얘긴 꺼내지 않아요
    평소 교회일에 바쁜데 그럴때면 아이도 맡아 주고 여러가지로 배려 합니다.

    하물며 친구인데..
    배려 받지 못하는 기분 들었을듯 하네요.

  • 27. 우리나라 기독교
    '10.8.2 3:17 PM (68.4.xxx.111)

    그점이 우리나라 현실의 기독교입니다.
    나의 하나님이시기 전에 우리, 너의, 하나님이라는 넓은 맘이 부족합니다.
    우주의 하나님이 아니라 믿는 우리만의 하나님 쪽으로 치우치는
    안믿는 너완 얘기가 안돼!라는~

    다니는 교회가 달라도 서로 반목하는 현실.


    할 수 없어요. 님이 맘을 접으세요. 다시 또 만나봐야 서먹 서먹할텐데요 뭘.
    시간상 길었지만 그정도 밖에 안되는 친구셨는데요 뭘.

  • 28. 원글
    '10.8.2 3:24 PM (58.148.xxx.169)

    이 친구 역시 저의 질문에 친절히,진지하게,열심히,설명 다 해줬어요..저도 그에맞게 열심히,정중히 잘 들었구요..그날..문제 없이..그렇게 헤어졌어요....그러고 연락 끊은거죠.
    많이 서운하네요...참 좋아했던 친군데..
    그리고..저 일때문에 팽 당한거 맞습니다. 위의 두분...
    정말로...저 일 있기전엔...서로 챙겨주고, 좋아하고, 어릴때부터 친구라 질투없이 정말 쿨하게 대하고 의리좋은 친구였어요. 자잘한 감정 전혀 없는...유쾌한 사이였답니다.
    그래서...더더욱...당황스럽고,그러네요...
    님들 댓글 보니...제가 너무 민감한 부분을 건들였나 보네요.
    기독교인들에게..궁금한걸.. 질문하는게..금기시 되고 따지는게 되는줄은 몰랐네요.ㅠㅠ
    자기들은 교회다니라고 맨날 전도하면서, 그런 그들에게 모르는걸..질문하는게 따지는게 되고, 비난하는게 되다니 아이러니네요...닥치고 믿든가, 아님,말든가??? 소통이 전혀 안되는군요.
    하지만..전....그 친구가 여전히..보고싶네요.

  • 29. 이해불가
    '10.8.2 3:30 PM (125.187.xxx.150)

    원글님도 본인이 말실수해서 좋은 친구 잃었다는 생각보다 친구 흉보시는 마음이 더 큰 듯합니다.
    저도 반기독교주의자이지만, 기독교생활을 내면화하는 친구들 앞에서 종교비판은 삼가합니다.
    적어도 그 친구들이 잘못된 기독교의 행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 잘못된 교인들의 모습과 내 친구들의 신앙생활은 서로 다를 것이라는 믿음과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 친구들 중에도 그런 친구 한 사람 있어요.
    가령 A가 공무원이면 A 앞에서 공무원들은 다 복지부동에 비리 공무원인 것처럼 비난하죠.
    B가 교사이면 교사들은 무능하거나 폭력교사이거나 촌지교사인 것처럼 비난하고,
    심지어 C가 은행원이면 은행이 수수료 떼는 것에 대해 맹비난하면서 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죠. D가 방송국 기자이면 또 그런 식입니다. 다들 샐러리맨들이고 힘겨운 고충들이 있을텐데 거기엔 관심도 없고 A가 속하는 준거그룹에 대해 문제의식을 같이 공유하고 성토해야 한다는 식이죠.

    남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베프라면 사절입니다.

  • 30. ..
    '10.8.2 3:32 PM (211.44.xxx.50)

    원글님, 종교가 문제의 전부가 아닐거라고 답글단 사람 중 하나인데요,
    제 말씀은 그 일 말고 다른 감정 상하는게 있었을거란 뜻이 아니라,
    그 날의 일이 종교가 전부가 아닐거라는 말씀을 드렸던 거예요.
    그냥 친구에게 소중하고 큰 부분을 비난하셨다는 그 자체가 친구에게 상처가 됐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종교인이 아니라서 그 친구의 감정을 다 이해는 못하겠지만,
    공격받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아요. 종교가 아니라 다른 문제라도 친하고 믿는 친구가 서운함을 주면 거리감이 생길텐데 말이죠.
    종교 문제는 부모자식 간에도 믿음이 다르면 소통이 안되는게 맞는 것 같아요.
    하물며 부부 사이도 종교가 다르면 결국 그게 촉매가 되어서 이혼까지도 하게 되잖아요.

