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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 결혼식 & 아쉬움

아쉬움 조회수 : 672
작성일 : 2010-07-21 15:32:35
세간에는 풍습이라고 해야 하나 ...떠도는 말들이 있지요.
예를들면 집에 환자가 있으면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결혼날을 잡아놔도 그렇지요..

저희집은  이런 것에 연연하지 않지만요...
나쁘다고 하는데 굳이 할 필요도 없겠지만요...

기독교인들도 그런 세간의 미신적인 풍습을 따르나 해서요..

친정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석달 남짓 됐습니다.
연세도 많으시고 오랫동안 편찮으셔서
이젠 아프지 않고 자유롭고 편안하게 잘 계시리라 믿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슬픔에 정신이 없지만
슬픔을 나눌 분들께 연락을 드려야 합니다.
제가 연락한 사람들은 친구들, 직장동료들.. 그 정도..

그리고 꼭 알려서 그 분 위로를 받고 싶었는데 망설이다 끝내 연락드리지 않은 분이 있어요.
저희 어머니가 수요일에 돌아가셨는데 그 분 아들 결혼이 그 주 토요일...
전 그 결혼식에 초대 받은 상태였구요..

부고를 전하지 않은 까닭은 좋은 일 앞두고 계신데 슬픈일에 와 달라고 하기가 맘에 걸려서였어요.
저희 친척 중에, 가을에 자식 결혼날 잡아 놓으신 분은 부의만 보내고 문상오시지 않았더라구요..

그 분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서 그런 미신에 연연하지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부고 받고 오시지 못 하면 미안해 하실까봐..연락드리지 않았지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아쉬움이 남는거에요.
아마 아셨으면 꼭 오셨을텐데...


제가 그때 연락드렸더라면 실례였을까요?
IP : 122.34.xxx.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1 3:58 PM (220.78.xxx.106)

    에고..
    많이 힘드셨겠네요...하지만 잘 하셨어요..
    물론 지나고 연락드리면,
    왜 연락안했냐..하시겠지만
    막상 연 락 받으셨다면 그 분 맘 복잡하셨을거 원글님이 막아주셨네요..
    종교를 떠나서 그렇게들 많이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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