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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공유해 보아요~

소심한뇨자 조회수 : 2,847
작성일 : 2010-07-21 17:59:04
전 소박해서인지...욕심이 좀 없어서인지
큰~~즐거움보다 소소~한 즐거움을 행복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요.

큰 결과물보다 뜻하지 않은 작은 결과물에 엄청난 기쁨을 느끼기고 하구요..
한마디로 통이 적고 소심한 사람이라 그런가봐요..ㅎㅎ

하여간
살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자주 느끼거든요..

더운날 커피숍에서 커피 마신다던가
친구 만나서 시원하게 수다 삼매경에 빠진다던가.(적당히...심하게하면 머리가 어지러워서..ㅎㅎ)
백화점 아이쇼핑 하면서 싼데다가 이쁜거 골랐을 때..(앗싸라비아~~설렁탕~~~소리가 절로나와요)
동대문 돌아다니면서 득뎀하기...
울 강아지 자는 모습 볼 때..(기분이 확~~좋아짐)
남편이 "여봉 사랑해~~"라고 말해줄때 ㅎㅎㅎ
맛있는거 먹을때 (막 소리를 질러요..마싯따~~~마싯따~~~~)
너무 찜통같이 더운 곳에 있다가 시원한 에어콘 있는 건물로 들어갈때..(햐~~~천국이로구나...)
좋은 음악,영화,책을 찾았을때(며칠동안 몽롱~~해져있음...)
좀 착한 일을 했을때...(나 자신에게 착한어른 스티커발부~~).

등등..
사소한 일상에서 사소한 즐거움을 많이 느껴서 좋긴한데
뭐랄까 남들이 들으면서 참~~~그릇이 작구나~~이런 소리를 좀 들어요...
그래서 별로 못살아도 스트레스가 없나???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IP : 211.41.xxx.185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들이
    '10.7.21 6:01 PM (202.30.xxx.226)

    엄마 안아주세요~ 할때.행복해요.

  • 2. ...
    '10.7.21 6:01 PM (183.102.xxx.165)

    저도 커피요.
    하루에 두잔씩 마시는 아이스커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미드 기다리는 즐거움.
    혼자 MP3로 음악 들으면서 운동하거나 산책하는 즐거움.
    뭐 그런거지요..ㅎㅎ

  • 3. 냉장고에
    '10.7.21 6:04 PM (180.70.xxx.171)

    계란 한판 쫙 죙여 놓고 쳐다볼때... 으흑 ㅠ.ㅠ 빈티나요.

  • 4. ㅜㅜ
    '10.7.21 6:05 PM (119.194.xxx.73)

    82쿡 접속이요

  • 5. ..
    '10.7.21 6:05 PM (61.78.xxx.173)

    아기자기한 소품들 살때요... 가끔 문구점에 들러서 신상(?)-- 어렸을 때 없던 신기한 물건들이
    많더라구요...ㅋ 스티커도 사구요 (30대..ㅎㅎ)
    베이글과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하는 여유로운 아침을 맞을 때..
    자전거 타고 한강 바람 맞을 때요..^^

  • 6. 오늘
    '10.7.21 6:06 PM (121.162.xxx.22)

    저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물해 주신 순덕엄니~~~~

  • 7.
    '10.7.21 6:07 PM (115.143.xxx.210)

    찬물에 샤워할 때요~아무 걱정없이!

  • 8.
    '10.7.21 6:10 PM (211.195.xxx.6)

    저는 사실 크게 욕심이 있는것도 큰 걸 바라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일상이 비슷비슷 즐겁고 그런데요.
    즐겁다기 보다 마음이 행복해 진다고 해야할까 그럴때가 있어요.
    참 시시하지만 그게 언제냐하면

    저녁 무렵에 불어오는 맑은 바람냄새를 맡으면 정말
    마음이 깨끗해지면서 그냥 행복해요.
    이런 도시보다도
    시골에서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에 불어오는 산 바람 냄새랄지
    들녘의 냄새를 맡으면 그래요.
    좀 희안해요.ㅎㅎ

  • 9. ㄷㄷ
    '10.7.21 6:11 PM (118.222.xxx.68)

    현미밥 따땃하게 해서 오이소박이랑 물김치랑 먹을때요. 반찬 많이 없어도 영양식으로 먹었다는 포만감이 나를 엄습할때 행복해요..