    원글님 마지막 말씀, 친구가 여전히 보고싶다는 말이 안타깝네요.
    정말 그러시면 지금이라도 연락 해보세요. 사실 친구 사이는 종교가 달라도 우정이 유지될 수 있잖아요.
    대신 서로의 신념 문제는 건들지 않아야 하는 것 같아요.
    상대방이 이미 서운하게 받아들인 일을 가지고 오히려 뭘 그런것까지 말도 못하냐 라고 이쪽에서 서운해해버리면
    종교가 아니라 서로 감정 교류 자체가 안되는 일이 되어버리지요.

  • 31. 원글님
    '10.8.2 3:35 PM (118.46.xxx.27)

    그 친구가 여전히 보고싶은면 먼저 손을 내밀어보세요. 혹시 그때 서운했다면 미안하다고요. 진심은 통하지 않을까요??

    저도 독실하지는 않지만 기독교인인데요. 친구가 너무 집요하게 민감한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부담스러울거 같거든요.

    그래서 친한친구들과 종교이야기는 안해요. 각자 종교를 존중해주거든요.

  • 32. 죽마고우
    '10.8.2 3:37 PM (211.49.xxx.222)

    님..
    그럼 한번 연락해보세요...

    내가 뭔가 서운한게 있냐고 그냥 용기를 가지고 직접적으로 물어보세요.
    님이 그렇게까지 하셨는데 마음이 안통하면...님이 최선을 다하셨으니
    그냥 님도 돌아서세요. 어쩔 수 없는거죠.

    솔직히 그렇게 질문하고 그런거는 금기사항이 아니에요.
    제가 잘 모르겠다는건... 님이 말씀하신부분으로는 예의바르게 하셨다니
    별로 잘못하신게 없어서...님이 모르시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해서요...

    토닥토닥..기운내시고.
    한번 그럼 이메일같은거 보내보세요.

    그리고 인간관계도...유효기간이 있다고
    여기서 배웠는데..
    그냥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소중했더것만 간직하세요.

  • 33. 솔직히
    '10.8.2 3:45 PM (58.227.xxx.121)

    개신교인들은 다른 종교인이나 무교인들한테 더 심한말도 하잖아요.
    예수 안믿으면 지옥 간다는둥... 그거 더 심한말 아닌가요?
    불교나 심지어 천주교까지도 미신 잡귀 취급하구요.
    남들한테 그렇게 심한말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 종교 비난하는 말은 또 듣기 싫은가보죠.
    종교에 대한 비난을 금기로 하려면 자기들부터 그렇게 해야죠.
    개신교인들 참~~~ 속 좁네요.

  • 34. ㅎㅎ
    '10.8.2 3:56 PM (121.151.xxx.155)

    솔직히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자신들은 더한소리하면서 남이하면 불을 키고 달려 드는것이 있죠
    아주 역겨워요

  • 35. 비슷한 경우
    '10.8.2 4:09 PM (119.196.xxx.54)

    윤리교사인 친구가 조중동을 본다기에 한참 열변을 토했더니 다음날 절교 비슷한 문자가 오더군요.
    20년 가까운 친구라 당황하고 미안했으나 지금은 그러려니......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은 일인 듯.

  • 36. 원글님은
    '10.8.2 4:19 PM (121.161.xxx.136)

    이건 친구가 기독교인이고 아니고 이런 차원을 떠나서
    님이 인간관계에서 좀 예의가 없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면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에게
    난 사투리 쓰는 사람들 정말 꼴보기 싫어~ 이러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 37. 고슴도치
    '10.8.2 4:32 PM (112.160.xxx.85)

    윗님 의견에 전 반대인데요..전 원글님이 예의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모든 기독교인이(종파포함) 완전 무결한 것은 아니지요...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는 것도 좀 기독교인들은 배워야 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라고 그리 떠들더만 .......하는짓은.......ㅉㅉ

  • 38. .
    '10.8.2 4:37 PM (116.41.xxx.7)

    원글님을 비난하는 분은
    먼저 그 친구분이 교회 가라고 원글님을 계속 종용했다는 부분을 간과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생각이 다른 사람과 종교 정치를 화제에 올리는 것은 철저히 피하는 편인데요,
    누군가 집요하게 전도를 해오면, 어느 순간은 '조곤조곤' 제 견해을 밝힐 듯 합니다.
    이 경우 먼저 선을 넘은 사람은 분명 친구분이구요,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원글님 쪽에서 언제까지고 인내할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 39. ..
    '10.8.2 4:42 PM (220.65.xxx.3)

    그들만의 세상에서 그런 말 해주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지요.
    이단이나 독신과 같은 원글님의 말에 등을 돌렸겠지요.
    언젠가 알게 될거에요. 다른 시각을 제시한 고마운 친구였다는 것을.

