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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엄마에 대한 배려...?

아이 엄마 조회수 : 402
작성일 : 2010-07-28 15:48:12
제목을 뭐라 할까 한참을 고민했네요..

게시판에 아이 엄마들의 몰상식한 행동과 그걸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참 생각이 많았는데요.

저도 결혼 전엔.. 왜 애 엄마들은 저렇게 애들을 데리고 꾸역꾸역 나올까... 그냥 집에서 애나 보지.. 좀 못됐지만 속으로 그런 생각 한번쯤은 했었어요.

근데요.. 제가 애를 낳아보니까요... 자유라고는 한 조각도 제 몫이 아니더라고요. 하루 종일 애만 안고 있다가.. 미칠 것 같아서 갓난 애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게 되더라고요. 남들 사는 모습도 구경하고, 맘 맞는 애 엄마도 만나 얘기도 하고.. 그러고 나면 좀 살 것 같았어요.

세상에 이렇게 힘든 일은 처음이었어요. 저 나름, 꽤나 힘든 직장에서 일했던 사람이고, 젊은 나이에 사업도 해 봤는데.. 정말이지.. 제 평생에 이렇게 힘든 일은 처음이었네요.

지난 7년 동안 정신이 나가 있던 날이 들어 있던 날보다 훨씬 많았던 것 같아요.

몰상식한 엄마들을 두둔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애를 낳아 키워 보니.. 육아는 분명히 배려가 필요한 일이더라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들도 어렸을 적엔.. 누군가의 배려를 받으며 이렇게 컸을거고요.

간혹 너무 예민한 애 엄마를 만난다거나.. 예의를 상실한 애 엄마를 보면..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합니다. '저 여자가 지금 좀 힘든가보다..'

아이를 단속한다고 단속하지만 유난히 애가 말썽을 피우는 날도 있고, 웬만하면 맛이 없어도 놀이터가 있는 음식점에 가려고 합니다만 그래도 어떤 날은 맛 나는 게 몹시 먹고 싶어, 애 데리고 음식점도 갑니다.

저도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 보며 혹시 내 모습은 아니었는지 반성 많이 합니다.

그러니 너무 미워만 하지 마시고 조금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IP : 175.117.xxx.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8 3:57 PM (183.98.xxx.62)

    원글님은 너무 예민한 애엄마나, 예의를 상실한 애엄마를 '간혹' 보시나 봅니다. 전 '자주'보는데요.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예의를 상실한 시대에 살고 있는 마당에 '배려'가 아닌 '방종'이 아닌지 생각해 보셔야잖을까요

  • 2. 음..
    '10.7.28 4:29 PM (112.148.xxx.223)

    저는 그런 엄마들 간혹 보지 자주 보진 못하는데요..음식점 가서 조금 시끄러워도 저는 되도록
    이해해 주려고 그래요 그리고 애가 너무 울면 엄마들이 밖으로 데리고 나가던데요
    같이 살아가는 세상이니까 아이도 같이 키운다는 마음으로 되도록 이해해주고 아이엄마들도
    그런 경우 잘 행동하고 처신하면..서로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애기 엄마는 아닙니다만..

  • 3. ..
    '10.7.28 5:44 PM (58.145.xxx.210)

    조용히 식사하기 위해서 식당에 나온 사람들에 대해서도 애기 엄마들이 배려를 좀 해주셨으면... 나오지 마시란게 아니라, 최소한 내 아이가 사방팔방 뛰어다니고 빽빽대고 소리지르고 울면 제지시키려는 제스추어라도 보여주세요.

  • 4. 아이 엄마
    '10.7.28 6:40 PM (175.117.xxx.77)

    그런 제스추어... 물론 취합니다.

  • 5. ..
    '10.7.28 9:43 PM (121.136.xxx.202)

    저는 그런 제스츄어 안 취하는 젊은 엄마 많이 봤습니다.

    아이들보고 직접 야단 칩니다. 그건 공공의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서

    너무나 피곤해서 죽을 뻔했던 상경 열차안에서 계속 울어대는 어린아이 안 달래는 엄마에게 아이 답답해서 그런거니 객차 사이쪽 가서 좀 바람좀 쏘이고 달래주라고 빽 신경질도 낸적 있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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