  • 10. .
    '10.7.21 6:11 PM (119.203.xxx.238)

    아침 운동 하고 샤워하고 청소기 돌리고 82할 때

  • 11.
    '10.7.21 6:15 PM (203.236.xxx.241)

    자다가 이불이랑 막 발로 차고 자거든요
    새벽녘에 신랑이 이불 덮어주고 뒤에서 안아줄때요..

  • 12. ㅜㅜ
    '10.7.21 6:17 PM (211.205.xxx.78)

    아침먹고 진한 커피한잔 마실때... 전 소소한 행복함을 느껴요^^

  • 13. 저도
    '10.7.21 6:17 PM (61.74.xxx.63)

    제가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먼저 자고 있던 남편이 살짝 잠이 깨서 안아줘요.
    그때 생각하죠. 나 아직 죽지 않았어~ 결혼 11년차...

  • 14. ^^;
    '10.7.21 6:18 PM (211.205.xxx.165)

    전 미친듯이 바쁘면 행복해요.
    무수리 체질인가봐요.
    큰일(생신, 집들이등)을 앞에 두고 있으면 두근두근 흥분되요. 산더미 같은 일에 무지하게 바빠서 하루종일 눈코뜰새없이 뛰어다니면 기분이 "UP"되요.

    전 샬랄라 홈드레스를 입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예쁜 식탁매트에 숟저 놓고, 예쁜 그릇에 맛난 음식 담아내고, 햇빛 밝게드는 창가 편안한 의자에 앉아 차한잔 옆에놓고, 다소곳 앉아 곱게 수놓으며, 가끔 눈을 돌려 베란다를 보면, 싱그러운 초록이들이 반짝이는 이슬을 머금고 있는 그런 집에서 그렇게 곱게 살다 생을 마감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점보면 가는곳마다 "지금 궁뎅이가 들썩들썩하지?" 그러던데요..ㅜㅜ;
    역시 타고난 무수리..;;;

  • 15. .
    '10.7.21 6:18 PM (121.166.xxx.66)

    저도 소소한 행복이 소소하지만은 않은 듯해요.
    남편이 큰돈 보너스 타왔을 때 순간 기쁘고 환희에 차지만 그게 행복감은 아니거든요. 아 물론 행복;;도 합니다만..

    진짜 행복하다~ 소리가 절로 나올 땐
    아무런 의무가 없는 휴일에 날씨도 시원하고 햇볕도 따숩고
    진짜 맛난 점심을 먹어서 배는 부르고 TV 에선 캡숑 재미난 프로그램 연달아 하고 있고
    그런날 남편이랑 손잡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아 너무 행복하다 소리가 절로 나와요..

  • 16. .
    '10.7.21 6:24 PM (110.10.xxx.90)

    마른 땅에 후두둑 비가 와서 땅냄새 올라올때..
    정말 듣고 싶었던 추억서린 노래가 라이도에서 흘러나올때..
    맘이 너무 꿀꿀해서 울고싶을때 강아지가 안아달라고 천사같은 눈으로 빤히 쳐다볼때..
    -울면 강아지들도 아나봐요. 근심이 가득 찬 눈으로 쳐다봅니다. 때론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사람이 아닌 강아지들에게서 위로받을때가 많네요..-
    예쁜 꽃들 보기좋은 초록이 가득하고 시원한 바람부는 들판을 자전거로 달릴때..
    애들이랑 남편 내보내고 라디오들으며 마루에 상펴 놓고 성경책 필사할때..
    땀뻘뻘 흘리고 와서 찬물로 샤워할때..
    남편과 같이 땀~쭉빼고서?? ㅋㅋ 백허그받으며 잠들때..-아, 그때가 언제인가?ㅋㅋㅋ
    여름밤 바람결에 하얀 찔레꽃 향기와 아카시아 향기가 날아올때..
    더운 날 운동후에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 한잔..
    내 생일이라고 미역국 한 솥 끓여논 남편의 의기 양약한 얼굴을 볼때..
    이궁,,
    울집 밥돌이가 왔네요..배고프답니다. 전 이만...ㅋㅋㅋ