  • 40. 매너불량
    '10.8.2 4:50 PM (71.202.xxx.78)

    저도 기독교인들의 부조리한 면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원글님의 행동은 종교의 차이의 문제를 떠나 친구 간의 매너 불량으로 보여요.
    친구야 기독교인이니 전도하려고 시도할 수도 있고, 그럴 경우에 좋은 말로 나는 그런 얘기가 좀 불편하다 내가 먼저 맘이 생길 때까지 그런 얘기는 좀 피하면 안될까 나는 종교 얘기로 너와 맘 상하기는 싫다 하고 단호하게 그러나 예의를 갖춰서 얘기했다면 친구 분도, 원글님의 묘사로 볼 때에 경우 없이 무조건 밀어부치면서 전도만 강요하진 않았을 것같은 분인데요.
    그런데 이런 저런 험담을 하시면서 질문이라는 미명하에 곤란하게 했다면, 저라도 만나고 싶지 않을 것같아요.
    원글님은 내가 친구한테 이정도였나 하시겠지만, 친구분도 아마 내가 이 친구한테 이 정도 밖에 아니었나 했을 거에요.
    저는 반대로 독실한 불교 신자 친구가 있어요.
    늘 절에 같이 가고 싶어하고 좋은 강연 있다고 끌고 가고 싶어하는데 제가 별로 내키지 않아 하지요.
    그래도 저희는 삼 십년 친구 인연을 친구의 종교 차이로 끊어내지는 않아요.
    이 친구도 저를 전도하려고 하지만 저는 가끔 친구가 좀 선을 넘는다 싶을 때 웃으면서 살짜 선을 그어가면서 계속 만나고 있어요.
    종교는 다르고 그래서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있지만, 그 부분은 일부이고 다른 좋은 점들이 우릴 계속 이어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맘이 걸리시면 오늘이라도 먼저 전화하셔서 서로의 오해 같은 것 풀어지게 사과도 하시고 전도가 너무 과한 건 싫다고 선도 잘 그으시고 관계를 회복하시면 어떨까요.

  • 41. 원글
    '10.8.2 4:51 PM (58.148.xxx.169)

    자꾸 제 생각만 피력하는것같아 댓글 안달았는데 위에 위에 점 한 님 (116.41.18~) 님의 말씀이 저의 마음이예요.
    자꾸..전도 하는데 그때마다 별 대꾸 안하다...나름 대화도 해보고, 진지하게 상대(?)했는데
    이 사단이 났어요...저의 질문을..."따지기" 내지는 "비난" 혹은 " 민감한 문제를 건들인 예의 없음" 으로 몰고 가서..마음이 아프지만...어차피 저를 잘 모르시고 글만 보니까 그렇게 이해하실수 있다 생각해요. 저도 지역, 종교, 정치 문제..함부로 논하는 사람 아닙니다. 결코.
    어쨌든....82님들 참 따뜻한분이 많으시다는건 다시 한번 실감했어요.
    여러번 댓글로...절 위로 하시고, 진지하게 고견 주시고, 함꼐..고민하고 생각해주신분들..그게 저에 대한 비난이든, 다른 시각이든.참 감사하게 받아드립니다.
    저랑 다른 의견,겸허히 수용하고, 친구에겐..거슬리는 말이었다는거 꺠달았어요.
    많이 그리운 만큼 서운하고, 이해 안되지만...잘 극복하려구요.
    제가 한말이 괘씸해서..도저히 저랑 친구 안하겠다하면 어쩌겠어요..82랑 친구하며 여기서 더 놀아야지요^^

  • 42. 미몽
    '10.8.2 6:07 PM (210.116.xxx.86)

    저도 그..기독교의 '전도' 문제로 상당히 골치 아픈 사람입니다.^^
    하나 뿐인 언니가 '권사'고 하나 뿐인 동서가 '집사'......
    언니도 동서도 다 저랑 사이도 아주 좋아요.
    그 동안 얼마나 전도를 당했겠습니까~
    저는 사실 종교는 믿지를 못하고...종교적인 삶(희생, 사랑 , 이타 등등)은
    지향하는 사람인뎅
    틈만나면 저를 들들 볶아대서 곤란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보통은 좋게좋게 이야기를 합니다만 (아직 하나님이 나를 안 부르신다. 언젠가 부르시면
    가봐야지. 더 열심히 기도해줘. 나를 사랑해서 전도하려는거 다 알고 있다 등등)
    그게 종교이야기 + 정치이야기가 되면 나도 모르게 급흥분.
    원글님이 친구에게 하셨다는 저런 이야기 저도 했습니다요.
    그래도 우린 아직도 밀고 당기면서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가족관계라서 그런지 아니면 원글님과 친구분보다는
    언니와 동서, 그리고 저....사랑이 더 커서 일지도 모르구요.
    사실 독실한 기독교인은 모든 것의 중심이 종교생활입니다.
    부모자식간의 관계보다도 더 크고 중차대한 것이 종교생활인 것 같더라구요.

