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저만 위해주는 남자를 만날 수있을까요?

희망 조회수 : 1,104
작성일 : 2009-08-20 14:34:50
얼마전에 남편한테 사랑받는다고  느낄때의 글을 보면서
미혼인 제가 보기에 너무 부럽고, 저도 그렇게 사랑 받을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나이 서른이고 남자친구없는 직장인이에요.
20대 초반에  두번의 연애를 했었고,
거의 3년 넘게 사귀었지만.
둘다. 제 뜻하고는 상관없이 상대방의 의사로 헤어졌어요.

첫번째 남자는.
3년 넘게 사귄 무렵. 잠수를 탔고, 한달만에 돌아왔지만.
예전처럼 관계를 유지 할 수없을것 같아 헤어졌어요

두번째 남자도
3년 가까이 만났어요.
점점 제게 권태를 느끼는듯하더니.  어느날. 제가 연락을 안하니
남자친구도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끝이 났어요.

이렇게 되고 나니.
사랑받고 사는 여자들은 딴세상 얘기 같아요.

제 성격상. 착하지도 않으면서
심하게 남을 배려하는 편이에요.
상대방이 귀찮은거보다 내가 조금더 힘든게 마음이 훨씬 편하다고 생각하는편이에요.
그래서 늘. 긁어부스럼 될때도 많고, 난 왜이렇게 못났나 자책할때도 많아요,

남자친구를 사귀더라도, 집에 데려다 달라는 말도 못하고 (날 데려다 주면. 그사람은 혼자 또 가야하니깐..)
저의 힘든 상황이나, 싫은 소리는 거의 안했던거 같아요
늘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입장이었구요.
그리고 전 상대를 쉽게 질려하지도 않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그사람이 더 마음쓰이고
내 일처럼 여겨지고, 사랑이 커져만 가는데.
상대는 아니더라구요.

몇년이 지나도,
내모습 그대로,
나만 아껴주고,
내 허물도 덮어주는 그런 남자를..
좋은건 나부터 주고싶어하는..그런 남자를

저도 만날 수있을까요?


IP : 222.112.xxx.1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09.8.20 2:37 PM (125.252.xxx.28)

    분명히 만날 수 있어요.

    그런데 사람심리란 것이 내가 해주면 해줄수록 상대방이 처음에는 고마와하다가 점점 당연시 받는 심리가 있어요.

    넘치게 베풀지 말고 밀고 당기기.. 이 고무줄 놀이를 잘하는게 연애를 잘하는 방법 같아요.

    그리고 너무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마음 비추지 마세요.

    그것 역시 베푸는 것처럼 처음에는 좋아하다가 나중에는 당연시 되기 쉬워요.

    내가 좋아하는 마음은 반만 비춰주세요. 나머지 반은 마음으로만 간직하세요.

    대충 생각해보기에 이렇게 하면 좀 도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연애도 잘 못해본 주제에 답글 달아봅니다^^;

  • 2. 있어요
    '09.8.20 2:40 PM (211.46.xxx.173)

    그런데 저는 밀고 당기기 안하고, 남자친구 생기면 하고 싶었던 것 원없이 했어요.

    좋아하는 마음 감추려고 한 적도 없었고요.

    제가 먼저 사랑을 퍼부었더니 그 사랑이 제게 수천배로 돌아오던데요.

    저는 닭살부부는 TV에만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요새 제가 닭살로 삽니다.

    많이 사랑해주고, 많이 사랑받으며 사세요. 적당한 선에서 이 정도면 됐지 하지 마시구요.^^

  • 3. ..
    '09.8.20 2:40 PM (219.251.xxx.18)

    님도 남편 될 사람만 아껴주실거죠?
    결혼하면 하게될 의무도 남편과 한 셋튼데 감당하실수 있으시겠어요?
    그러면 만날 수 있습니다. 열린 마음이시라면...

  • 4. 남자는
    '09.8.20 2:43 PM (115.23.xxx.185)

    여자하기 나름입니다..(일케예기하면 권위주의 라고 욕하는 여성분 계시겠지만요 )

  • 5. 행복을 찾아서
    '09.8.20 2:43 PM (121.161.xxx.67)

    저도 서른에 남편을 만났는데요... 사람 심리가..'잡은 물고기엔 먹이를 주지 않는다'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괜찮은 사람 만나는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요...그리고 막상 결혼해보니... 저한테만 잘하는 남자보다는... 저희 친정 식구들에게 잘하는 수더분한 남편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님도 부모님께 알뜰살뜰 잘하는 그런 분을 만나시길 바래요~^^

  • 6. 33
    '09.8.20 2:49 PM (211.216.xxx.152)

