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청구서의 '정보이용료' 필히 확인하세요

[확인하세요]

어제 휴대폰(K*) 청구서를 '오래간만에' 찬찬히 봤습니다.
낯선 문구가 있더군요. '정보이용료 1000원'.
평소 데이터사용은 버스도착 확인만 하기에 114로 전활 걸었지요.
상담원이 '선덕여왕 전편보기'를 봤다나요...
아니, 그걸 봤으면 데이터도 무지막지하게 나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전에 동생이 뭣도 모르고 전화로 뮤직비디오 한 편을 봤는데 20000원 가까이 나왔다고 눈물-.- 흘렸던 기억이 있거든요
근데 데이터 사용은 2000원대 미만.. 이거야 버스도착확인때문일 거고(이건 수긍). 만약 선덕여왕을 봤다면 데이터요금제 사용을 안 하는 전화니만큼 데이터이용료도 눈 튀어나오게 나와야 하는 건데, 그래서 이걸 차근차근 설명했더니 가족이 했을 거라고 하더군요. 자기네는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그러면서 전화국에가서 확인을 하라더군요. 나 원 참... 그리고 가족이 사용하면 데이터 이용료가 적게 나옵니까...? 말이 안 되잖아요. 게다가 그 시각 그 날짜는 회사에서 회의하던 시각+방과후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각+거래처미팅시간인데... 그리고 그 정도도 안 알아보고 전화를 했겠습니까...
결국 '목소리 신공'(이들은 왜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 "절.대. 우리 잘못이 아니다"라고 하는지)으로 요금조정을 해준다고는 했는데-차근차근 말하니 그쪽에서도 차근차근 '자기네 시스템은 그럴 리가 없다'는 통에 목소리를 좀 높였습니다...
혹시 휴대폰청구서 잘 살펴보시면 보도 듣도 못한 기막힌 항목들이 하나쯤 껴있을지도 모르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한 사람에 1000원씩만 해도,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