  • 43. 헐~
    '10.8.2 7:15 PM (110.12.xxx.144)

    이런 글에 뭔 원글님이 친구 흉을 본다느니 매너불량이라느니 하는 말이 나올 수가 있다니...
    같은 글을 읽었어도 이렇게 이해에 차이가 나다니...참 백인백색이라더니.... 요지경 세상일세....

    마지막 만남에서 헤어질 때까지 아무 내색도 없이 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고 하니
    원인이 종교문제라고는 볼 수가 없겠네요...그런 식으로 연락을 끊은 원글님 친구라는 이는
    인성이 딱 그것 밖에 안 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이미 3년이나 지났는데 더 이상 연연해하지 않으시는 게 원글님을 위해서 더 나을 거 같단 생각이 드는데요....

  • 44. 매너불량
    '10.8.2 11:44 PM (183.102.xxx.147)

    맞지요, 그 친구 입장에선 100%입니다.

  • 45. 원글
    '10.8.3 12:12 AM (58.148.xxx.169)

    매너불량이라고 쓰신분들..기독교인 친구한테 넘 감정이입 하셔서 읽으신듯.
    기독교인은..기독교인이 아닌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좀 터득해야할듯해요.
    기독교인들은..듣기도 싫은 전도..했던말 또하고 또하고..뻔히 관심 없는거 알면서도.. 주구장창 얘기하면서....
    하여~!! 계속 쌩까는것 보다...시간있을떄 상대하자..하는 마음에....교리에 대해 의문점이나,이해 안가는걸 물어보는게 어떻게 매너 불량이란 소리를 할수가 있는지요.
    기독교가 뭔데.입벙긋 하면 안되나요?? 무조건..닥치고 믿어야 하나요? 이런 모순이...
    제글 찬찬히 읽어보시면 알겠지만.칭구야 몰라서 묻는건데...하면서 조근조근 물어봤었고
    피랍인들에 한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써...비판한거랍니다.
    다른 기독교 친구는..피랍된일에 대해..합리적으로...좀 과했다고 인정하던데,
    어쨌든...매너불량이란 표현은...씁쓸하네요.
    뭐 위에 님은...친구가 듣기좋은 말만 골라서 하나요?

  • 46. ...
    '10.8.3 5:53 AM (190.136.xxx.105)

    원글님, 이 댓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안달려다 달아요. 님은 '기독교'에 대한 의문과 비판점을 이야기 한 것이지만 친구는 아마 '자신의 가장 소중한 정체성'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졌을 거 같아요. 저도 기독교인이고 친구들 중 기독교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나 그 사람들하고 잘 지내요. 문제는 가장 친한 친구, 베프가 그랬다면 초연하기 어려웠을 거 같아요. 피랍당시 제게 두 부류의 친구들이 있었는데 저랑 사이가 그다지 매끄러울 게 없던 직장 사수나 선배들조차 제 앞에서는 그 사람들이 가지 말란데 가서 괜히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을 뿐 대놓고 여러 비판점을 이야기하진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사람이 죽었으니까요. 당시 개독이라며 국내 전반적으로 비난여론이 거셌고 그 직장인친구들도 안티라면 만만찮은 안티인데도요. 글쎄 비슷한 예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작년에 노대통령 서거했을 때 직장에서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나라 창피하게 자살했다'는 말 한마디로 저는 오만정이 다 떨어졌고 그 뒤부터는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에 그 사람을 제껴 놓았고 절대 이전처럼은 안 돌아가더라고요. 내가 그 당시 얼마나 마음 아파했고 노대통령 서거로 우울증까지 올 정도로 힘들었던 걸 아는 사람이 그렇게 공감까지는 못해줄 지언정 제 슬픔에 찬물을 확 끼얹는 게 싫더군요.

  • 47. 더 중요한 문제는
    '10.8.3 8:56 AM (110.9.xxx.43)

    샘물교회 사람들 손해배상 소송 웃기지 않나요.
    진짜 개독의 진수.
    엉뚱한 사람들 인간관계까지 훼손시키고 .

  • 48. 아마도
    '10.8.3 9:09 AM (222.109.xxx.64)

    기독인들에게 그런 비판하는 사람은 사탄으로 보였을거예요. 그렇게 사리분별이 있으면 그런 걸 왜 믿겠어요...

  • 49. 친구와 가족
    '10.8.3 9:10 AM (125.184.xxx.152)

    끼리는 종교이야기, 정치이야기 절대 안합니다. 금기 사항이예요.