    저 올해로 33살미혼입니다.
    저도 원글님과같은 비슷한과(?)였는데....
    올해 정말~~~저한테 잘하는 남친 만났어요.
    지금 완전 닭살에 하트뿅뿅~
    서로 밀고 땡기고 그런거 없어요.
    하고 싶은거 스스럼없이 다말하고 다 해요..
    솔찍한 제심정...
    여자라서 햄볶아요~~ㅎㅎㅎ

  • 7. 아..
    '09.8.20 2:53 PM (222.114.xxx.203)

    원글에..저도 완젼 공감이요~~

  • 8. 남자는
    '09.8.20 3:29 PM (210.116.xxx.216)

    여자하기 나름입니다 2222222
    여자도 남자하기 나름이겠죠?^^
    성공한 결혼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배우자가 되는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 할 수 있을거에요

  • 9. ..
    '09.8.20 3:43 PM (125.177.xxx.55)

    아직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는 나이네요

    남자는 잘해주면 우습게 보니 애교도 부리면서 못되게 굴어야해요

    너무 배려하고 쩔쩔매지 마세요

    그리고 너무 오래 연애하면 헤어지게 되더군요 이제 만나면 6개월정도 만나보고 결혼할 사람인지 결정하고 만나야 해요 아님 빨리 헤어지고요

  • 10. 자기만
    '09.8.20 4:35 PM (210.106.xxx.201)

    위해 주는 남자를 찾는 것보다 정의롭고 배려심 깊은, 된 남자를 찾는 것이 좋은 것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081 하도 심심해서..내 인생에서 망신살 뻗쳤던 일.... 17 .. 2009/08/20 1,946
484080 저도 저만 위해주는 남자를 만날 수있을까요? 10 희망 2009/08/20 1,104
484079 이 기사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일러스트가 넘 재밌어요. 4 뚱딴지 2009/08/20 521
484078 전기렌지 쓰시는 분들...4구 다 사용하세요? 13 전기렌지 2009/08/20 1,275
484077 푸켓에서 사올게 뭐있을까요? 3 주부에게 필.. 2009/08/20 481
484076 7세 여자아아가 소변이 조금씩 샌다고하는데.. 1 크림 2009/08/20 234
484075 며느리 첫 생일 챙겨주어야 하나요 45 .. 2009/08/20 4,001
484074 점심 뭐 드셨어요?^^ 23 *** 2009/08/20 974
484073 [펌]노무현이 밝힌 김대중 8 요조숙녀 2009/08/20 647
484072 부천에 교복 맞추는곳 좀...(메이커가 질이 좋은지..) 6 중학생 2009/08/20 360
484071 세금감면 인지 소득 감면인지 .. 하여튼 인심 쓰는 것 같은데.. 3 세금감면 2009/08/20 189
484070 전직대통령 첫 국장, 화합의 선례되나 3 세우실 2009/08/20 193
484069 (우리끼리 투표)우리 현 대통령님께 어울리는 장례는? 27 따라쟁이 2009/08/20 590
484068 내나이 38세... 폴로 야구모자 주책맞을까요? 14 머리도 커서.. 2009/08/20 1,249
484067 샌드메이트 가 왔는데요 원래 이리 뻑뻑한가요??? 2 살돋에 올라.. 2009/08/20 707
484066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구나' 라는 글을 읽고...(김대중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8 이래저래슬픈.. 2009/08/20 792
484065 공식 국장이니 조기 얼른들 다셔요. 7 조기 2009/08/20 317
484064 고 최진실씨 유골도난사건에 대한 새로운 수사결과... 41 허걱.. 2009/08/20 5,497
484063 간단한 점심초대 메뉴 좀 도와주세요. 9 .... 2009/08/20 1,006
484062 “김 前대통령 ‘6일 국장’? 예의없는 ‘듣보잡’ 결정” 2 세우실 2009/08/20 336
484061 .............이외수 님께서 트위터에 올리신 글 입니다.... 6 ▦DK 2009/08/20 1,102
484060 06년도에 산 아이편해 아기띠와 가방이 있는데...한번만 쓴건데... 필요하신분에게 드리고.. 2 드림하고 싶.. 2009/08/20 253
484059 자식 귀엽기는.. 4 내 사랑쭌 2009/08/20 643
484058 환갑 식사 장소 2 고민이 2009/08/20 806
484057 실망! 에그팩 20 눈따가운이 2009/08/20 3,238
484056 극보수 집단패닉, "배신자 MB, 응징해야" 16 세우실 2009/08/20 740
484055 갑자기 급성장염이 왔는데 이렇게 아픈가요? 4 괴롭맘 2009/08/20 352
484054 김대중/노무현 재임시절 경제성적이 어땠는지 도표 보세요. 2 2009/08/20 325
484053 아이 개인수영 코치샘과 기분이 상했는데.. 2 조언요청 2009/08/20 649
484052 한글 프로그램에서는 한영 변환이 되는데, 인터넷상에서는 한글이 안되요.. 6 도와주세요... 2009/08/20 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