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긴가요

[12년차]

저희 남편은 사람은 착한 사람인데요
요즘 남편을 보면 속이 터질거 같아요
내가 저런 사람이랑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을까 싶어요
기본적으로 소통이 잘안된다는 생각도 들구요
말이 이렇게 안통했나 싶기도 하구요
너무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아요
밉다기보다는 하는 행동이나 말을 들으면 짜증이 나요
각자 다른 방에서 자고 그게 편하기도 하구요
제가 우울감이 심해서 그런건지 이런게 권태기인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겁도 나네요
이러다 얼굴 보기도 불편하고 싫어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이만 없다면 헤어져도 별 다를게 없을거 같아요
서로가 애정이 전혀 없는거 같아요
이런걸 극복하기 위해서 따로 노력을 해야하나요?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나요?
제가 힘들어서 그런건지 집안 분위기가 밝지 않은거 같아요

[힘내세요]

본인의 우울감이 더 힘들게 하는것 같아요 운동하시면 어떨까요? 규칙적으로 꾸준히 남편을 바꿀 순 없잖아요 저도 남편과 어떻게 결혼까지 갔나 신기할 정도로 지금은 남편과는 말이 코드가 영 달라요 그래도 애들 아빠고 나쁜 사람 아니니 자꾸 마음을 다독이며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