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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린이집 선생님이 이혼녀라면...?

돌싱 조회수 : 2,777
작성일 : 2010-08-02 00:58:01
제 얘기입니다...
몇 차례 제 이야기를 적었을 때 모두 자게 베스트에 올라 글 적기가 민망해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적지 못했어요.
저를 아시는 분들도 이 곳에 계시고 해서..."그 글 혹시 니가 적었냐?"라고 물어보시면 아니라고 발뺌하곤 했어요...ㅋ

임신했을 때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출산 후 1개월만에 별거했어요...남편이 집을 나갔었죠~
그 후로 아주 많은 일이 있었는데 아무튼 저는 그 동안 아이를 양육하며 1년간 사이버 교육 받으며 실습도 나가고 해서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득 후 곧바로 취직하게 됐어요...

그 동안 변호사 사무실을 다니고, 인터넷으로 조문을 구하며...아주 억울하겠지만 재판이혼보다는 협의이혼이 시간도, 에너지도 적게 소비한다는 것을 깨닫고 남편과 상의하에 1월에 이혼서류재출, 법원에서 4월에 재판해 협의이혼했습니다...
친권, 양육권 모두 저에게 왔고, 양육비 **만원을 매달 제 통장에 입금해 주기로 했으며, 면접교섭권은 매주 일요일 2시간씩 만나는 것을 합의했습니다...
(매주 만나기로 했으나 매주 연락도 없고, 처음 두 번 만난 후 그 뒤로는 만나려 하지도 않네요...저로써는 다행인 일이지요...그 얼굴 아무런 감정 없이, 아이때문에 만나는 것도 참 싫거든요...)


아무튼, 저의 이런 상황...제가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다른 어린이집에 다녀요...제가 근무하는 곳에서는 같이 와도 된다고 하지만 제가 아이에게 신경쓰는 게 싫어서...^^;;;)에서 하원하고 저희 어린이집에 잠깐 있을 땐...
20개월이니까 한창 이쁜 짓 할 때잖아요...물론, 고집도 엄청 부리기도 하지만...^^
한 선생님께서 보시고는 늘 이런 말씀 하세요...
"아빠가 ㄱㄹ이 보면 완전 녹겠다~이렇게 사랑스러운 애교를 많이 부리니까..."라고...
그냥 웃고 말고...
다들 남편 이야기, 시댁 이야기 하면...전 그냥 듣고 있기만 해요...옆에 있으니까...
"선생님은 어때요???"라고 물어보면...난감하지만 그냥 둘러대요...
"저희 신랑은 이래요~저희 시댁은 이래요~"하면서...
물론, 아이가 어리니 이혼했다는 사실은 꿈에도 생각 못 하고 계시겠죠. 모두들...

하지만...이렇게 시간이 흐르니 참 힘드네요...
나만 이야기 안 하면 모르는 일이지만, 거짓말하는 거...익숙하지 않아서 사실대로 털어놔 버릴까 싶기도 하네요.
그렇지만...직장이동률이 아주 높은 직종 중의 하나라서 제 속 이야기는 하기 싫네요...
끝까지 숨길 수 있으면 숨기는 게 좋겠지요???

다만, 걸리는 게 있다면...제 아는 동생이 그런 말을 한 게 걸려요...
이혼한 선생님한테 아이 맡기고 싶지 않다고, 여기(이 동네...)서 이혼녀란 거 알면 어린이집 선생님 하는 거 쉽지 않을거라고...^^:;;;
정말 그런가요.....?????
IP : 59.4.xxx.12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나
    '10.8.2 1:04 AM (119.199.xxx.185)

    이혼한게 어때서 ;ㅔ;

  • 2. 아니요..
    '10.8.2 1:06 AM (59.14.xxx.63)

    제가 현재 유치원에서 아이들 영어 가르치고 있어요. 그리고, 저두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하지만, 그런거 저는 하나도 개의치 않아요..아이들만 사랑으로 가르치고 지도하면 되지
    선생님의 사생활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요...
    저희 원은 규모가 꽤 커서 담임교사가 10명도 넘어요. 제가 그 선생님들 보면서 느끼는 거는
    사랑으로 아이들 지도하는 선생님이 최고구나..그리고, 유치원 선생님들 정말 다들 최선다해서
    아이들 지도하시는구나..느꼈어요. 그동안 초등생만 가르치다가 처음으로 유치원에서
    선생님들 접한건데 제 느낌은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들에게
    더 큰 신뢰를 보내게 되었답니다.
    말이 좀 두서가 없는데요,, 결론적으로 선생님의 사생활엔 저같은 사람은 관심없습니다.
    원글님의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3. 국민학생
    '10.8.2 1:06 AM (218.144.xxx.104)

    전 상관없습니다. 머 어때요. 자격증 준비하시기 힘드셨을텐데 훌륭하시네요.