  • 50. 원글님
    '10.8.3 9:25 AM (118.33.xxx.190)

    틀린말 한것 하나 없네요. 저도 독실한 친구가 하나 있기는 한데 다행히도 제게 적극적으로
    전도하려고 하지는 않네요. 예전에 한번 "저도 교회나가면 참 좋을텐데.." 하길래,
    "나는 그냥 못된 짓안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 그만이다. 못된 짓하고 가서 용서구하고, 또 못된짓하기 싫다."했죠... 그뒤로 전도 안하더라구요^^
    중학교때부터 친한 친구긴 하지만, 종교이야기만 나오면 친구가 다른 세상 사람 같아서 당황스럽긴해요. 하여간, 기독교 자체는 나쁠게 없지만, 기독교인들의 극단적이고, 편협한 말과 행동이 참 싫더라구요.
    얼마전에 버스에서 스님에게 전도하는 기독교인을 보고 기함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기독교인은 스님에게 호되게 한소리 들었구요.ㅋㅋ 통쾌했죠. 승객들도 깜짝 놀라며 수근거렸지요.
    얼마나 이기적인가요.... 제발, 자기나 혼자 열심히 다니라고 하고 싶어요.

    원글님도 그 친구 마음에서 떠나보내세요. 다시 연락한다고 해도 종교문제로 분명 갈등이 다시
    생길거에요. 세월이 흐르다보면 친구도 걸러지는게 순리같아요...

  • 51. 기독교인
    '10.8.3 9:41 AM (110.11.xxx.184)

    많이 바쁘고 할일 많습니다. 반대의견까지 수렴하고 이해시키고 할 겨를이 없어요.
    설명으로 되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조곤조곤 설명한다음 상대의 의사에 맡기는 거지요.
    다만 그를 위해 기도해줍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움직여달라고...
    아마 친구도 그러고 있을거예요. 한마디로, 닥치고 믿든지 말든지 이것이 정답입니다.

  • 52. ^^
    '10.8.3 10:28 AM (210.101.xxx.223)

    원글님처럼 저도 예전엔 그랬었는데.. ㅋ
    절 전도하려는 친구가 있었는데, 오래된 정말 좋은 친구요..
    저도 절 설득할 수 있으면 믿겠다 하고 원글님처럼 이것저것 질문을 막했었죠.
    근데 아무리 따지는 것 아니고 걍 논리적으로 물어본다 하더라도
    질문 받는 상대방 입장은 그렇지 않을걸요. 추궁당하는 느낌이겠죠.

    그 친구가 오랬동안 전도했는데 교회안다니다가
    전 제 나름의 계기가 생겨서 저 혼자 갑자기 교회다니기 시작했는데요.

    지나고 보니, 무슨무슨 내 질문과 궁금증이 풀린다고 내가 그때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을까
    하면 그렇지 않더라구요. 원글님도 그랬을거 같아요. 친구분이 답을 나름대로 열씸해
    납득할만하게 한다고 해서, 그 때부터 주말에 교회나가시진 않았을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제 논리에 확신이 있었고, 기독교는 과학적이지도 않고, 괜히 기독교인을
    합리화한다고 믿었고, 친구가 뭐라 말해도 반박할 자신이 있었죠.

    제 친구는 걍 웃고 말더라구요. 제가 뭐라고 물어봐도..
    그때는 얘가 잘 모르는구나, 역시 기독교는 과학적이지 않고 말이 안된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 때 친구마음이 이해가요. 그게 설명 안되고, 위에 누군가 쓰신것처럼
    그 모든 논리가 그냥 의미가 없어지는 믿음이 생기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엔 그랬어요. 맞고 틀린거 그냥 안 따지게 되요. 뭔 헛소린가 싶으실 거예요.

    근데 지금 누가 제게 이것저것 논리를 막 따져물으면 저도 제대로 대답 잘 못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제는 왜 교회를 다니냐 하는 질문이, 제게는 왜 엄마를 좋아하냐 뭐 이런 것과도 같은 질문이거든요. 내 엄마가 딴 엄마들보다 뭐가 더 우수하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고 그래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날 사랑해주어서, 그냥 엄마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이랑 비슷해요. 저는요.

    기독교가 딴 종교보다 더 우수하고 합리적이라서 믿는거 아닙니다. 저는.. 딴 종교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근데 설명을 다 하라면 못하겠더라구요,

    원글님 말씀도 이해가 가고 친구분 반응도 이해가 가요.

  • 53. 첫댓글
    '10.8.3 10:35 AM (113.30.xxx.111)

    솔직히님... 정치얘기 안하는건 자랑이 아니랍니다.

