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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재미난 이야기 생각나시면 여기 이야기 적선 좀 해주십시오.

요건또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10-07-15 23:55:44
오늘 굉장히 기분이 가라앉아서 그런가... 하얀 수건 꾸질한 것도 짜증나고, 옆지기 오늘 밤새고 야근할거 같다고 전화온 것도 우울하고, 내일 백 만년 만에 음악회 가기로 했는데 애들을 봐줘야할 옆지기가 잘 하면 내일도 야근할거 같은 것도 속상하고, 아이들이 낮잠을 너무 달게 잤나 둘 다 안 자고 잠투정만 하는 것도 화가 나고, 그래서 맥주 마시면서 82에서 수다나 떨까 했더니 맥주도 작은 캔 하나밖에 안 남아있고...

기둥 뒤에 공간 있는 이야기도 좋고, 공간 뒤에 기둥 있는 것도 좋고, 전설의 고향도 좋고...

재미있는 이야기 좀 적선 해주십시오.

이리 부탁하는데, 이야기 좋아하면 가난해진다더라 하는 식으로 악플 다는 사람 있으면 마구 삐뚤어져 버릴겁니다...

글을 적다 보니 갑자기 그림 동화책들이 보고싶군요. 그림 형제가 원래 언어학자들이었다는건 다들 잘 아시죠? 그들이 사전 만들면서 채록한 민담들 (그러니까 동화의 원본) 보면 진짜 이런 이야기들이 동화가 되다니, 이건 정녕 이야기 둔갑술이다.. 라고 할 만하다고.... 하면서 수다를 떨려고하는 찰나, 둘째가 문을 열고 나..오..는...군...요.... 아.. 스르륵.... 스르륵.... 너는 왜 안 자고 나오느냐... 흙흙흙

IP : 122.34.xxx.8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16 12:11 AM (211.104.xxx.37)

    둘째가 스르륵 방에서 나왔군요. 사진 봤었는데, 엄청 이뿐 아이였지요. 에구 에구 좋으시겠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전 요즘 하루에 한끼만 먹을려는 구상 중입니다.
    불교에서는 일일 일종식이라고 하던가 뭐 그렇게 말하던데...아는 분이 십년째 한끼만 드시는 중인데 무지 날씬 하시거든요. 그러다 보면 몸도 적응이 되어 죽을때까지 하루 한끼가 가능할까요?
    끼니 챙겨 먹기도 귀찮고, 밥 값도 아끼고 1타 2피 루다가 함 해보까, 싶은데 어떻게 생가 하세요?

  • 2. 사이트
    '10.7.16 12:14 AM (211.207.xxx.222)

    하나 알려드릴께요..
    아주 오래된 사이트인데 전 요즘 알아서...ㅠ.ㅠ.
    http://www.thering.co.kr/
    http://vkepitaph.tistory.com/
    이미 알고 계시려나요....

  • 3. 봄비
    '10.7.16 12:24 AM (112.187.xxx.33)

    그럴수록 옥의있게 자재를 하시고 한방눈이 내리는 겨울을 떠올려보셔요.
    http://blog.naver.com/hoihoi1090/30047409533

  • 4. 요건또
    '10.7.16 12:32 AM (122.34.xxx.85)

    .. // 이야기에서 어떤 등장인물에게 감정이입이 되느냐가 관건인데요.. 저는 언니분께 감정 이입이 되는 바람에 무쟈게 슬퍼요... 흙.
    ^^// 그 사진은 돌 전 사진이고요.. 요즘은 풍상을 겪은 20개월이라 얼굴에 떼쟁이라고 써 있어요...

    한 끼 식사라면.. 칸트가 생각 나는군요. 하루에 점심 한 끼만 두 시간 먹고 다른 끼니는 안 먹었던... 두 시간씩 먹을 끼니를 마련한 그의 시종과 찬모가 갑자기 생각 납니다.
    만약 저도 칸트처럼 두 시간 가까이 식사를 할 만한 성찬을 먹는다면 하루 한 끼도 좋지만.. 아니면, 그냥 다다익선이 좋은 듯..

    사이트// 오.. 감사합니다.

    봄비 // 음.. 저기 나시 입고 반바지 입은 채로 읽어도 되는 글인가욤?

  • 5. 들은이야기
    '10.7.16 12:37 AM (211.237.xxx.152)

    그림형제 이야기 중에 핸젤과 그레텔 그 이야기에서 계모가 쫒아내잖아요....그거 사실 친엄마래요 당시에 그런일이 있었는데 번역하는 과정에서 차마 친엄마라고 옮기지 못해 계모로 옮겨졌다고 하네요

  • 6. 요건또
    '10.7.16 12:39 AM (122.34.xxx.85)

    아위.. 사이트님! 벌억! 이건 19금 이잖아요! 저는.. 저는 마음이 너무 여린.. 열 다섯 소녀와 같아서 괴담은 무섭단 날이예욤!

    ^^ // 아.. 방금 생각 났는데요.. 저 아는 사람이 그냥 하루 한 끼는 아니고, 탄수화물을 하루 한 끼로 제한하니 정말 살이 빠졌다고 합디다. 국수든 빵 하나든 밥 한공기든 하루 한 끼만 탄수화물 섰인 식사하고, 다른 끼니는 과일이든 채소든 고기든 탄수화물 없는 식사했는데, 것도 몇 달 하니 살이 많이 빠졌더라구요.

