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왔습니다. 왔어요.
시부모님은 다음주에 시골에 큰댁으로 주말껴서 놀러 가신다고
같이 가자고 연락이 왔어요.
전 요즘 회사에 비상이 걸려서 거의 주말 반납하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못간다고 했어요.
좀 있다가 동서한테 전화가 왔어요.
같이 가자고 하시는데 형님은 가시냐고. 가기 싫은데 도련님이 가고 싶어해서 형님가면 같이 가자고 했다고.
난 안가니까 둘이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여기까지 얘기를 남편한테 했는데 남편은 들은둥 마는둥.
그러더니 저녁에 갑자기 회사일만 없으면 가서 놀다 오는건데 그러면서 아쉬운 티를 내는 거에요.
허거거... 제가 3년전에 그렇게 휴가 갔다와서 울고 불고 난리친거 다 까먹었나봐요.
3년전에 처음 시부모님과 시골 내려가서 주말 이틀동안 설거지만 하다 왔어요.
큰댁 시누며 다들 와가지고서는 사람이 얼마나 많든지. 큰어머니는 딱잘라서 여기 내려오면서 놀 생각은 하지 마라 그러시고.
올라오는데 너무너무 서럽더라구요. 흐흐흑. 그래도 부모님 계신다고 참고 있다가
집에 딱 와서는 엉엉엉엉엉~~ 그때 내가 한 말 잘 듣고 있더니. 3년 지나서 잊어버렸는강?
제가 휴가때는 쉬고 싶은데 가서 어떻게 쉬냐고 그랬더니 큰어머니가 고생하신대요.
물놀이가면 음식 챙겨줘서.. 그거 설거지 내가 다 해야 된다고 그랬더니
다 큰어머니가 갖고 가서 하신다고 하면서 가면 큰어머니만 고생이지 이러지 뭐에요.
허허. 그냥 말은 안했어요. 속으로. 큰어머니도 고생이고 나도 가기 싫은데 왜 거길 놀러 가냐고 그 생각만 했지요.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못간다고 했더니 어머니도 가기 싫으신데 동서네 온다고 가신다네요.
결국 동서네는 가기로 한 모양인지. 아 싫어...
휴가땐 바쁜게 더 좋아요. 한가해지면 가을에 단풍놀이나 가야지.
집안의 남자들만 좋아한다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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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큰집으로가는 휴가
난싫은데 조회수 : 891
작성일 : 2010-07-30 23:26:33
IP : 122.43.xxx.1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배째라~
'10.7.30 11:56 PM (175.118.xxx.84)나 못간다~~하세요..
시댁도 아니고 큰댁에 왜 그 많은 식구들 틈에서 그런 생고생을 하십니까?
3년전에 했음 됐어요..
절대 가지 마세요.
큰어머님도 웃기시네요.
당신 며느리도 아닌데...
제가 화가 다 납니다..
저는 시아버님이 독자시라 큰집이고 뭐고 잘 모르지만 말이죠.
저도 시부모님에 동서네 부부, 시집 안간 시누이랑 같이 콘도,펜션 같은데 가면
정말 힘들더라구요.
다 사먹으면 모를까..2. 그냥
'10.7.31 12:33 AM (123.248.xxx.165)놀러가면은 좀 사먹으면 될껀데 어쩜 남자들은
그렇게 여자들만 부려먹는지 모르겠어요
사먹으면은 좀 편해요? 그리고 요새는 해먹는게 더 비싸다구요
전.. 남편보고 알아서 하라고 햇어요
전 ㅋㅋ안간다고 말이죠 ^^3. 별사탕
'10.7.31 12:28 PM (219.250.xxx.42)동서네도 몰라서 올해 가지 ..
내년에는 절대 안간다에 한표!!!4. 남편분만
'10.7.31 12:36 PM (222.238.xxx.247)보내세요......가서 엄마랑 싱글벙글 거리면서 놀고오게........
원글님 시어머님 설거지꾼없어서 가기싫으신가봐요 ㅎㅎㅎ5. 남편분만
'10.7.31 4:49 PM (121.137.xxx.53)보낸다에 저도 한표.
저도 얼마전에 남편하고 딸래미만 보냈다가 한소리 들었는데 꿈쩍안하고 헤헤 그러세요 하고 말았습니다.
자기 아들 설겆이 시키기 싫어서 설겆이꾼, 그리고 손녀 밥먹일 유모, 설겆이하고 부엌 바닦 쓸고 닦을 하녀가 그리우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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