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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5일중에 이틀 골프.... 이해해주시나요?

골프 조회수 : 825
작성일 : 2010-07-29 16:04:01
남편에게 이야기하다가, 이혼하자는 소리 나올까봐... 분 삭히려고 이곳에 글 씁니다.

저희 남편, 영업직입니다.
근래, 골프에 푹~ 빠졌죠.
평일엔 스크린골프, 주말엔 필드.....
연년생 남자아이둘은 제가 다 케어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방학중인 초1, 유치원생 둘이 제 속을 북북~ 긁는군요

31(토) 부터 4(수)까지 휴가입니다.
31(토)는 필드나간다고 미리 이야기했습니다.
저도 용인해준 부분이구요(월1회는 그냥 용인해줍니다. 제 정신건강상...)

휴가....꼭 1,2,3(2박3일) 잡으라고 하더군요.
휴가계획 제가 잡습니다.
안잡으면, 휴가 못갑니다. 운전도 제가 합니다.(뒷자석에 앉아서 자면서 가지요)
가서 수영장에서 애들이랑 놀아주는것.... 딱~ 그거 한가지 합니다(그게 젤 피곤하다고 하네요)
아이들.... 접영까지 하는 아이들입니다(워낙 물 좋아해서 제가 수영개인으로 다 시켰습니다)
그래서 1일부터 2박3일 숙박 잡고 예약 다 했습니다.
네비 업데이트 하고 있네요. 저는 지금....

오전에 제가 4일에 아무것도 안하니 애들하고 영화보자고 했습니다.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었나봅니다.(그러라고 하더군요. 예매하려고 알아봤습니다)
30분전에 전화왔습니다.
4일 영화 몇시냐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필드 약속있답니다.
기가 차더군요. 몇일전부터 확답받았습니다. 일년에 한번 여름휴가....(일년내내 그리고 휴가 없습니다)
5일중에 이틀을 골프치러가야겠냐고....
아무 말이 없더니....(제가 입장바꿔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길길이 뛰는 제가 이해가 안간다고 합니다.

제가 이해해줘야 하나요?
그래...정신건강상.... 또 넘어가야하나요?
저렇게 많이 가면서 쓰는 돈도 무시못합니다.
IP : 125.187.xxx.21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9 4:15 PM (118.41.xxx.99)

    보통은 그정도는 이해해 주는것 같아요...휴가를 같이 안 보내는것도 아니고 3일 여행을 같이 간다면 나머지 이틀은 남편이 개인적인 취미생활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휴가가 일년에 5일 뿐이라서 힘든건 남편 본인일테니까요...원글님이야 남편 없이도 애들이랑 영화보고 놀러가는데 힘들지 않을것 같은데..운전도 하신다니..

  • 2. 미몽
    '10.7.29 4:25 PM (210.116.xxx.86)

    뭐 다 입장이 다르겠지만...
    저는 그냥 보내줍니다.
    하이파이브 날리고 꼭 싱글하라는 응원과 함께.
    너무 편하게 오케이 하니까 제남편은 늘 미안해하더군요.
    저는 쿨한척 "아냐, 자긴 그 정도 즐길 자격 있어" 라는 멘트도 날려주고.....
    지금 한창 빠져있을 땐 못하게 하면 불만만 쌓입니다.
    너무하다~ 싶을 땐 가끔 아이들과 나도 좀 델꼬 놀아달라고 슬쩍 양심을 찌르구요.

  • 3. 휴가
    '10.7.29 4:31 PM (58.230.xxx.149)

    휴가중 운동하는거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는.
    휴가때나 맘놓고 실컷 치라고 하면 남편은 미안해 합니다.
    제 속마음도 같은 마음입니다.

  • 4. ..........
    '10.7.29 4:44 PM (59.4.xxx.105)

    우리집에도 저런양반있어요.평일엔 스크린골프장,,,주말에도 스크린골프장.....
    집에 잠깐 들어와서 잠만자고 옷갈아입고 밥먹고 나갑니다.
    애들 둘 있는데 얼굴보기 아주 힘드네요...2돌 지난 아들놈이 "아빠 스크린꼴푸장갔어?"
    저녁마다 이렇게 물어봐요.....혼자놀려면 결혼을하질말던가,왜 결혼은해서 나를 고생시키냐고
    이 나쁜놈아~~~이렇게 외쳐도 소용없어요.학생들 pc방 가는것과 똑같은 난이도 ㅠ.ㅠ

  • 5. 아니요.
    '10.7.29 4:47 PM (121.162.xxx.236)

    이해 못해요. 댓글 다신분들은 정말 쿨 하신분들 같네요.
    저는 속이 좁아서인지 원글님이 당연히 기분 나쁠것같아요.
    한창 손이 가는 연년생 아이를 키우는데 1년에 한번인 휴가를 5일중 앞뒤로 2일이나
    골프약속 잡아서 간다는건 너무 이기적입니다.정말 나빠요....
    골프 좋아하는 울남편도 주말에는 거의 약속잡지 안아요..가족과 함께 보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휴가도 가족과 함께 보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너무 쉽게 허락하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할겁니다. 기뿐나쁘다고 말씀이라도 하시고
    미안한 마음 가지게 하세요.

