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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의고사를 보고

고2 남학생의 엄마 조회수 : 1,754
작성일 : 2010-07-17 10:47:16
제 아들은 초5때부터 아빠따라 외국에서 6년 살다가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를 가야 하듯이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스능공부를 해봐야 한다는
재미있는 논리로 고1을 마치자 마자 제깍~ 한국고등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아이 혼자 보내는터라 전국의 각고등학교를 수소문하여
아이에게  가장 적당하다고 여겨지는 지방의 한 기숙고등학교로 전학보내버렸습니다.
통장에 돈 떨어지지 않게만 넣어두고 외박나오면 할무니집에 가라~ 하고 말았는데,
전학온 첫달 모의고사를 보고 심각하게 특례를 생각하더군요.
외국과는 너무나도 다른 체계에 놀래서...(주입식 교육)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함에도 3등급
대학생 조카가 감탄할 정도로 대학생 수준의 독서능력덕분에
언어는 2등급
자기수준인 고1과정인 10가나만 열심히하고 왔음에도
학교 친구들은 이미 수1을 마치고 수2로 들어가는지라
수리는 5등급
전학온 첫달부터  다른 과목은 제쳐놓고 수1만 파고든 덕분에 중간고사에서 다른 과목은 수업중에만 공부한걸로 시험보고 열공한 수학1은 간신히 중간을 유지...(이과생임)
기말은 수2로 시험본다네요. 헉~
원래 과학에 관심이 많아 나름 꿈이 과학자인(5살때부터의 꿈임) 이넘의 과탐은 3 3 3 등급
그렇게 4,5 월을 보내고 6월모의고사를 본결과...
언어 외국어 1등급
수리 4등급
과탐 3 2 2
ㅠ.ㅠ 어찌하오리까...
에미는 한숨만 푸욱~ 쉬는데...
천하태평 이넘은 수리가 1등급 올랐다고 좋아합니다.
특례로 갈래??? 물어보니 싫대요.
수능공부가 넘넘 재밌대요. (이상한 넘이야)
처음에는 특례를 심각하게 고려하더니 지금은 수능으로 간답니다.
대학졸업반인 조카에게 상의를 구했지요.
동생넘의 성적을 보더니...우와~~~ 감탄을 합니다.
언어와 외국어가 1등급이니 가능성이 있다네요.
언어가 우수하면 다른과목은 그냥 다 된다는 이상한 논리~
저는 이것때문에 문과로 전향해야 하지 않나...상의한건데
오히려 조카는 좋게 평가합니다.
외국에 살면서 이렇게 언어영역를 잘하기는 드물다고
독서의 힘이라고 하는군요.
그러면서 이제부터 수학과 과학에 힘쓰면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고 기다려 보라네요.
82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걍 문과로 바꿔야 하남요?

제가 제일 궁금한게
언어만 잘하면 다른 과목은 다 잘할수 있다는 말이 진짜인가요?
울 조카는 이상하게...언어영역을 중요시하고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이 시험 보고 오면 모의고사 과목중 언어영역만 따지고 혼낸대요. 영어가르치는 과외샘인디.....
그리고 국어랑 언어영역은 절대 틀리다는데..맞남요?
IP : 116.38.xxx.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과 찬성
    '10.7.17 10:56 AM (125.149.xxx.32)

    저도 아드님과 대학생 조카님의 생각에 찬성합니다.

    외국에 5년 살다와서 언어 1등급 받는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물론 수학의 양이 방대하고 잘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힘들긴 해도 1년도 넘게 시간이 남아있는데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얼마나 수학과 과학 점수를 올리냐인데,

    아드님이 하는 말과 행동으로 봐서는 하고도 남을 재목 같아요.

