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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 조회수 : 669
작성일 : 2010-07-23 14:15:51
제가 내성적인 성격이긴 합니다.
그런데 저희 형님들도 만만치 않게 개성이 강하시거든요.
시어머니 앞에서도 남편이 돈을 못벌어온다고 친정엄마가
구박한다는 소리를 하니까요.

여튼 저희는 어찌해서 해외에 나가게 되었고
그렇게 살다가 이번에 남편과 4살 아들만 서울에 가게 되었어요. 이주정도요. 서류 때문에 가는 거라 오래 있을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아이는 친정에서 돌보기로 하고요.

친정은 서울이고 시댁은 수도권이거든요.
서울 간다고 조카 선물이랑 형님 아주버니 선물까지 좀 많이
샀어요. 나름 저는 성의를 보인 거죠. 저는 여기서 하는 일이
있어서 한국에 못나갔고요.

그런데 남편이랑 아이가 돌아와서
남편과 아이만 보내놓고 자기들한테 전화 안했다고
욕했다네요. 이게 욕먹을 일인가요? 아이를 맡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형님들이 주말에 저희 애를 데리고 따로 놀러가주신 것도 아니에요. 뭐, 그런건 애초에 바라지도 않고요.

저 애낳았을 때 저희 집에 오셔서
제 아이랑 저 어렷을 때 사진이랑 같이 있는 걸 보고는
"애네둘(저랑 아이)은 정말 똑 닮았다. 그런데 이 사전(제 어렷을 때 사진 보고는)에서는 친정식구들이랑 화목해 보이네? 얘네(저희 친정식구들) 지금은 사이 안좋잖아?" 이렇게 말했었죠. 제가 자고 있는 줄 알고 제 옆에서 그렇게 말한 거예요.  얼핏 들었는데 그때 막 일어날 수도 없고 참 난감하더군요.

조카아이는 저한테 아줌마라고 가끔 부렀는데도 시어머니랑 형님은 까르르 웃기만 했죠. 걔가 그때 초등1학년이었는데..

여튼 별로 친하지도 않고 잠깐 다니러 간 거라
전화 안넣었다고 별소리를 다들어요.
여기가 세탁비가 비싸서 딱 하나있는 얇간 모직물을
드라이하러 보냈더니 그것도 씹었더군요.  그게 욕할 꺼리인가요? 그리고 저도 처음엔 좀 하다가 할 말 없어서 전화가 뜸해졌어요. 그런데 시어머니에게는 제가 전화를 안한다고 뭐라 한다네요. 자기들은 손가락이 삐었나요? 똑같이 안했으면서 왜 나한테만 뭐라 하는지...

자기들 끼리고 (형님이 셋인데) 하나 빠지면 욕하니 꼭 같이 모여야 한다고 우스개로 말하지만 정말 소름 돋게 싫어요.




IP : 124.169.xxx.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3 2:18 PM (114.203.xxx.5)

    님 친정을 가르켜서 애네? 가 몹니까..
    말하는 뽄새하고는.....

  • 2. .
    '10.7.23 2:25 PM (121.162.xxx.101)

    무시하고 사셔야겠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외국에 나와있다는것....
    남편편에 보낸 선물이 아깝네요...불우이웃 돕기를하면 마음이라도 뿌듯하지...

  • 3. 성의를
    '10.7.23 3:04 PM (218.153.xxx.178)

    담은 선물 받았으면
    형님들이 잘 받았다고 전화해도 되는 거고...

    욕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쨌거나 욕을 하니
    형님들을 측은하게 여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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