  • 7. 사이트
    '10.7.16 12:47 AM (211.207.xxx.222)

    여름밤엔 괴담이 진리...ㅋㅋㅋㅋ
    요새 뒹굴거리면서 아이패드로 날새면서 보고 있습니다..

  • 8. 요건또
    '10.7.16 12:50 AM (122.34.xxx.85)

    들은이야기 // 저도 잠시 그런 이야기가 기억 나서 방금 찾아보니까요.. 초판과 두 번 째 판본, 그러니까 1812년 판과 1819년 판까지는 친엄마였는데요, 1840년 그림형제의 판본에서부터 계모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참고. http://de.wikipedia.org/wiki/H%C3%A4nsel_und_Gretel#Die_zweite_Fassung_von_18...

  • 9. 은석형맘
    '10.7.16 12:54 AM (122.128.xxx.19)

    요건또님께..........이야기는 드릴께 없고 그냥....어제의 답장^^*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zoom&page=1&sn1=&divpage=4&sn=off&ss...

  • 10. 재밌는얘기
    '10.7.16 12:58 AM (114.203.xxx.108)

    투표소 밖에 붙어있는 포스터 보면서 할머니 세 분이 대화 중이셨긔. (아직 투표 전이신듯)



    할머니1 : 무조건 1번 찍어야 함, 1번.

    할머니2 : ㄴㄴ 우리 손자가 그러는데 2번 찍어야 전쟁이 안 난다고 했음.

    할머니1 : 무슨 소리심? 2번은 죄다 빨갱이들임.

    할머니3 : 2번이 빨갱이면 2번 찍어야겠넹? 빨갱이를 뽑아놓으면 빨갱이들끼리 전쟁하진 않을 거 아님?

    할머니2 : ㅇㅇ 그러함.



    할머니3의 정리가 대박이었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표하고 나와서 저 대화 듣다가 깨알같이 웃었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디 할머니3의 뜻대로 되었길ㅋㅋㅋㅋㅋ

    ------------------------------------------------------------------
    어디더라.. 보고 웃겨서 퍼놨는데 기억이 안나요.

  • 11. 은석형맘
    '10.7.16 12:58 AM (122.128.xxx.19)

    저도 분명 둔갑술을 올려드린겁니다..........분명히!!!ㅎㅎㅎ

  • 12. 요건또
    '10.7.16 12:53 AM (122.34.xxx.85)

    은석형맘// 오오옵... 갑자기 기분이 좋아집니다! 감사함다!

    그나저나 저도 게시물 지우고픈데 독일어 원서 가지셨다는 분 쪽지가 없어서리... 여기에도 저 아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내일까지 기다려보고 저도 지우려구요.
    아이들 사진 올리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서 좀 그렇죠?

  • 13. 은석형맘
    '10.7.16 1:00 AM (122.128.xxx.19)

    음.........저는 그런것보다........
    노노데모에서 가져다 테러를 해 대서뤼............
    사진도 제대로 못 올려요......
    지우러 갑니다...보셨으니...ㅋㅋㅋ

  • 14. 요건또
    '10.7.16 12:58 AM (122.34.xxx.85)

    재밌는 얘기// 오호.. 아뉘 이런 논리적인 귀결이 있다니... ㅎㅎ 혹시 82 회원은 아니실까요?

    은석형맘// 우리는 언제 꼭 술 일 잔 해야합니다!

  • 15. 은석형맘
    '10.7.16 1:08 AM (122.128.xxx.19)

    맘으론 술 푸대로 꼭 같이 하고 싶습니다...
    단지,술 한잔 하면 픽~가는 사람이란 걸..........미리 알려드립니다.ㅎㅎㅎ

  • 16. 유머좋아해요
    '10.7.16 1:22 AM (110.15.xxx.250)

    웃긴얘기시리즈입니다.
    1. 앞부분에는 컬투에 소개된 웃긴 얘기 요약해놓은것이고
    2. 10여년전 pc통신 유료게시판에서 모았던 옛날 유머이고요
    3. 맨끝에는 김제동 콘서트에서 들었던 환상의 짝궁에서 퀴즈풀던 아이들의 대답이래요.

    http://booksreview.tistory.com/entry/웃긴얘기모음

  • 17. 흐음
    '10.7.16 9:59 AM (119.196.xxx.65)

    요건또 님! 저 철학 원서 올린 사람인데요..--::
    해당 사진 들어가 원글 댓글 모두 훑어봐도 '요건또' 란 아이디가 없어서.. 쪽지를 못 보냈어요. 올리신 분 모두에게 '혹시 요건또 님 아니세요?' 하기도 그렇구 --::
    브레히트, 헤겔 전집 모두 Suhrkamp 구요, 철학 사전은 Basel/ZStuttgart로 되어있네요.
    칸트 전집은 너무너무 무거운 박스들 제일 아래 있어서 꺼낼 엄두가 안나네요.

  • 18. 흐음
    '10.7.16 10:08 AM (119.196.xxx.65)

    죄송해요. 당장 해치우겠다 생각해서 올린 글이 아니라 고민 해결 차원에서 책처분에 대해 여쭤본지라 제깍제깍 일 처리가 안 되서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edu&page=1&page_num=20&select_arrang...

    저도 쪽지를 위해 댓글하나 남겼어요.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다'로 시작하는 아이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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