    용기를 주세요

  • 2. dma
    '10.7.17 10:58 AM (121.151.xxx.155)

    저희아이들은 문과이지만
    문과보다는 이과아이들이 대학가기 휠씬좋습니다
    지금 그 성적이라도 충분히 인서울은 가능할정도로 괜찮습니다
    물론 수리와 과탐을더 열심히해야겟지만
    그리 나쁜 성적이 아니랍니다
    아이가 어떤 생각인지 모르지만
    그리 나쁜성적이아니니 아이가 원한다면 모를까
    문과로 가면 더 힘들수도있답니다

    이과는 1만오천명의 4프로가 일등급이고
    문과는 적게잡아도 4만명의 4프로가 일등급이기땜에
    같은 일등급이라도 해도 사람수차이가 엄청납니다
    그러니 4등급이라도 그리 나쁜 점수아닙니다
    문과에서 치면 2등급은 되는 점수이죠
    지금부터 복습철처히하면서 내실을 다져나가면 충분히 가능성있습니다

  • 3. 헉~~
    '10.7.17 11:03 AM (211.63.xxx.199)

    그야말로 헉이네요~~
    외국생활 6년에 언어가 1등급이라뇨..한국에서 죽어라해도 1등급이 안나오는 아이들이 96%인거 아시죠?
    수리만 좀 더 보강하면 문제 없을거 같네요. 아직 한국식 수학문제 유형에 익숙하지 않은것일수도 있네요.

  • 4. ...
    '10.7.17 11:03 AM (221.138.xxx.206)

    선행도 없이와서 수리4등급 받았으면 잘한거예요
    아드님 머리도 좋은것 같고 걱정 안하셔도 될거예요
    앞으로 점수 오를일만 남았겠는데요^^

  • 5. 이과냐문과냐
    '10.7.17 11:09 AM (211.44.xxx.107)

    저두 고1아들이있어 관심있어 묻어질문합니다..문과와 이과로 갈릴때 상위권아이들은 거의 이과로 빠진다는데 그러면 문과에서 등급은 더 잘나오지않나요?
    아들이 외고생인데 언수외 다 일등급인데 원래 과학엔 흥미도 없고 모의고사점수도 4등급입니다.
    근데 이과로 가겠다해서 요즘 고민중입니다.과학점수가 저러면 이과 어렵겠지요? 물론 학년올라갈수록 수학도 엄청 어려워져서 등급도 내려간다들었어요-.-

  • 6. ...
    '10.7.17 11:11 AM (116.123.xxx.38)

    오랜 외국생활에 언어가 1등급이라니 칭찬~
    뭐니 뭐니해도 이과는 수학입니다. 언어가 3등급이래도 수학이 1등급인게 훨씬 나을정도로..
    과탐을 보니 수학적 머리도 있을 듯하니 수학 꼭 1등급 받으셔서 원하는 대학 가세요~

  • 7. 동병
    '10.7.17 11:36 AM (112.168.xxx.61)

    우리 아들애와 비슷합니다. 외국에 7년 살다 들어왔고 고1입니다.
    영어를 한국어보다 더 편해하는 아이인데 영어 4등급 나왔어요.
    수학도 무지 잘 하는 아이인데 3등급, 국어 7등급,과학 3등급 이렇네요.
    전 한숨이 나옵니다. 외국에서 7년 살다온 아이를 영어학원에 보내야 하는 처지가 되버렸네요.
    수학도 정말 좋아하는 과목인데 이렇게 나옵니다. 이 여름방학을 어찌보내야 할지
    앞이 깜깜해요. 국어7등급은 도대체 오를 기미가 안 보이는데 원글님 아이는 참 대단합니다.
    어떻게 1등급이 가능할까요

  • 8. 이과나문과냐님
    '10.7.17 11:37 AM (125.185.xxx.67)

    문제는 이과는 15만명이 치고, 카이스트 포스텍 빠지고 전국 의대 갈 사람 빼고 스카이 서성한 시작이고요.

    문과는 올해는 거의 50만이 스카이부터 시작이거든요. 1등급받고도 고대 경영못가는 이유지요.
    원글님 엉뚱댓글 죄송합니다.

    아드님 잘 두셔서 부럽습니다.
    재수까지 했던 이과생 엄마랍니다.

  • 9. .....
    '10.7.17 11:45 AM (125.176.xxx.56)

    상위권 아이들이 거의 이과로 빠진다고는 해도 최상위권 문과는 별 영향을 안받는 것 같아요.
    등급 변화도 별로 느끼지 못하겠구요.

