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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으면 다 따로 자나요?

궁금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10-07-19 21:22:50
지금 생후 만4개월에 들어가는 아기와 저, 남편, 이렇게 세식구에요.
산후조리 마치고 집에와서는 밤에 2시간 단위로 깨서 젖병 물리고 기저귀 갈아주고 하느라
거진 잠을 잘 못자니깐 회사나가는 남편까지 고생시키기 싫어서 제가 먼저 따로 자자고 했어요.

아기는 백일 넘어가면서 한 5~6시간 밤에 푹 자구요.
지금은 가끔 낮에 산책나가거나 조금 힘들거나 하면 낮밤이 바뀌긴 하지만 하루 이틀이면 다시 재조정되고
밤에 칭얼대면 즉각 젖물려서 재우고(안좋은 건 알지만 너무 졸려서 도저히 다시 다독이고 재우고 하기가 힘들고 쉬운 길을 택하게 되네요) 자다가 깼을 때 아기가 놀라지 않도록 머리맡에 스탠드 하나 켜두고 자는 거 이외에는
수면에 방해되는 요소는 이제 없어요.

그런데 남편은 아기가 돌 지나도록, 심지어는 돌 지나도 각방쓰기를 원합니다.

주말에는 같이 자면서 새벽에 같이 분유도 타주고, 졸려하는 저 대신 아기 잠투정 받아주고 했는데
이제는 주말에도 슬그머니 다른 방으로 들어가구요.

원래, 아기가 생기면 부부는 각방을 쓰게 되나요? 이게 장기화가 되나요?
남편 말은 회사 동료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기가 2~3살이 되도 다 각방쓴다고
하네요(뻥 치는 것 같아요-_-)

참고로 부부사이는 좋아요. 서로 애정표현도 자주하고, 제가 거부해서 그렇지
잠자리도 갖고싶어하구요. 아기도 많이 이뻐해요.
원래 다들 그러나요? 아님 남편이 육아에 빠지고 싶어서 그러나요?
IP : 112.214.xxx.10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0.7.19 9:28 PM (211.202.xxx.84)

    저는 두달짼데 같이 잡니다...

  • 2. 한달
    '10.7.19 9:29 PM (61.82.xxx.56)

    딱 지나니 밤마다 눈빛이 다르던데요....임신중에 전혀 없어서 그랬을수도 있구요...
    함께 자다가 아기 깨서 보채면 그때나 거실가서 자더라구요....
    딴 방가서 편히 누워는 못자는거 같았어요 고생하는 마누라의 눈치가 보여서겠죠...
    너무 거부하면 남편도 맘 상하지 않을까요....아기나 남편이나 다 소중한데 치우치지 않게 하세요

  • 3.
    '10.7.19 9:51 PM (124.51.xxx.8)

    지금 돌 지났는데 각방은 아니고 저랑 아기는 침대에서 자고 남편은 바닥에서 자요.
    근데 이것도 길어지니 그냥 부부사이는 좋은데 부부관계가 점점 줄어들게 되더라구요. 거의 제가 거부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이제 슬슬 아기를 바닥에 재우고 남편하고 같이 침대에서 잘까 하고있어요.. 따로 자는게 너무 길어지면 좋진 않은거 같아요

  • 4. ^^;
    '10.7.19 10:37 PM (119.64.xxx.20)

    저는 쌍둥이 낳았는데 각방 써본적 없어요. 그냥 4명이서 자요...ㅎㅎ
    아..요즘은 남편이 덥다고 거실에서 자는 경우가 가끔 있긴 하지만요.
    신생아때는 두녀석이 동시에 깨는 경우가 많아서 남편 깨우는경우가 많아서 좀 미안했는데...
    지금은(6개월) 새벽에 깨는일이 없어서 다 같이 자고 있습니다.

  • 5. v
    '10.7.19 10:45 PM (121.130.xxx.42)

