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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 호강하네요~ㅋ

깜빡 깜빡 아줌마 조회수 : 1,178
작성일 : 2009-09-16 01:00:11
첫 애는 자연분만
둘째는 수술로 출산한 애 둘맘 이어여...

출산 후 젤 안 좋아지는 곳이
몸매도
허리도
피부도  아니랍니다.
바로
머리가 젤 안 좋아 진답니다.

특히 전신 마취가 머리 나빠지는 주범이라네요.

너무 응급 상황이었더래서 하반신 마취가 아닌 전신 마취하고 출산했어요.
그래서 그런가요...
출산 7개월 지난 요즘 깜빡 깜빡이 심해집니다...

몇주전엔 택배 보낼게 있어서 남편에게 편의점 앞에 잠깐 세워달라고 하고는 잽싸게 편의점 들어가 개인 정보 입력하는데
남편이 오래 기다리면 화 낼까봐 급하게 급하게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 핸드폰 번호가 죽어도 생각이 안나는거예요.
정말 정말 어쩜 그리 생각이 안 나는지...급해 죽겠는데...
밖으로 뛰어가 차 문 열고 "자기야 내 전화 번호가 뭐지????"물었어요.
그 때 남편의 표정은 정말...
아 놔~~~~~~
그런데 남편의 얄미운 표정을 보니까 딱 ! 생각이 나는거예요.ㅋㅋㅋㅋ
씨익~ 웃고 다시 뒤돌아 편의점으로 뛰었지요...ㅋㅋ그새 잊어버릴까봐 ~

어제는 샤워 후
스킨을 바르고
로션을 바르고
크림을 바르고 ...
갑자기 내가 크림을 발랐는지 안 발랐는지 모르겠는거예요.
바른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크림을 발랐는데
그때서야 또 생각이 나는 거예요.
좀 전에 크림바른 생각이...
덕분에 아껴바르던 크림 두번씩 발랐으니 피부가 호강했네요.ㅋㅋㅋ

아침에 샤워 할때
양치하고
샤워하고

양치하고...

린스로 머리감고
샴푸로 행궈내고...

오늘은 인터넷으로 요거랑 조거랑 알아봐야지...
하면서 컴터 켜고 앉으면
알아봐야 할것 까맣게 잊고 다른것만 둘러보다 컴터 끄는거야 뭐...아주 흔한 일이고...

친구한테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예전에 이러는 아줌마들 제가 좀 힘들어 했더랬는데...)

출산 후 후유증인건지
아님 치열한 육아때문인지...

요즘은 정신을 어디다 두고 사는지 ...
나간 정신 얼른 잡아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겠어요.
후~~~~~~~~~~~~~~~~~~~~~~~~~~~~~~~~~~~~~~~~~~~~~~~
IP : 58.124.xxx.1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학생
    '09.9.16 1:03 AM (124.49.xxx.132)

    흐흐 저랑 비슷하세요. 저는 원래도 했던얘기 또하는 타입이었는데;; 지금은 더해요. ㅋㅋ

  • 2. caffreys
    '09.9.16 1:32 AM (67.194.xxx.39)

    저는 원래도 했던얘기 또하는 타입이었는데;; 지금은 더해요. ㅋㅋ22222222

  • 3. ㅎㅎㅎ
    '09.9.16 2:36 AM (124.102.xxx.32)

    저도 목욕하고 나와서 머리 다말리고 누워있다가 또 목욕하러 들어간 적 있어요 ㅋㅋ
    옷 벗고 물 트는데 머릿속에서 퍼뜩 떠올라서 깜짝 놀라 끄고 나왔어요ㅋㅋㅋㅋ

  • 4. ...
    '09.9.16 7:34 AM (58.226.xxx.9)

    저는 둘 다 자연분만 했지만
    깜박깜박은 님과 삐까삐까 합니다.

  • 5. ㅎㅎ
    '09.9.16 8:41 AM (116.41.xxx.47)

    '남편의 얄미운 표정을 보니까 딱 ! 생각이 나는거예요.ㅋㅋㅋㅋ'
    얄미운 표정이 원글님 정신차리게 하나봐요.ㅎㅎㅎ

    저는 아이 키울때 밥을 먹었나 안 먹었나 하도 생각이 나질않아
    설겆이통을 보면서 알아낸적있네요 ^^

  • 6. ..
    '09.9.16 9:14 AM (114.207.xxx.181)

    전신마취로 머리가 나빠지는게 아니에요.
    원래 아이 고맘땐 깜빡이병이 도집니다.
    아이 더 키우면 회복되어 총명한 님으로 되돌아와요 ㅎㅎ

  • 7. 저는
    '09.9.16 9:47 AM (122.46.xxx.33)

    30대 중반 처녀인데 벌써부터 깜빡깜빡 해요
    저 어쩌죠?
    메모한거 똑같은 메모 또 하고 그러는 절 보고
    정말 깜짝 놀랬어요
    아직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없는데 어쩌지요.. ㅠㅠ

  • 8. ㅎㅎㅎㅎ
    '09.9.16 10:39 AM (222.98.xxx.175)

    방금 뭘 해놓고 그걸 했는지 안했는지 고민하는 일 흔해요.
    인터넷으로 뭘 사려고 컴 켰다가 그거 잊어버리고 82에 빠져 허우적대다 끄는걸 일상 다반사...그 물건이 며칠씩 없어서 쓸때마다 생각이 나는데도 주문하는건 맨날 잊어버리지요.ㅎㅎ
    전 애 둘다 자연분만으로 쉽게 낳았어도 이모양 이랍니다. 그래서 수술이 원인이 아닌줄로 아뢰옵니다.ㅎㅎㅎ 둘째가 7개월이면 말그대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라요.
    힘내세요.ㅎㅎㅎ

  • 9. ........
    '09.9.16 11:10 AM (59.4.xxx.46)

    애 키우다보면 자신에게만 신경쓸수는 없쟎아요.손으로는 애기 기저귀갈아주면서 머리속으로는 이것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그옆에 빨래좀 주물거리고,걸레도 빨아서 청소해야지~ 참
    점심시간이 되었네 또 애기 밥은 뭘로 맛나게 해줄까? 저녁은?
    이렇게 기저귀하나갈면서 온갖 생각을 다하고사니 깜빡깜빡안할수가 없어요
    나중에는 내가 기저귀를 갈았나?아니면 지금 기저귀를 빼야하나?이지경까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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