  • 17. **
    '10.7.21 6:26 PM (219.248.xxx.50)

    남편 팔베게 배고 누워 재밌는 TV 프로 볼때요.~~

  • 18. 공짜
    '10.7.21 6:29 PM (210.220.xxx.185)

    저는 지마켓 할인쿠폰 올려주신 님 링크가서 지쿠폰 모았다가 월드콘+돼지바 당첨됐어요~
    있다 퇴근할때 편의점가서 바꿔먹을려구요~~근데 돼지바는 누굴 주나...ㅎㅎ
    암튼 82에서 은근 좋은정보 공유하면서 하루하루가 즐거워요~

  • 19. ~~
    '10.7.21 6:38 PM (121.147.xxx.151)

    저도 큰 욕심은 젊었을때부터 없었어요
    그냥 깨알같은 즐거움에 ㅎㅎㅋㅋ
    하며 살아 왔네요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좋아하는 음식만 먹어도
    좋아하는 요리를 보기만해도(이건 뭐 ......;;;; )
    좋아하는 사람 목소리만 들어도
    가족들과 다 함께 모여 있기만해도 기분 업^^
    늦은 저녁 편안하게 소파에 누워 재밌는 티비 보는 것만도 까르륵 ^^
    가끔은 갑자기 더 잘나보이는 아들 얼굴만 봐도 좋아 죽는 나~~

    쓰고 보니 별거 없는데 행복한 듯 착각하며 사는 뇨자네요

  • 20. 독서
    '10.7.21 6:47 PM (116.125.xxx.24)

    별기대없이 도서관갔는데 읽고싶던 신간추리소설이 떡~~하니 꽂혀 있을때
    첫데이트하러갈때보다 더 두근두근 제일 행복한순간...ㅎㅎ
    대부분 예약하고 기다리거나 희망도서 신청하고 기다리거나하는데
    가끔 발생하는 저순간이 그렇게 행복할수 없어요 ㅋ

  • 21. 궁금
    '10.7.21 6:53 PM (119.194.xxx.73)

    바로 윗님.도서님분...혹시.도서관에서 상호대차 그거
    쓰시는지요?

  • 22. 독서
    '10.7.21 7:00 PM (116.125.xxx.24)

    상호대차가 뭔지 모르는...ㅎㅎ

  • 23. 흠..
    '10.7.21 7:07 PM (202.20.xxx.254)

    욕실 청소하고 물기 유리창 청소하는 걸로 다 닦아내고, 아침에 뽀송하게, 타일에 물기 자국 하나 없이 말끔하게 있는 걸 볼때..소소한 행복이 느껴집니다. ^^

  • 24. 원글이
    '10.7.21 7:13 PM (211.41.xxx.185)

    맞다...
    화장실청소 깨끗히 하고 난 후...
    울 강아지 목욕시키고 난 후 깨끗하고 뽀숑뽀숑한 털에 얼굴 부비부비 할 때
    울 남편 오랜만에 샤워한 모습 볼 때....ㅎㅎㅎㅎㅎㅎ

  • 25. .
    '10.7.21 7:19 PM (123.204.xxx.182)

    별 기대없이 보기 시작한 드라마가 내 취향에 딱 맞을때...

  • 26. 작은기대
    '10.7.21 7:45 PM (112.169.xxx.226)

    입안에 블루베리 한입 녹여먹을때...

    필요없는 물건,가구 집 문턱 넘어갈때..

    초딩딸램 공부얘기 꺼내면 학원에서 자기가 탑이라고
    자기사진 대문짝만하게 붙었다고...아무나 하는거 아니랍니다.ㅡㅡ;;

    자기 작은얼굴에 눈코입 다 붙었는데...몇천만년에
    하나 태어날까 말까하는 얼굴이람서 본적있냐구 우쭐할때...

    분리수거한거 내다버렸을때..