  • 4. 아나키
    '10.8.2 1:10 AM (116.39.xxx.3)

    저도 상관 없어요.힘내세요

  • 5. 깍뚜기
    '10.8.2 1:11 AM (122.46.xxx.130)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중요하지 암시랑토안 합니다

    단 님 후배처럼 편견으로 가득찬 시선이
    꽤 되니 당당하시되 피해는 없었음해요

  • 6. 팜므파탈
    '10.8.2 1:21 AM (124.51.xxx.184)

    전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따뜻하게 보살펴준다면 상관 없어요.
    그리고 아이가 있는 엄마이니 같은 엄마 마음으로 보살펴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전 더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일부러 밝히지는 않았으면 해요.
    깍뚜기님 말씀처럼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 7. ..
    '10.8.2 1:21 AM (110.9.xxx.186)

    바람녀나 그런 여자 아님 이혼녀는 그다지 신경안쓰일것 같은 데요..

  • 8. 저도
    '10.8.2 1:29 AM (211.54.xxx.179)

    상관 안해요,,본인 행실이 안 좋아서 이혼한거 아니면,,오히려 책임감 있고 좋을것 같아요,
    열심히 하세요^^응원합니다

  • 9.
    '10.8.2 2:29 AM (122.100.xxx.200)

    이혼과 교육적 가치관이나 행동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걸 싫다고 하는 분들이 편협한거죠

  • 10. 저도
    '10.8.2 7:47 AM (203.142.xxx.241)

    상관없다고 생각은 하나. 그렇지않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굉장히 많을꺼예요. 굳이 이혼했다고 말씀은 안하시는게 직장생활하는데는 좋지않을까요.. 괜히 뒷말이 나오거나 이혼사유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을것 같아서요.

  • 11. 저도
    '10.8.2 8:20 AM (211.47.xxx.6)

    하지마세요
    굳이 할 필요없잖아요
    나중에 사실이 드러나도 조금 이해해줄것 같아요
    아직은 힘들어도 그냥 계셨으면 해요
    사실을 밝히면 지금 여러모로 더 고생할것도 같아요

  • 12. .
    '10.8.2 11:24 AM (211.224.xxx.24)

    흠 그게 뭔 상관인지
    주위에 보면 요샌 이혼한 사람들 많아요. 근데 그게 뭔가 본인이 말을 안해도 알겠던데요. 여러가지 정황상 틀린면이 있어서. 그래서 오래다니다보면 그분께서 직접 말할때도 있고 그러면 그런가보다 그래요. 님직장이 남말 많이 하고 그러면 하지마세요.
    전 직장동료중 어떤분은 오시자마자 사무실에 그냥 자기 결혼하자마자 바로 이혼했다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화끈하게 애기하시는분도 봤어요.

  • 13. .
    '10.8.2 11:30 AM (211.224.xxx.24)

    저 아는분도 님처럼 아기낳자 마자 이혼해서 아이고등학생 될때까지 홀로 키우고 계신분 뵌 적 있어요. 그분 집안이 살만해서 나름 경제적인 고통은 없이 키우신것 같은데 일도 아주 열심히하시고 근데 나이드시니 좀 쓸쓸하신가보더라구요.
    님도 아이 좀 키워놓고 나름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기시면 재혼도 생각해보세요

  • 14. 나참..
    '10.8.2 1:14 PM (58.141.xxx.209)

    그 아는 동생.. 미틴 거 아녀여?
    아무리 지 생각이 그렇더라도.. 워케 그걸 님에게 말한답니까?

    그리고요.. 우리의 현실이 이혼가정이 1/3 지난지가 언젠데..
    님만 잘하심 전혀 문제될 거 없습니다
    걱정 붙들어 매시고요
    이혼을 밝히고 말고는 본인 성격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 15. ..
    '10.8.2 1:25 PM (222.237.xxx.198)

    그게 어때서???
    힘내서 행복하게 잘 사세요~~

  • 16. ..
    '10.8.2 5:45 PM (116.41.xxx.13)

    당당하세요
    그래야 애도 당당해집니다.
    엄마가 무의식중에라도 위축된듯 보이면 아이는 금방 알지요.

  • 17. 소망
    '10.8.3 9:36 PM (58.143.xxx.143)

    저 어린이집 원장인데요..그거 문제 안됩니다..하지만 학부모들의 편견이 있으니 일단은 말 은 안하는것이 나을거 같아요..님이 어린이집에 일하실려면 님이 더 조심하셔야 해요..언행이나 행동이나 ..아시죠? 뭘 잘못해도 이러니 이혼한건 아닌가 하는 편견은 있어요...어린이집 교사들중엔 이혼한 사람도 많이 있어요..별 문제 안되니 걱정하지 마시고 일 잘 하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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