    부부가 둘이다가 아이가 생기면 새로운 관계 맺기의 시작이 됩니다.
    부부 + 아이 가 아니라 부부, 엄마+아이, 아빠+ 아이, 엄마+아빠+아이,
    이런 4가지 경우의 수가 생깁니다. 이러니 애가 둘이 되면 가족관계가 더 복잡해지죠.
    여지껏 부부 중심으로 살다가 아이가 생겼을 때 대부분 우리나라 가정에선 아빠가 밀려나더군요.
    뭐 애기 때문에 숙면을 못 취하니 다음날 직장일에 지장있을까봐
    혹은 아빠 코고는 소리에 아이가 놀랄까봐 등의 이유로 각방을 쓰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저 같은 경우도 처음에 남편이 다른방에서 자겠다고 하더군요.
    자기 코고는 소리에 아기가 놀랄까봐.
    저도 처음엔 남편이라도 푹 자라고 그렇게 할까 생각했는데 일단 따로 이부자리 내주기가
    귀찮아서 그냥 원래대로 저랑 한침대에서 자라고 했어요.
    아기도 한방에 지낼동안은 지아빤데 적응해야죠.
    엄마가 무신경하니 아기도 아빠 코고는 소리에 놀라지는 않더라구요. 좀 대담하달까...
    그래서 아기는 이불깔고 바닥에 자고 부부는 침대에 자다가 네살부터 자기방에 침대 넣어주고 따로 재웠어요.
    둘째도 아기침대 대여해서 안방에 같이 지내다가 두돌부터 누나방에서 잤구요.
    잠들기 전까지 제가 옆에 누워있다가 잠들면 부부침대로 와서 자고 혹시 애가 깨면 다시 건너갔었구요.

    근데 제 친구들은 아이와 한침대 쓰고 남편을 따로 재우던데 그게 습관이 되니
    엄마도 애도 떨어지질 못해요.
    사실 애기 어릴땐 남편보다 애가 더 이쁘잖아요. 냄새도 좋고 안고있음 포근하고.
    그러다보니 남편과 더 소원해지고 남편들은 소외감 느끼게 되는 듯 하고..
    장기적으로 봐서 부부사이가 좀 서먹하게 되고 섹스리스가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제 생각엔 외국처엄 애기때부터 딴방에 따로 재우는 건 별로지만
    한방에 같이 잘 때 남편과 한침대 쓰고 아이는 요깔고 재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엄마도 아기 옆에 누워서 재우고 침대로 올라와 남편이랑 자다가 아기 깨면
    내려가서 같이 자기도 하구요.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첫단추를 어떻게 끼웠느냐에 따라 부부사이가 나중에 달라집니다.

  • 6.
    '10.7.20 12:56 AM (221.147.xxx.143)

    울 부부는 함께 잤어요.

    애는 애 침대에 우리는 우리 침대에..

  • 7. ..
    '10.7.20 6:00 AM (121.181.xxx.10)

    저는 왜 따로자는지 몰랐는데.. 밤에 잠을 못잘까봐 그러는거군요..
    제 남편은 따로자면 큰일나는줄 알았어요..
    아기침대 옆에 붙여두고 쓰다가 백일쯤 지나고는 셋이 한 침대에서 잤어요..
    지금은 여름이라.. 아이랑 남편이랑 한침대에서자고 저는 아이잠들면 바닥에서 잡니다..(곧 두돌됨)

    남편분이 따로 방 쓰시는거 아이보기 귀찮아서 그러시는거네요..
    주말에는 남편분이 아이랑 같이 자고 원글님이 따로 자겠다고 하세요..

  • 8. 저희 남편
    '10.7.20 1:02 PM (219.254.xxx.170)

    친구중 아이가 6살인데 각방쓰는분 있어요
    아기 태어나고부터 라고 하네요
    그때 그 친구가 일이 많이 바빠서 새벽에 들어오곤 해서 아기와 엄마 깨우기 미안해서 작은방에서 혼자 잤는데 1년 쯤 지나니 그게 너무 편해졌답니다
    오히려 애가 자다깨서 울고 와이프가 옆에 자면 귀찮답니다
    지금은 애인까지 두고 있네요
    그 사람말이 같이 안 자니 들킬일이 없대요
    제 말 꼭 참고 하세요

  • 9. 추가..
    '10.7.20 1:06 PM (219.254.xxx.170)

    저는 아기 태어나도 절대 각방 안써요
    애가 좀 울면 어때요
    애 아빠 아닌가요? 애는 혼자 낳고 키우나요?
    전 심지어 제 남편보고 기저귀도 갈라 하고 우유도 먹이라 했어요
    전 자구요
    남편이 회사 가서 일할때 피곤하다 하면 난 안 피곤하냐고 합니다
    나도 똑같다
    2년동안은 우리 둘다 죽었다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협박합니다
    아이아빠가 그렇게 같이 아이를 키워서 인지 아이들이 아빠한테 남다릅니다
    아빠도 보통 아빠보다 엄청 애들을 챙기고 보듬습니다
    심지어는 출장갈때 제가 애들을 잘 못 볼까봐 꼭 제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같이 있어달라고 합니다
    아빠도 애를 같이 키워야 해요

  • 10. ..
    '10.7.20 3:57 PM (114.203.xxx.5)

    애울면 아빠도 애 봐줘야하고 엄만 그때 좀 쉬고..
    저도 이제 둘째 출산임박이지만 넷이서 당분간 같이 잘꺼고
    애들이 크면 애들을 내보내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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