  • 6. ...
    '10.7.29 5:07 PM (180.69.xxx.68)

    남자들 골프만 딱~치는줄 아시네요..
    그노무 내기와..술이 빠지면 안되지요.
    또..부킹할때 끼워지는 아줌마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골프에 미치는 이유중에 하나가...그 내기...돈내기예요.
    그리고 그늘집에서 마시는 맥주...
    다른팀에 낀 이쁘장아줌마있으면 그이야기에...이쁜캐디이야기하다가...
    끝나면 술마시죠..돈있으신분들은 룸싸롱가고...

    아주..왕따시켜버리시던가..
    초장에 잡으시던가..둘중하나예요.
    골프는 빠지면 못나와요.쿨하게?보내주시고..앞으로 60넘어서까지 골프치는꼴 보셔야해요.
    골프는 할아버지들도 아주 잘~쳐요.

    저같으면
    아이들하고만 잼나는곳으로 고고씽 해버리겠어요.
    호텔팩키지같은거 끊어서요.제주도나...해외나..

    남편 골프치면 그린피,케디피...식사..등 그외 비용이엄청날텐데...
    님도 이번기회에...어디 좋은데 가셔서 맛사지받으시고..애들 수영장 풀어놓으시고...

  • 7. 된통 당해봐야 함.
    '10.7.29 5:21 PM (125.186.xxx.6)

    울 남편 골프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휴일마다 집안 나몰라라 하고 다니더니
    급기야는 시엄마 울집 앞 병원에 입원하고 울딸 입시 며칠 앞두고
    여기저기 신경쓰느라 거의 혼이 빠진 나를
    감쪽같이 속이고 일주일에 두번 골프가다가 걸려서
    정말 죽음을 맛볼 정도로 쓴맛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된통 당하더니 그다음부터
    제 눈치보고 알아서 골프 가더군요.
    저는 골프도 운동이라고 이해해주라는 분들이 이해 안갑니다.
    제가 보기엔 골프는 운동이 아니라 도박이고 중독이예요.
    초장에 안잡으면 하는 꼴이 점점 가관일껄요.
    뜨거운 맛 보여주세요.

  • 8. 저도
    '10.7.29 5:23 PM (58.120.xxx.243)

    반대입니다.
    골프때매..바람도 나지요.
    누군 뭐 어디까지 통과하면 캐디랑 잔다는 이야기까지..
    글고 휴가때 남편혼자 놀러다니는 꼴 못봅니다.

    골프때매 싸우는 1인입니다.

  • 9. 흠..
    '10.7.29 5:27 PM (121.162.xxx.213)

    골프 가고 싶은 남편과 영화를 본 들 ...
    더운날 싸워 본 들..
    이번엔 너그럽게 생색도 내시면서 그냥 보내주시고
    대신 조건을 다세요.

  • 10. 골프
    '10.7.29 5:55 PM (125.187.xxx.215)

    원글입니다. 처음에 달린 댓글들 보고...좌절했었습니다. 나만 이런 건가... 나만 이렇게 분노하는건가.그 이후에 댓글들 보고 마음이 조금 누그러졌습니다.

    하지만, 맘은 이미 콩밭에 가있는 사람 잡아도 잡히지 않고(이젠 될데로 되라로 대응하네요)
    말은 청산유수입니다(나도 내가 너무 심하다는 것 인정한다....<- 인정을 하면 실천을 해야하는것 아닐까요??? 이게 이해가 안됩니다.)

    아이들은 아빠휴가 알고나서부터는 달력에서 날짜 꼽아가며 기다리는데....
    저는 그 다음날(5일)까지 용역마감해줘야 하는게 있어서, 일해야하는데..... 마음이 지옥이네요.
    어떻게 해야 이 마음이 진정될까요?

  • 11. ..
    '10.7.29 6:39 PM (110.14.xxx.169)

    이틀 골프장 가는 비용만큼 님에게도 달라하세요.
    그 돈으로 only 님에게 쓰세요.
    애들이 아주 어린것 같지 않은데 아빠가 골프장 가고 싶은거 뒤로 제끼고 몸만 애들하고 나가 딴데 정신쓰고 멍한거 애들이 다 알아챕니다.

  • 12. 가는 건
    '10.7.29 6:47 PM (124.195.xxx.228)

    상관없는데
    내게도 휴가를 좀 다오

    누가 너랑 놀자드냐
    휴가를 좀 나눠쓰자는 거지.
    라고 말하고 싶을 것 같은데요

  • 13. 워터파크잇는 골프장
    '10.7.29 6:58 PM (122.37.xxx.197)

    남편은 골프장
    아이들은 워터파크
    마누라들은 콘도에서 수다 떨고 각자 놉니다..
    근데 각자 좋아하는거 하니 다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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