  • 54. 딴소리지만
    '10.8.3 10:41 AM (222.234.xxx.27)

    당시엔 샘물교회 사태때 정부에서 막대한 돈을 내줄 것 처럼 했지만, 현실은 달랐다더군요. 정부가 샘물교회와, 피랍자가족들에게 은행에 담보 재공하고 대출받게해서 그 돈으로 몸값지불했다고 하더군요. 정부에서 직접 준돈이 얼마인지 확인 요청을 해도 국가 기밀 사항이라고 노 코멘트 라고 한다고.

  • 55. 우리 나라
    '10.8.3 10:43 AM (222.234.xxx.27)

    정부 자국민 생사에 전혀 관심 없는거 다들 알지 않나요?

  • 56. ...
    '10.8.3 10:50 AM (211.215.xxx.155)

    딴소리지만님, 저도 들었는데 그게 사실일까요?
    정부에서 준 돈이 한화로 800억정도라고 알고있는데, 교회와 가족들이 그 큰돈을 대출받아서 줬다구요? 그 큰돈을 대출해주는 은행도 있나요?
    정부가 구상권 청구했지만 아직 다 못갚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구상권을 행사하는 건 당연한겁니다.
    국민의 세금이예요. 그냥 내주는 경우는 전세계어디에도 없어요.
    일본보세요. 비행기비용까지 다 청구했어요.
    너무나 당연한 걸 이상한 어투로 쓰셔서 한마디했습니다.

  • 57. ...
    '10.8.3 10:53 AM (211.215.xxx.155)

    자국민 생사에 관심이 없다면 테러단체랑 800억거래도 없었겠죠. 다 죽든말든.
    당시 국민여론이 얼마나 안좋았는지 기억이 못하시나봐요.
    정부 비아냥거릴 일이 아니죠.
    누가 잘못했는데, 정부 탓인가요.

  • 58. ...
    '10.8.3 10:57 AM (211.215.xxx.155)

    원글님, 틀린 말은 아닌데, 친구에게 상처가 되긴 했겠어요.
    저도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이모와 사촌언니들이 있는데, 자연스레 멀어지더라구요.
    어쩔 수 없어요.
    가치관, 세계관이 다른 사람이랑 구태여 사귈 필요있을까요?
    늘 트러블이 있을텐데요. 소중한 시간을 그런 트러블때문에 낭비하지 마세요.
    마음에 맞는 사람 한사람이라도 옆에 있다면 만족이지요.

  • 59. .......
    '10.8.3 11:03 AM (59.12.xxx.253)

    그런데 피랍사건일을 왜 기독교라는 이유만으로 친구에게 따지시는지요
    그런식으로라면 비기독교인들의 실수나 잘못을 원글님이 다 듣고 설득시켜야지 않을까요
    이건 종교문제가 아니네요
    원글님 글에서 느끼는바는 본인은 잘못없는데 친구가 속좁다라고 올리신거같아요

  • 60. 전 이상한게
    '10.8.3 11:10 AM (222.109.xxx.64)

    굳이 싫다는 사람들한테 가서 믿으라고 들이대면서 개기는 심보를 모르겠어요. 그러다 맞으면 또 때렸다고 생...징징 울고. 짜증나요. 누가 교회 앞에서 목탁 치면서 절에 다니라고 하면 좋겠어요? 남 먹기 싫다는 거 굳이굳이 입에 쑤셔넣다가 맞은걸 누구한테 물어내라 하는지.

  • 61. 교회는
    '10.8.3 11:26 AM (175.124.xxx.235)

    이런저런(종류도 다양한 예배, 신방? 성경공부?)구실로 신도들을 교회에 묶어두고 자기신도들끼리만 어울리도록 만드는 뭔가가 있는것같아요. 그래서 아무리 친했던 친구라도 점점 교회사람들이 모든것에 중심이 되어버리니 더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것같아요. 그런얘기했다고 연락끊는 친구라면 결국은 교회사람들 만나는 재미로 결국은 님과도 점점 소원해졌을꺼에요~

  • 62. 아무리
    '10.8.3 11:47 AM (117.123.xxx.123)

    오래된 친구라도 그런 친구는 안 만나겠습니다. 저같으면..
    이제서야 친구의 본 모습을 보는 거죠.
    자꾸 교회다니라고 권유했다는 것도 원글님의 의사를 무시한거죠.
    그러면서 좀 비난하면 그걸로 삐져서 연락도 안한다?
    초등학생이 할법한 너무 유치한 행동이네요.
    원글님 하셨던 말씀 하나도 틀린거 없습니다.
    어느 종교든 문제점은 있고 그 문제점을 이야기 해주는데 그걸가지고 삐지나요?
    허허..

