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잠깐 정신이 나갔어요 ㅠㅠ

정신나간 아줌마 조회수 : 1,620
작성일 : 2010-07-16 12:22:47
그래요..
잠깐 정신이 나갔어요..
남편과는 1년동안 주말부부.. 한달에 한번 내지 두번뿐이 올라오지 못하고 잇었어요..
애들은 중고생..
저는 직장인..
그렇지만 직장이 일찍 끝나서 시간적 여유가 조금 더 있었네요..
어느날 남편이 안와서 채팅이란걸 했습니다..
그곳에서 갑자기 어떤 남자와 채팅을 했고..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번 보자고 해서
잠깐 봤네요..
전화번호를 주고..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그 친구가 저를 너무 좋다고 해서..너무 이뿌다고 해서..
아닌줄 알면서 그냥 나도 모르게 그 친구가 좋아져 버렸습니다..
나이도 나보다 6살이 어린 총각을요...미쳤지요?
없는 형편에 정말 힘들게 돈을 벌고 애들 학원비와 괴외비땜에 옷도 하나 못사입고
저 입에 들어갈 오뎅 하나 아까워서 못사먹는 나인데..
카드비가 20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지요..내가 뭐하는 짓인다..정말 돌았다..
그리고 헤어지고 정리했는데..제가 떠나면 그 친구가 잡고 그 친구가 떠나면 제가 잡고..
그렇게 가끔 저녁마다 데이트 라는걸 했네요..

근데 어제 카드대금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카드비 20만원이 통장에 잔고가 없어서 못빠져 나가서 이번달 카드비까지 합치니깐
40만원 가까이 되네요..
속으로 울었습니다..미친년..이 돈이면 애들 옷을 하나 더 사주는건데..
저는 제 월급통장에서 나가는 돈이니깐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또 위로하면서
그 친구를 만났습니다..
두달이 되었네요..그 친구를 만나고 밥먹고..드라이브 한게..
더 이상은 없었습니다..

근데 이제 그만하자고 하네요..
그친구가 뭐하는건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자기도 여자친구 만들어서 결혼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나를 보니깐 너무 마음이 힘들다고 합니다..
그렇겠지요..저는 제 울타리를 버리고 갈 용기도 없고
더구나 우리 애들을 엄마없는 애로 만들 생각은 전혀 없어요
나쁜짓인줄 알아요..충분히 알아요..

근데 왜 저는 가끔 그 친구를 봤으면 좋을까요
문자를 나도 모르게 하게되고 전화를 나도 모르게 하게되고..
밤에 남편이 없으니깐 또 늦은 시간에 잠에서 깨어나면 또 하게되고..
그 친구와 같이 다녔던 길이 생각나고..

다 해줄테니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미쳤죠..
돌맞을줄 압니다..
해줄 능력도 안되고 돈도 없고 시간도 없습니다
이제 애들 방학이니 저녁에 나가는건 생각 할 수도 없는 일이예요..
근데 그냥 가끔 안부 문자를 하자고하니 문자도 씹고 전화도 씹고
어제는 소리까지 지르더군요..

왜 이러냐고..싫다고..이제 싫다고..
나쁜놈..순진한 아줌마는 왜 꼬셔가지고 이렇게 힘들게 하나..
비도 오고 마음이 너무 아파요..당연히 돌 맞을 일이죠??
오늘 남편이 올라옵니다..

저 좀 잡아주세요..
분당 사는 언니 동생들..저 좀 잡아주세요..

저는 직장인이라서 분당에 아는 사람도 없어요 ㅠㅠ
저 좀 야단쳐 주고..아이들 챙기라고 그리고 남편은 더 외롭다고 혼자 떨어져 살면서 더 힘들다고
저 좀 잡아주세요..

이제 다시는 문자 못하게 저좀 잡아주세요..
그리고 저랑 같이 친구해주세요 흑흑

정말 나쁜 엄마인줄 알아요..
IP : 125.240.xxx.23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응?
    '10.7.16 12:27 PM (125.131.xxx.3)

    채팅으로 6살 연상 유부녀 만나는 놈이 원하는 게 뻔하지 뭘 그래요.
    그리고 채팅남 만나 큰돈쓰고 만나달라 애원하는 님도 전혀 순진해보이지 않아요.