  • 10. 원글입니다.
    '10.7.17 12:08 PM (116.38.xxx.3)

    동병님!
    반갑습니다.
    전...아이들에게 사교육은 전혀 안 시켰습니다. 외국에서도 사교육이 성행하는것 아시죠?
    사교육비용 대신에 전 여름방학때마다 아이들을 한국의 캠프에 보냈습니다.
    거의 한달넘도록 한국에 살게 두었습니다.
    물론 저도 같이 간적도 있어요.
    캠프에 다니면서 한국의 청소년과 많은 교류를 했고요 지금도 친하게 지냅니다.
    그래서인지 기숙고딩학교에 가서도 적응을 기가 막히게 잘하네요.
    외국에서도 한국신문 잡지 그리고 책을 많이 보았고 인터넷도 질리게 했습니다,
    덕분에 한국실정에 해박하고 친노계입니다. ㅋㅋㅋ
    한국에 있는 방학한달동안은 도서관에서 살았고요. 도서관 봉사활동만 한달 내내 했지요.
    그렇게 했더니 언어가 저렇게 되더군요. 대학생 조카가 신기해 할 정도로...
    그런데...오빠보다 2살 어린 여동생은 넘 어려서 외국에 나가 그런가 오빠만 못합니다.
    제생각에는 관심사인것 같아요.
    똑 같이 한국캠프를 가는데도 아들넘은 친구가 미어터지고 딸은 친구하나 없어요.
    아들넘은 한국에 관심이 많다 보니 한국책도 부지런히 읽고 알아서 가치관을 제것으로 만들어 가지만 딸은...정체성이 좀 6:4(한국 : 외국) 인것 같아요.
    책을 읽어도 이해 안되는 부분은 이상하게 물어봅니다,(무슨말인지 아시죠? ㅠ.ㅠ)
    그래서 걍 생긴대로 둡니다.
    아들은 한국식으로... 딸은 반반으로....원하는대로 둡니다.

  • 11. 맞아요
    '10.7.17 12:16 PM (121.166.xxx.248)

    이과 가는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줄었고 상위권 애들이 이과를 고집하죠
    밑을 깔아주는 학생들이 이과 쪽에 많이 줄어서 단순 학생수 대비 퍼센티지로 문과와 이과 수준을 고려해선 안됩니다.

  • 12. 제 아이가
    '10.7.17 12:34 PM (173.2.xxx.116)

    비슷해서 댓글 남깁니다. 특례도 국어를 잘한다면 아주 유리합니다. 꼭 수능만 고집하지 말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국제학부나 글로벌리더 전형도 있으니까 여러 길이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리고 글로벌리더 전형에는 이과가 영어를 잘하면 아주 유리합니다.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내일 다시 들어 올테니 이멜주소를 남기시면 제가 연락드릴께요

  • 13. **
    '10.7.17 12:37 PM (110.35.xxx.91)

    원글님 아이는 머리도 좋고 공부습관도 좋아서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듯해요
    아이가 하고 싶은 공부가 있을텐데
    그것에 맞게 문,이과 결정하심 될거같네요
    그리고 노파심에서 말씀드립니다만
    이과 수학이 그렇게 만만치는 않습니다
    공부자체가 그렇다기보다 등급받기가 좀 그래요
    어차피 이과간 학생들 다들 수학 좀 한다는 애들이고
    고3올라가고 여름지나면 낮은 등급애들이 수리나(문과수학)으로
    돌려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수리가에서 좋은 등급 받기가 참 어렵습니다
    아드님경우는 잘 하리라 봅니다만 수리가에서 등급올리기(특히 고3때)가
    쉽지않다는걸 알고계셔야할거같애요

  • 14. ...
    '10.7.17 1:04 PM (116.32.xxx.145)

    아직 고2라 시간도 있고, 아드님이 훌륭하십니다.
    제가 보기에는 가만 두셔도 걱정 없으실 것 같습니다.

    대학도 원하는 대로 잘 갈 것 같고
    대학을 원하는 대로 못 가도 결국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 학생 같습니다.

    원글님 부러워요.

  • 15. 그리고
    '10.7.17 1:51 PM (119.197.xxx.198)

    무엇보다 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있잖아요.
    수능공부가 재미있다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네요.

  • 16. 제이이가님
    '10.7.18 3:36 AM (116.38.xxx.3)

    viba12@hanmail.net 입니다.님들 말대로 아직 고2이니 올 한해는 수능공부를 즐기라(?) 하고
    고3되는 내년에는 어찌할건 지 생각해 봐야겠어요.
    아들넘땜에 귀국했는데 성적표를 보고 허걱! 한 엄마입니다.
    수학이랑 과탐만 죽어라하면 되는거군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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