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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설치 헀는데 가스충전까지 6만원에 했어요

ㄷㄷㄷ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10-07-29 22:12:03
여기 글 올라올때 가격이 쎄서 전 그냥 달지말고 살자 했거든요
그런데 진짜 너무너무 더웠어요
우리가 빌라인데 뒷베란다 있는 쪽은 연립이구요
앞쪽은 여러가구가 사는 주택이 있어요.
양쪽으로 에어컨 환풍기가 우리집 방향으로 나있어요.
창문열면요 더운김이 확 불어당겨요.

이걸 참고 견뎠답니다.
그러다 일하다 중간에 애 밥차려 줄려고 집에 오는데 우리집 들어오는 골목에 트럭이 서더라구요 주차할려고.
그런데 트럭에 에어컨이 있고 트럭에 에어컨 설치 어쩌고 문구가 있길래
차를 두들겼어요.


아저씨 여기 에어컨 달려고 왔어요?
했더니 그렇다네요.
그래서 바로 우리집이 옆인데 우리집도 다시는김에 달아주시면 안되요?
그랬더니 집위치 묻드라구요
제 번호 알려주고.얼마냐고 물었어요
아저씨 잠시 뜸을 들이시더라구요
그래서 속사포 랩을 했어요


아저씨 돈이 없어서 지금까지 참아왔어요
이사와서 안달았는데 올해이렇게 더울줄 꿈도 못꿨어요
양쪽으로 더운김이 맨날오는데도 비싸서 못달았어요
아저씨는 이집만 보고 오셨는데 저를 만났으니 없는셈 치고 달아주세요
어쩌고 저쩌고 체키라웃.이러면서 ㅋㅋㅋㅋ

아저씨가 6만원이라고 하네요
얼른 달아달라고 헀죠
밥을 하고 아저씨를 기다리는데 안와요
전 일하러 가야 하는데

한참있으니 오더라구요 ..그리고 달아주시는데 원래 이사올때 떼올때
줄이 상했다고 뭐라고 하더라구요
아저씨 가급적 살려주세요
새로 사기 힘들어요..그게 일미터당 돈이 만원단위로 붙드라구요
ㅋㅋㅋ
그랬더니 있는걸로 잘 메꿔주시고.
에어컨도 조금 옆에 부러진거 다 손봐주시고
달아주시고.
돈줄때 제가 가야해서 우리애보고 드리라고 봉투에 넣었는데
아저씨가 가시면서 가스 충전도 하고 갔다고 전하라네요.


으앙..우리집에서 아주 먼곳에서  오신분이던데 너무너무 기분좋았어요.
IP : 221.141.xxx.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9 10:15 PM (110.14.xxx.169)

    횡재하셨네요. 축하합니다. ^^*

  • 2. 찾고싶어요
    '10.7.29 10:25 PM (125.187.xxx.175)

    체키라웃에서 빵 터집니다~
    님의 호소가 진실하고 절실해서 에어컨 설치기사님 맘을 움직였나봐요.
    이제 시원하게 지내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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