    강아지 배변판에 쉬 잘 가리고 나와 지 봐다라고 쭈쭈할때....
    (발매트지나는 찰나 아이 착해라~ 칭찬했더니만 그 자리에 딱 맞춰 하더군요.)
    전 그 작은행위에서 느꼈어요. 칭찬남발하는거 아니라는걸 아이들에게도
    시기적절한 칭찬이 중요하다는걸요.ㅋㅋ

  • 27. 초등맘
    '10.7.21 8:07 PM (112.167.xxx.140)

    며칠전 티비에서 가정학과 박사라던가 하는 이가 그러대요..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이유 중 하나가 아! 하고 감탄을 잘하는 것이라고..
    작은 것에도 와~하는 그 때, 몸에 좋은 호르몬이 나오겠지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겨우 이제 40인데ㅠ) 감탄하고 좋아하는 게 확,확,
    줄어드는거 같습니다..그래서 슬퍼요..
    감동 잘하고 감흥 잘하던 것도 젊을 때 얘기 같으니....
    작은 것에 기뻐하는 연습이 필요한 1인이었어요..

  • 28. 마님
    '10.7.21 8:32 PM (218.154.xxx.223)

    그냥 연락 없이 친정에 놀러갔는데(차로 20분 거리) 엄마가 새로 반찬해놨을 때.
    우리집 강아지 불렀는데 갸우뚱 하고 쳐다볼 때,
    낮잠 자고 너무나도 개운하게 일어났을 때,
    갖고 싶었던 책이 특가로 풀렸을 때..ㅎㅎ

  • 29. 아까
    '10.7.21 8:48 PM (211.207.xxx.222)

    퇴근 길에 (퇴근이래봐야 4시간 근무에요..^^;;) 제가 다니는 곳 근처 어학원에
    저랑 같이 출근해서 놀던 딸은 데려다주고 아들이 탄 버스를 길에서 기다렸어요..
    전화해서 엄마 왼쪽으로 서있을께.. 했지요..
    4거리 대각선 방향으로 아들이 탄 버스가 서있고 전화가 왔어요..
    "엄마 나 보여?? 난 엄마 보여~~"
    그 때 부터 아들 얼굴을 볼때까지 가슴이 콩닥콩닥...
    지나가는 차에 손 흔들어주고 돌아서는데 어찌나 행복하던지....
    사랑한다는 건 참 행복한 것 같아요...

  • 30. 전요...
    '10.7.21 9:42 PM (175.117.xxx.77)

    요새 이클립스에 나오는 에드워드 캡쳐 사진 보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네요... 아... 너무 멋져~~ 난 역시 소녀 취향인가봐~

  • 31. 그냥
    '10.7.21 10:40 PM (114.206.xxx.112)

    내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순간이 감사하고 행복해요.
    살아갈 시간이 점점 줄고 있다는걸 알고 있어서인지....

  • 32. 기다리던 신간
    '10.7.22 2:12 AM (180.71.xxx.214)

    알라딘 들어가 애들 학습지 주문하다 기다리던 신간 나온거 알았을때....
    좀 많이 좋아하는 신간 이면 거의 황홀경에 빠집니다.ㅎㅎㅎ
    연재중인 만화 나오면 그 자리에서 살짝 뜨고요.ㅎㅎㅎ
    오늘 그 책이 배송되어서 읽을 새가 없어서 들고 쓰다듬고 냄새 맡아보고 있었더니 딸이 옆에서 보고 자기도 따라서 냄새 맡아보더군요.ㅎㅎㅎ

  • 33. ...
    '10.7.22 7:15 AM (201.231.xxx.182)

    나는 82질하고 있고 내 발밑에서는 곰돌씨가 잠들어 있을 때

  • 34. 딸내미가
    '10.7.22 10:46 AM (211.48.xxx.138)

    순진무구하고 해맑은 얼굴로 고 짧은 팔 머리위로 올려 하트 만들면서
    엄마~ 사랑해요 하고 말할때.. 너무 행복합니다.
    참고로, 딸내미 28개월

  • 35. 씽씽이
    '10.7.22 1:01 PM (116.124.xxx.246)

    육아카페 책서평이벤트할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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