  • 2. .
    '10.7.16 12:45 PM (59.187.xxx.48)

    정신 차리세요.아줌마!!!

  • 3. ..
    '10.7.16 12:56 PM (59.4.xxx.139)

    그걸알았으면 다신그러지마세요.다시그러면 그건 사람도아니고,엄마도아닙니다.정신차리세요.

  • 4. 아이.저섭써.
    '10.7.16 1:05 PM (125.182.xxx.42)

    ..

  • 5. ...
    '10.7.16 1:14 PM (116.32.xxx.31)

    마음을 굳게 먹고 아이들을 보세요
    2달정도 마음의 불륜은 거기서 끝내야 되요
    2달 행복했다면 아마 2년동안은 충분히 마음에 죄책감으로 괴로울거에요
    그런데 여기서 멈추세요 !!
    더 가면 안되요 아이들을 보시고 님이 지금 있는 그 울타리에서 행복을 찾으세요
    가족외에는 어떤 것도 진정한 행복을 줄수 없어요
    안타깝네요 ... 다른곳에 눈길도 마음도 주지 말고 지금당장은 힘들겠지만 참으셔야 해요

  • 6. 남편이
    '10.7.16 1:24 PM (116.40.xxx.63)

    떨어져 근무하는곳에서 님처럼 아가씨 만나 행동한다면...
    그보다 더한 짓거리도 하게 될줄을 모르지만..
    어떻게 될까요?

  • 7. 하이고
    '10.7.16 3:07 PM (125.187.xxx.204)

    글 내용 중에
    <다 해줄테니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미쳤죠..
    돌맞을줄 압니다..
    해줄 능력도 안되고 돈도 없고 시간도 없습니다>
    이런 글이 있네요 에고... 원글님.
    전형적인 제비수법이에요
    정들여놓고 여자가 좋아하는듯 하고 보고싶어 하면
    절대 안만나 줄 것처럼 합니다.
    그래야 여자가 마음이 급해서 빚이라도 내서 달려오거든요
    돈 만들었으니 만나자고........ 바로 그걸 노리는거에요
    채팅때 주말 부부고 직장인이라고 하셨죠??
    진짜 미쳤어요?? 나쁜엄마를 떠나서 원글님 인생이 망가지는거에요
    제발 정신차리세요. 남편 오시면 같이 맛있는거 드시고
    당장 속이 허하겠지만 견디셔야죠
    카드값 40만원에 벌벌 떨면서 지금 누굴 만나시겠다는거에욧?????
    4천만원 4억 될거라는거 꼭 기억하세요.

  • 8. ...
    '10.7.16 3:55 PM (222.112.xxx.75)

    심심할때 만나는...

  • 9. 복길
    '10.7.16 4:43 PM (114.207.xxx.252)

    저 아는 분 집 날리셨습니다.
    그리고 당시 초딩이었던 아이들...
    모를것 같아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현재 그 아이들이 대딩입니다.
    남편 시댁 다 걸려서 간통으로 경찰서 법정까지 가고...남편의 용서로 이혼은 면했지만.
    모든 사람의 기억 밑바닥에 다 남아 있습니다.

  • 10. 여자와 남자
    '10.7.16 6:55 PM (211.231.xxx.76)

    여자와 남자는 사랑하는 방식이 좀 다르다고 봐요.
    대부분의 여자는 정서적인 교감이 있는 상대와 사랑을 할 수 있고, 그런 상대와 바람이 나도 나지만,
    남자는 정서적인 것 하나도 없이 섹스를 할 수 있어요.
    여자에게는 그만큼 나를 이해해준다는 느낌이 중요하죠.
    님은 남편이나 아니면 친정식구나 다른 친구로부터 그런 느낌을 못 받아보셨나봐요.
    그런 경우에는 쉽게 여자낚시꾼의 제물이 되기 쉬워요.
    상대 남자는 님의 그런 점을 간파한 거구요.

