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 에너지넘치는 초2아들...

[아들맘]

큰아이가 초2 남학생이고요
둘째는 아가인지라 큰아이의 놀이상대가 못되구요..
(왕딱지 반 접어서 형 화나게 하고, 팽이 던지고...)

하루에 태권도, 피아노 다녀오고
그날하기로 한 공부 약간 하고 나면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요.

그럴까봐 수영이다 뭐다 좀 신청해보려고 했는데
제 경험상 1학년때 보니
아이가 막상 심심해하면서도
방학때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는 것도 별로 안좋아하길래
좀 심심하게 편히 놀아라.. 하는 마음으로
그냥 아무것도 새로 하는건 없어요.

그러다보니 너무 심심해 하는데
하루에 한번정도는 놀이터에 나가 축구도 하고 하는데
놀이터에 나가도 같이 축구할 수 있는 친구 혹은 나이 비슷한 아이들이
항상 있는 것도 아니구요.

집에서 공(헝겊 공-아기용) 차다가 엄마한테 혼나고
괜히 심심하니까 달려와서 엄마 등에 매달리다가 혼나고
(아이가 2학년쯤 되다보니 부딪치는 충격이 커요..ㅠㅠ)
심심하다고 같이 축구하자고 하지만
제가 아기 데리고 집에서 축구할 상황도 안되고

그 넘치는 에너지를 어떻게 발산하면 좋을까요.
자주 놀이터 나가려고 하고
일부러 한끼 정도는 근처에 나가서 사먹고 돌아오기도 하고
놀이터 나갈 때
친구집에 전화해서 같이 만나게 해 주기도 하고..

그래도 하루하루
힘드네요.

방금도 엄마한테 축구하자고 조르다가
안들어주니까
놀이터 갔다 올께요~ 하고 나갔는데
같이 놀 친구가 나와 있는지..

동생 깨면 얼른 나가봐야 해요.

방학 첫 주일 잘 보낸 편인데
일주일 끝나가니
지치는 느낌이 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