  • 63. ...
    '10.8.3 12:04 PM (180.66.xxx.206)

    원글님이나 원글님 친구나 ...
    저도 한때 기독교인이었고, 지금은 한국 교회 하는 짓 정말 징그럽게 싫어하지만
    친한 사이일수록 해서는 안될 말이 있잖아요. 정치얘기, 종교얘기.
    저 위에 댓글 보니 정치얘기 안하는게 자랑이 아니라고 했는데
    정치얘기는 안하는게 자랑이예요. 예의이고요.
    정치나 종교나 지극히 개인적이고, 또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수 있는 문제잖아요.
    어떤 정치정당이나, 어떤 종교를 비난할수는 있지만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는, 어떤 종교를 믿는 내 가까운 사람한테 그런 얘기를 하는건
    그 사람을 쓸데없이 비난하는..그야말로 시비거는 행동아닐까요?

    마치 너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 이 불만에 답할 의무가 있다는..
    그런 사람 피곤해서, 그리고 그게 제 절친이라면 정말 정떨어질것같네요.

    세상 만사가 싸움거리이고, 논쟁만이 의미있고..
    이렇게 살면 주변에 그런 사람만 꼬이겠지요.. 그게 싫은 사람들은 자연스레 떨어져나가는거고요

    상대방이 나보다 생각이 못해서, 모자라서 또는 그런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의견이 없어서
    가만히 앉아있는건 아니잖아요.
    친밀하고 개인적인 사이에 쓸데없는 싸움거리를 만들고싶지 않다는 무언의 약속이죠.
    인간관계의 룰 같은거.

    그리고요.. 친구가 교회다니라고 얘기한것과
    원글님이 교회를 비난한건 다른 뉘앙스예요.
    친구는 어쨌든 호의로 그런 얘길 한거고..(원글님이 듣기싫으셨으면 다른 방법으로 표현을..)
    원글님은 친구에게 싸움거는 투로 교회를 비난한거잖아요.
    공격적이지 않았다는건 원글님 생각이고 꼭 소리지르거나 하지 않아도
    그 내용 자체로 친구분은 당황스러웠을거예요.

    제가 우리나라 최고 국립대라는데를 나왔는데요
    1학년때 지방 국립대로 간 친구를 만나러 갔어요. 5월 축제때니까 완전 새내기때.
    그때 만난 그 친구학교선배가 술자리에서
    저한테 얘기를 하는거예요. S대의 오만함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그걸 가지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대학생의 치기까지 섞여서 막..저한테 퍼붓는데
    결코 무례하거나 공격적이지 않았음에도 전 그 내용만 가지고 모욕감을 느꼈어요.
    내가 왜 저걸 대표해서 대답해줘야하는지 황당하기도 했고요.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피곤해서 다시는 상대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친구분도 아마 그런 비슷한 기분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64. 원글님..
    '10.8.3 12:07 PM (222.106.xxx.159)

    제가 기독교인인데
    기독교인 우리들 잘못된 모습 너무 많죠..반성하고, 대신..죄송한 마음...전합니다.
    저 스스로도 안타깝습니다.
    제 자신의 모습만 보아도 미성숙한 모습이 너무 많은데요 뭘.
    예수님 모습과 많이 다른 우리 모습을 보면 저 자신되 좌절될 때가 많습니다만
    그렇다고 신앙을 버릴 수는 없답니다.
    나의 정체성이고 뿌리이기 때문이에요.
    우리 한국인이 연약한 부분도 많지만
    내가 한국인인 것을 버릴 수는 없는 것 처럼요..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신앙이란 것은 인생의 가장 소중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을 앞에서 비난받는다면 상처가 큰 것도 사실이에요.
    못하는 애들 앞에서 못한다고 채찍질만 한다고 별로 달라지지 않는 것 같달까요..
    그리고 친구 개인적인 성향따라 반응도 틀릴 것 같아요.
    저라면 얘기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미안하다고도 할 것 같지만
    안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
    누가 기독교인들 비난하면 내가 한 일아니라도 뜨끔하고 얼굴이 화닥화닥하죠.
    아마 친구도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요..
    상처가 좀 컸다면 다시 연락할 마음 안생길 것도 같아요.
    그렇다고 미워하거나 화내는 건 아니더라도...

    저도 감당할 수 없는 상대가 있을 때 잠시 자리를 피합니다.
    조금 더 튼튼해져서 포용할 수 있을때까지 만이라도요..
    안그러면 참 괴롭거든요.

    한 번 친구분과 솔직히 이야기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혹시 배려가 부족했던 점 있었다면 서로 사과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원글님..죄송합니다..앞으로 저 하나라도 조금 더 성숙해지도록 할게요.