    님이 왜 애초에 그런 관계에 매달리게 되었는지 원인을 살펴보세요.
    남으로부터 이해받고 따사롭게 돌봄을 받는 느낌,
    정으로 연결된 느낌.. 이런 것이 님의 삶에서 너무 모자랐기 때문이예요.

    그런 결핍은 누구라도 못 견딥니다.
    님의 삶에서 그런 것을 가족으로부터, 친구로부터 건전하고 행복한 방식으로 채울 길을 찾아보세요.

  • 11. ...
    '10.7.16 11:20 PM (218.153.xxx.49)

    이미 답을 알고 계시죠?
    아무 말 안할께요. 2 달 정들었으니 2달 눈 질끈 감고 참으세요.
    더 정들이지 마세요. 채팅에서 만난 남자 제대로 된 사람 아닐 가능성이 더 많아요.
    조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535 어린이집에서 애들 뭐하는지 잘 아시나요 10 .. 2010/07/16 932
561534 '영포.선진.고대' MB실세들..... 연봉 무려 50억 넘을 듯 1 윤리적소비 2010/07/16 292
561533 토피어리 화분 사보신 적 있으세요? 4 기분전환 2010/07/16 346
561532 한국 남자들 데이트 비용 민감하던데요 13 데이트비용 2010/07/16 2,087
561531 제 증명사진을 찍은 스튜디오가 제 사진을 온라인상에 올렸어요. 5 .. 2010/07/16 1,426
561530 호텔로 전화해서 ****호 부탁합니다 정식표현 알려주세요 7 영어로 2010/07/16 1,102
561529 출산후에 첫생리에 대해서요.. 5 궁금.. 2010/07/16 488
561528 남편이 저보고 너무 의존적으로 산대요 상담 2010/07/16 944
561527 라이스페이퍼로 활용할 수 있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7 월남쌈말고 2010/07/16 790
561526 뚝배기 or 내열냄비 어떤것이 더 나을까요? 찌게요리 2010/07/16 172
561525 마 일자바지는 어떻게 코디를 해야 이쁠까요? 7 코디 2010/07/16 499
561524 청약예금/저축 이자 찾고 싶어요 6 이자찾자 2010/07/16 1,362
561523 엄마가 아빠보다 독하다고 느꼈던 일... 11 옛날에 2010/07/16 2,094
561522 신랑이랑,,,사이가 냉냉해요. 1 요즘 2010/07/16 584
561521 같은 한나라당인데 홍준표가 왜 안상수를 비난하는거죠? 12 궁금 2010/07/16 1,561
561520 동대문 초등생 성폭행범은 동네청년(종합2보) 1 세우실 2010/07/16 416
561519 나쁜남자 김남길이요~ㅠㅠㅠㅠㅠㅠㅠ 4 . 2010/07/16 1,020
561518 초등생 폭행 `오장풍' 교사 직위해제 검토 22 윤리적소비 2010/07/16 1,476
561517 잠깐 정신이 나갔어요 ㅠㅠ 11 정신나간 아.. 2010/07/16 1,620
561516 11월에 출산하는 친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뭘까요? 8 알려주세요!.. 2010/07/16 404
561515 빵굽기질문 4 있잖아요 2010/07/16 356
561514 내 생각이 잘못 된 것일까, 3 머리아픔 2010/07/16 355
561513 근막염에 대해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 2010/07/16 439
561512 허거덩.. 대문에.. 아파트 자전거 도난당했던 사람.. #2 5 우쨔 2010/07/16 1,852
561511 저 너무 옹졸하게 사나봐요 ㅠ.ㅠ 6 완전소인배 2010/07/16 1,193
561510 아파트 구입시 잔금제외하고 취등록세등 비용에 관한것 문의드려요... 2010/07/16 423
561509 ‘개기름’ 닦아내는 법 3 윤리적소비 2010/07/16 552
561508 남자애들 바둑 보내보신 분 10 베이커리 2010/07/16 711
561507 조카들과 캠핑 준비 좀 도와주세요. 1 ^^ 2010/07/16 256
561506 집·학교·엘리베이터......가장 무서운 공간은? 2 윤리적소비 2010/07/16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