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들 친구

에미 조회수 : 452
작성일 : 2010-07-15 21:46:37
중학생 아들아이
공부, 잘 못합니다. 열심히 하려는 마음은 있으나ㅠㅠ
심성은 제가 생각하기에 착한 편
요즘은 사춘기 쪼금 들어가서 간간히 까칠까칠

최근 사귄 친구 - 나름 베프랍니다
그 아이와 뭔가 통하는지 잘 지냅니다.
근데, 그 아이가
가정 상황이 좀 이상해요.(제가 보기에~)
부모님도 좋은 분들같고, 동생들도 괜찮아보이는데
그 아이의 아빠가 좀 지나치게 엄격한 거 같습니다.

예전에 아이를 너무 심하게 때려서
아이가 응급실로 실려갔다고 그러더라구요(우리 아이의 말 + 그 아이 엄마의 말)
그리고 중학생 남자아인데도
컴퓨터 게임을 집에서는 완전히 금지시켜놓았더라구요.
당연히 이 아이 피씨방을 자주 갑니다.
그 아이의 엄마는 남편 몰래 묵인해주고 있더라구요.

그 아이와 저, 우리 아들이 몇 번 밥을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가 약간 외곬수라는 느낌만 좀 들었습니다.
근데, 울 아들이 그 아이와 사귀면서
그동안 몰래 피씨방을, 일주일에 한 두번씩 드나들었더군요.
오늘 우연히 거짓말 했다가 들켰어요.

우리집은 주중에 1번, 토, 일- 도합 3번,
한 번 게임할때마다 2시간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외 시험마쳤을때나, 공휴일, 특별한 사정이 있을때 등등
아이가 원하면, 대체로 허락하는 편이었습니다.

피씨방 가는 것자체가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니지만, 자꾸 우리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 또 피씨방 가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다는 게 걱정스럽습니다.  

그 아이가 피씨방에 틀어박혀 살다시피하는 것을
제가 어떻게 고쳐줄 수 있는 건 아니고,
솔직히 그 아이의 변화까지는 바랄 자신도 없습니다.
단지 울 아들이 그 아이와 친구이니까
친구때문에 니가 이렇다. 이런 이기적인 에미가 되기 싫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 문제는 그 아이 문제고,
우리 아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될지 답답합니다.

혹시 이런 문제로 고민해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그냥 가만 놔두고, 지켜볼 문제인 건지,
제가 아들에게 뭐라고 충고를 해야하는 건지
도대체 머리가 복잡하고, 답답하네요
IP : 180.68.xxx.1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미
    '10.7.15 11:13 PM (180.68.xxx.107)

    흑흑..무플에 절망합니다.
    심란한 마음에 자게에 글 올리고, 82 곳곳을 누비다누비다 와봐도, 아무 말씀도 없으시군요.
    제가 뭔가 얄밉게 글을 쓴 건지, 아님 이 정도 문제에 엄살떠는건지..더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ㅠㅠ

  • 2. 원글님
    '10.7.16 2:58 AM (211.177.xxx.231)

    조언을 드리고 싶어도 지혜가 부족해서 못드리는 거니까 너무 상심 마세요--
    참 고민 되시겠어요. 사춘기 자식의 문제는 정말 힘든거 같아요.
    청소년 상담센터 이런 곳에 자문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힘이 못되어드려 죄송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231 아들 친구 2 에미 2010/07/15 452
561230 노인정 간식 추천해주세요 2 grace 2010/07/15 395
561229 MTB 자전거...타는거 고민녀 2010/07/15 224
561228 위내시경 어떠셨어요?(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진단검사 중) 1 위내시경검사.. 2010/07/15 616
561227 프랑스제 수제비누 이름 아시는분,,, 3 혹시.. 2010/07/15 693
561226 [펌] 시아버지가 며느리의 태반을 먹고 싶어 합니다. 52 악~ 토나와.. 2010/07/15 11,099
561225 주부님들 집에서 브라 착용하세요??? 24 더워요 2010/07/15 3,097
561224 1학년 남자아이 그리스로마신화 전집 좀 추천해 주세요.. 8 동화책이좋아.. 2010/07/15 782
561223 전경련 가입자격이 궁금합니다. 1 난 몰라 2010/07/15 414
561222 이 친구 한테 돈 돌려 줘야 할까요... 6 신용카드 2010/07/15 1,219
561221 아이등이 갑자기 거칠어졌어요. 1 ..... 2010/07/15 297
561220 물리2 화학2는 뭔가요 3 이과지망생 2010/07/15 483
561219 혹시 이번주 강심장 보신 분 계세요? 5 늦바람 2010/07/15 694
561218 모의토익 점수, 얼마나 믿을만 한가요? 1 배워야산다 2010/07/15 423
561217 손 지문 보면 무엇을 4 알수 있나요.. 2010/07/15 770
561216 중학생 3명 성폭행한 60대 목사 검거 10 흠... 2010/07/15 1,331
561215 동작구문창초등교사랍니다.홈피가 안열려요. 4 x.새.끼 2010/07/15 917
561214 화면글씨가 엄청 작아졌어요..다음사이트보다가.. 6 미쳐 2010/07/15 625
561213 대량으로 무채 만들경우 1 무채 2010/07/15 266
561212 방학동안 사교육비 400만원....... 8 재수생엄마 2010/07/15 1,860
561211 폭력교사 오장풍 은 동작구의 문창초등학교라네요... 17 끝까지 퇴출.. 2010/07/15 3,731
561210 구구단 외우는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좀... 16 초3 2010/07/15 903
561209 30살 새댁에게 선물을 한다면.. 뭐가 좋을까요 10 저기 2010/07/15 586
561208 시아주버님 욕좀 할께요 2 얄미운 2010/07/15 1,011
561207 부산 머리 잘하는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1 부산 2010/07/15 1,890
561206 이건희 전경련 회장직 수락여부 검토중, 전경련이라는 데가 대단한가요? 3 전경련?? 2010/07/15 328
561205 이 기사를 읽어 보시고 생각 좀 해볼까요. 2 돈이 뭔지 2010/07/15 454
561204 양파 덮밥 이거 대박입디다^^ 23 해보셨나요?.. 2010/07/15 12,845
561203 여행가방 관련이여요~아시는 분 도움 좀 주세요^^ 2 82님들^^.. 2010/07/15 490
561202 자식생겼다고 양자 애 파양신고하는 부모 사람일까요?.. 20 ㅁㅁ 2010/07/15 3,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