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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하고 자존심만 남은 남편...

웬수야.. 조회수 : 984
작성일 : 2010-07-28 10:33:59
너무 힘드네요.
무능력한 남편 데리고 아둥바둥 살면서..
처음부터 돈을 바라고 한 결혼도 아니었고
그저 소울메이트로 편안함을 바라고 한 결혼이었어요.

사실 돈 못버는것 빼고는 다 너무 좋아요..
자상하고, 아이한테 잘하고, 제 일에 두발벗고 나서고...
시댁에 가면 완전한 제편에, 주방일까지 도와주고..
키크고 잘생긴 외모에 위트가 넘치며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저 스스로 생각하기에 여기에 돈까지 많으면 욕심이지..라고 생각하면서 돈에는 욕심을 버린지 오래에요.

그런데 우리남편은 너무 귀하게(?) 자란 탓인지
힘든일 안하려하고, 험한일 못하고..
조금 무리하면 아프다고 드러눕고..
그러다보니 일을 해도 오래못가거나, 본인 비위를 다 맞춰주는 직장은 월급을 떼이거나..
이 일은 이래서 싫으네 저 일은 저래서 싫으네..
아주 답답합니다.

요즘은 제가 벌어서 그나마 생활비 감당하고 아이 유치원비 내고 그러는데요,
이혼을 생각해봤지만 이혼한 후에도 지금과 달라질 것이 없는듯해요
여전히 저는 직장에 다녀야 할것이고, 애 유치원비며 제가 다 감당해야 해요
위자료나 재산도 한푼없으니 이혼한다고 생활이 더 나아지라는 보장도 없고
그나마 정신적인 안정(?)과 아이에게 잘해주는 아빠가 있다는 점..
그런것 때문에 이혼 생각은 안하고 살았어요.

옆에서 보기에도 주어진 일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지만, 그 유효기간이 짧아
이내 뭐가 맘에 안드네, 싫으네 하다가 일이 엎어지거나 직장을 그만두면
한동안 방황을 하는듯해요
밥도 잘 안먹고, 일자리 구하러 다닌다고 시간을 허비하고..
그러던 중 지인과 술이라도 마시는 날에는 매번 그러는건 아니지만,
은근히 말투를 배배꼬면서 빈정거리는 경우가 왕왕 생기네요

어제도 술에취해 들어와서는 저보고 직장이 소중하냐 남편이 소중하냐를 두고
깐죽깐죽 거리는데..
급기야는 다음날 출근을 하지말고 당장 시댁이 있는 지역에 가자는둥
시댁에 가서 잠을 자는것만 아니면 되지않냐며
말도안되는 투정을 부리고

물론 4남매에 막내라서 어린애처럼 투정부리고 해서 제가 큰아들 큰아들 거리긴 하지만
어제는 진짜 너무 힘들더군요
담날 출근해야 하는 사람 잠도못자게
아마 자기 자존심이 상해서 반어적으로 자꾸 제 직장을 걸고 넘어지는듯한데..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혼이 최선인건지
이꼴저꼴 안보고 애랑 둘이 살고 싶다가도..
이혼해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 생활과 그래도 남편이 있는게 낫지않나 하는 생각..
깐죽 거리는거는 아주 아주 가끔있는 일이긴한데 그 어쩌다 한번이 사람을 미치게 하니까요..
아침부터 두서없이 머리가 복잡해서 써봤어요..

인생선배님들 어찌하면 좋을지요....ㅠㅠ
IP : 58.150.xxx.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8 10:54 AM (121.170.xxx.98)

    거기도 그런사람이 하나 있군요 제 남편도 직장 관두길 수차례

    그리고 한동안 방황. 근데 님 남편은 귀하게 자라셧다구요 우리집 남편은

    엄청 고생하며 살아도 직장에 가면 꼭 사람한테 적응 못해 나오네요

    그래요 이혼 해봤자 달라질게 없어서 저도 차라리 아이옆에 있어주는게

    낫다 싶더라구요 원글님 남편 깐죽대는게 힘드시다는데 그정도는 약한겁니다

    제 남편은 음주운전에 툭하면 남한테 돈을 빌려요 조금 더 나아지겠지 항상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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