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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우리 딸, 요즘 가장 버닝중인 단어는요~

너뿐이구나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10-07-22 14:06:07
바로바로...

"오메~" 에요 ;;;;


장난감이 굴러가도 오메~
밥을 먹다 밥알이 떨어져도 오메~
길을 가다 낙엽이 흩날려도 오메~


혼자 장난감 가지고 놀면서 막 혼자서 오메~ 오메~ 하는 소리 들으면,
정말 세상 근심 걱정이 싹 사라지지요 ^^


애기가 외할머니(저희 엄마)를 자주 보는데, 애기가 오메~ 하는거 보시더니
할머니 말투따라 하나 싶으셔서 그 뒤로는 꼭 "어머나~" 이렇게 교정해서 말씀하시는데요..
오늘 보니 주범은 저희 엄마가 아니라 저희 남편이었어요. 자기 아빠 말투를 따라서 하는거였지요 ^O^


아.. 오늘이 제 생일인데..
결혼하고 첫 생일에는 미역국도 끓여주던 남편이,
작년엔 스파게티 한사발로 때우더니,
오늘은 미역국도 케익도 없이 그냥 차려준 밥만 먹고 나갔네요.
종종 게시판에 "오늘이 제 생일인데요.."하고 올라오는 글 보면서 그냥 지나쳤는데,
그게 알고보니 남 얘기가 아니라 제 얘기가 됐구만요..


오늘이 생일이란걸 모르기나 했으면 몰라요.
어제 친정엄마가 케익도 사다 주시고 애기 보면서 생일상 차리기 힘들거라고
몇가지 반찬도 좀 해다 주시고.. 남편이 간밤에 좀 늦게 들어올거라고 문자보내면서
생일축하한단 말도 한마디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아마도 남편은 그 문자로 축하 다 해준거라 생각하는 듯.. ㅠ.ㅠ
(이 단락은 몇몇 분 댓글 보고 추가했어요~)


남편이랑 이렇게 미적지근한 사이까지 된건가 싶어서 울적하다가도
애기가 저 한편에서 오메~ 오메~ 하는 소리 들으면 또 웃음이 퍼지네요.
흑흑.. 이래서 자식이 최곤가 봐요 ㅠ.ㅠ
IP : 121.147.xxx.2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크
    '10.7.22 2:28 PM (124.56.xxx.50)

    아휴....너무너무 귀엽겠어요 ㅎㅎㅎㅎ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서, 가끔 아빠가 엄마 서운케해도 엄마의 기쁨이 되길 축복해요^^

  • 2. ^^
    '10.7.22 2:28 PM (222.106.xxx.11)

    오메..단풍들겄네..
    시 한구절이 생각나요.
    너무 귀엽네요..

    그나저나 서운해서 어쩌나요. 대신 생일 축하드려요!!

  • 3.
    '10.7.22 2:31 PM (220.85.xxx.202)

    21개월 울아들..
    친정엄마가 봐주시는데요.. ㅎ
    빨리~ 빨리~~ ㅋㅋㅋ 이거랑,, 아이~ 참... 이말에 아주 빠졌어요.
    그리고 울 아빠가 하는거 보고 ,, 뒷짐지고 걸어다녀요. ㅋ

  • 4. 무크
    '10.7.22 2:31 PM (124.56.xxx.50)

    아참, 깜빡했네요 아기 모습 상상하느라고 ㅡㅡㅋ
    생일 축하드려요~!!!!!!!!!!!!!!
    혹시 오늘 저녁에 남편분이 잊지않고 축하해 주실지도 모르니 미리 낙심하지 마시구요 ㅋ
    제가 쓰는 방법은 생일 전에 미리미리 알려줘요.
    거창한 이벤트도 선물도 서로 안 주고받지만, 아침에 축하인사해 주고 뽀뽀해 주고 맛난 거 먹고....
    알아주길 기대하다 속 타들어가느니 먼저 말해주는 게 속편하더라구요^^

  • 5. ...
    '10.7.22 2:34 PM (124.136.xxx.166)

    30개월짜리 저희 조카는 요새 올레 ... 에 빠져서
    만세 대신 저걸 쓰더라구요
    아가들 이모가 과자 사왔어. 이러면
    올레
    이러고 만세 부르면서 뛰어와요

  • 6. 하하..
    '10.7.22 2:40 PM (222.106.xxx.11)

    올레 외치는 조카도 너무 예쁘네요..
    아기들은 어쩜 이렇게 귀여울까요.

  • 7. 비오는사람
    '10.7.22 2:49 PM (119.67.xxx.21)

    아.. 아가들 넘 이쁘다...
    저도 아이 갖고 싶어지네요..

  • 8. 통통곰
    '10.7.22 3:11 PM (112.223.xxx.51)

    17개월 제 딸래미 좋아하는 단어는 '안녕'과 '멍멍'이군요.

    아기 텐트 들어가면서 손 흔들며 '안녕'
    빌라 지하주차장 경비 아저씨들에게도 손 흔들며 '안녕'
    TV 캐릭터들 봐도 손흔들며 '안녕'

    그리고 강아지 소리나 사진을 보면 방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강아지 인형을 끌고 나오면서 '멍멍', '멍멍' 몇 번이나 하죠.

    그러고 보니 큰 애가 20개월 즈음에 '올레'를 외치고 다녔군요. 두 손 번쩍하며 '올레! 올레!'

  • 9. ㅋㅋㅋ
    '10.7.22 4:35 PM (59.5.xxx.41)

    전 좀 큰녀석인데요 6살 된 아들래미 툭하면 "헐~~"
    이러네요... ㅋㅋㅋ 웃겨요 6살 입에서 헐 소리 들으면..

  • 10. ㅎㅎ
    '10.7.22 5:32 PM (175.113.xxx.248)

    24개월 우리 딸도 저보고 요즘 "어머마~" 이럽니다.. 뭔소린가 했더니 시어머니가 저에게 "어멈아~"하는 소릴 따라해요. 배시시 웃으면서 "여보오~"할때도 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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