  • 65. 덧붙여
    '10.8.3 12:13 PM (222.106.xxx.159)

    그리고 질문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니라,
    질문하는 태도가 상대방에게 느껴질 것 같아요.
    정말 진리를 알고싶고 진리가 아닌 것은 버리고 싶고 그래서
    기독교에 대해 물어보는 건지
    아니면
    기독교에 대해 이미 고정된 시선이 있고
    그냥 비난하고 싶고 부인하고 싶어서 그런건지
    이야기 들어보면 알 수 있쟎아요.

    원글님 친구께서 친구에 대해 배려하지 않고
    자기 욕심으로 전도했다면 거기에도 실수가 있었겠고요.

    좋은 친구셨다니 마음 가라앉히신 후 이야기할 시간 가져보세요.
    흥분 상태라면 만나지 마시고요.

  • 66. .
    '10.8.3 12:41 PM (220.64.xxx.230)

    정말 좋아했던 쿨한 친구..그말이 진심이시라면,
    그 문제에 대해서, 털어놓고 이야기해보시지요. 오랜 관계를 신뢰하는 마음으로요.

    친구분이 그 일에 원글님보다 상처가 더 크실듯해요.
    30년가까이된 쿨한친구..그런 친구관계는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그나저나, 원글읽고 친구와의 관계를 안타까워하는 거보다, 기독교를 비난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67. 딴소리
    '10.8.3 1:02 PM (222.234.xxx.27)

    인데요. 600억이란 소리도 있고, 700억이란 소리도 있고, 일인당 10억 미만으로 생각보다 적은 돈(?)이었다는 소리도 있어요. 그러나 어느 하나 정확히 확인된 건 없지만, 확실한 건 돈이 지불 됐다는 것이겠지요. 사실 저 개인적으론 샘물교회나, 피랍자 가족만이 아닌 기독교계에서 공동 책임을 느끼고, 함께 갚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정부가 자국민한테 관심이 없다고 한건 단지 그 사건을 가지고 말한 건 아니예요. 그때 당시 정부도 갈팡 질팡 할 땐데 국민여론이 들끌어 적극 관심 보인거란 생각이 들구요. 가끔 외신을 통해 미국이나 기타 선진국 국가들이 자국민 보호하는 것 보면 부럽단 생각이 들어 적어 본 거네요. 지난 번 한국계 미국인 기자 북한에 억류됐을 때 전직 대통령인 클린턴이 직접 방문해 그녀들을 구출했잖아요. 우리 나라같으면 천지가 개벽할일이네요.
    그리고 지난 번 유럽 홍수에 고립되 위기에 빠져 현지 인도 탈출을 못하고 있을 때 미국은 현지에 헬기를 급파해서 자국민을 구하더라구요. 제가 아는 게 별로 없어 미국얘기만 쓰게돼서 혹 미국예찬이라고 독화살 쏘실지 모르겠지만, 전혀, 오히려 반미에 가깝구요.
    그냥 우리나라 사람은 외국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는데 국가는 별로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 한 소립니다. 얼마전 우리 나라 왕족도 일본에서 쓸쓸히 죽었다는데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씁씁합니다.

  • 68. 친구
    '10.8.3 1:18 PM (71.202.xxx.78)

    근데 원글님 댓글 쓰시는 걸 보면 뭐 그 친구한테 그다지 안타까움이 있다기 보다는 본인이 틀리지 않았다는 얘기만 계속 하시는 것같은데 그렇다면 뭐 이렇게까지 글을 올려서 묻기까지 할 필요가 있으신가 싶네요.
    갈 사람은 가는 거고 올 사람은 오는가 보다 하고 사시면 편하시지 않나요.
    제가 볼 때에는 그 친구와 멀어진 게 안타깝기보다는 아직도 뭔가 분이 다 안풀리시는 건 아닌지요.
    그리고 그런 관계라면 그냥 큰 미련 두지 마시고 이쯤에서 잘됐다 하시면서 보내세요.
    친구도 다 서로 맘이 맞아야 지속되는 관계니 말입니다.
    제가 그 친구 입장이라면 님과 그다지 계속 엮이고 싶진 않을 듯 해서요.

  • 69. 윈글님이
    '10.8.3 1:26 PM (115.178.xxx.61)

    윈글님이 그렇게 친한친구에게 심한말을 많이 하신것 같아요..

    기독교인은 전세계 인구의 39%라고 합니다. 지구에서 만나는사람중 3명중 1명이

    기독교라고해도 다름이 없잖아요.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거짓말 잘하고 돈 밝히고, 좀 그런 경향이 있다.....라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셨으니.. 친구라도 얼마나 낯뜨겁고 힘들었겠어요..

    윈글님도 반성하셔야 할것 같아요..

    윗분말대로 어렸을때부터 뿌리깊은 신자였다면 부모님을 욕하는거와 동일한

    기분 맞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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