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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작은 아들아이..

밥 먹이기 조회수 : 728
작성일 : 2010-07-14 14:35:17
조언을 얻고자 글 올립니다.
32개월 아들아이 키우고 있고 배속에는 7개월아이 임신중인 엄마예요.직장맘입니다
32개월에 90센티.12.5kg..얼마전 영유아 검진에서 몸무게가 4%(이때는 11.8kg),키가 17% 진단 받았어요.
태어날때는 3.23이라서..평균치는 한거 같은데..
뱃고래가 작다고 표현을 해야하나..신생아때부터 분유를 태우면 한번에 쭉 비운적이 없는 아이입니다.
이유식때도 어찌나 속을 썩이던지..
친정엄마가 봐주셨는데..친정엄마에게 죄송하기도하고..골고루 먹이고픈 마음에
베*쿡에서 이유식 배송받아서 먹였어요.
근데 이유식은 밀리기 일쑤였고요..바로 만들어서 먹인게 아니라서 그런가..싶어서 친정엄마나 제가 바로 만들어 먹여봐도..영 안 먹더군요.
지금 32개월인데 정말 밥 먹이는게 아이나 저나 너무 스트레스네요.
(근데 어린이집에선 가리는거 없이 식판에 자기 몫은 다 먹는다고..제가 이런 고민얘길하면 놀라시네요.선생님이..-_-)
예전에는 첫숟가락부터 씨름을 했는데..요즘은 한 3숟가락까지는 잘 삼키고 먹어요
근데 4숟가락부터는 입에 물고 잘 씹지를 않아요.
잘먹는 아이들에 비하면 반그릇도 안되는거 같은데..그거 반찬이랑 먹일려면 1시간에서 1시간 반이 걸려요
그것도 제가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면서 다 먹이는데 걸리는 시간이네요
잘 넘어가라고 좋아하는 과일을 반찬으로 같이 먹여요
지금 제가 고민인것은...이렇게라도..애랑 저랑 사이 나빠져가면서 -_-;;; 먹이는게 잘하는건지..
이렇게라도 안 먹이면 더 안클거 같아서 먹이는건데..잘하는건지..
다 때가되면 먹는거니까..시간 정해서 안 먹으면 싹 치우는게(의사선생님 조언) 잘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애가..과자.아이스크림.과일은 무지 잘 먹습니다.
밥을 하도 안 먹어 상으로 밥 다 먹으면 과장등등을 준다고 걸어놓고 밥을 먹이기도 하지요
이런 상때문에 안 먹는 시늉을 하는건..아닌것 같은데..
그래도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지..
만약.누가 얘는 중학교 가서 쑥큰다..175까지는 큰다.라고 얘기만 해주면(컥.-_-) 지금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애 안 잡을거 같아요
그런데...제가 안 먹여서..애 안크면..그 후회를 어찌할까..싶고.
(저는 164, 아이아빠는 170이고..제 동생도 173, 시동생은 170이 안됩니다.
두집안 다 큰사람이 없습니다)
특!히!나!
저희 동서네는..동서랑 시동생 다 작어서..
어릴때부터 신경써서 먹인다고 어찌~~~나 얘기가 들리는지..
그게 저를 무척 자극하기도 합니다.
동서는 일상사를 얘기하면서..먹거리 얘기도 하는건데..
저는 컴플렉스이어서 그런지..먹거리 얘기가 너무너무 콕 찔리게 들리네요
아침에 한상차려서 식구 다먹이고...
매일 고기류가 어쩌고..
애가 하도 잘 먹이니까..밖에서 파는 음식은 다 맛없다 한다..등등.
이런게 너무 부럽고..또 죄책감이 드네요
이런저런 요인들이 저를 괴롭게 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속 밥먹는시간이 1시간이 걸려도 애를 잡으면서 먹이는게 맞는것인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점만 딱딱 짚어서 글 올리고 싶은데..
쓰다보니 저~깊은곳의 심정을 다 풀어놓게 되네요 -_-;;;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105.xxx.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밥 먹이기
    '10.7.14 2:41 PM (211.105.xxx.14)

    당연히 밥 안 먹으면 안 줍니다.
    밥 다먹고 나서 주죠.
    그걸 상으로 내걸고 먹이기도 하고..이때도 다 먹어야 줍니다.
    그리고 자기 몫을 다 먹고 난뒤에는..이걸로 더 배를 채워도 지금 현재로선 저는 싫지 않아서요
    애가 통통,뚱뚱이면 싫어해야겟지만..워낙 왜소해서요.

  • 2.
    '10.7.14 2:57 PM (121.151.xxx.154)

    저희아이들도 잘 안먹는아이들이고 편식도 심햇어요
    배골이 작다고 해야할까요
    정말 잘안먹죠

    그런데 저도 그랫고 엄마들을 보면 너무 안먹으니 그렇겠지만
    안먹는아이에게 억지로 좋은음식이라고 먹일려고하는것이있어요
    아이는 한숟가락만 먹으면 배가 차는데
    자꾸 억지로 두숟가락 세숟가락 먹이니 아이는 끼니때가 되도 배가고프지않는다는거에요

    어른들도 자기양보다 좀 많이 먹는 뷔페다녀오면
    점심때 다녀왔는데도 저녁때까지 배가 더부룩하고 안고프잖아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이죠
    그런데 거기에 아이가 안먹으니 이거라도 먹어라하는심정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거리 주니 더 배가 부른상태로 있는거죠

    아이가 딱 먹고싶다는만큼만 먹여보세요
    한숟가락먹고 싫어 안먹어하면 치우시고
    아무리 잘 먹었어도 다른것으로 상을 주시고
    간식거리로 주지마세요

    글고 전에 제가 어떤분 글에도 써놓았는데
    밥먹자햇는데도 안오면 그날 그끼니는 주지않는겁니다
    다음끼니가 될때까지 주지않는거죠
    그렇게 두번세번하면 아이들이 먹기싫어도 한두숟가락씩 먹고 갑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어떤것이 아이를 위하는것인지
    식습관이 잘못되면 비만도 오고 병영양도 안좋아요
    울큰아이 비만입니다
    많이 먹지않는데 한번 먹으면 폭식해요
    그게 제가 어릴적에 잘못 길들인거라 생각해요

  • 3. 딸아들엄마
    '10.7.14 3:01 PM (124.139.xxx.116)

    아직 32개월이면 키 모릅니다.
    우리 딸이 어릴 때 너무 안먹어서 병원에 가서 검사해 보니 위가 너무 작아서 남보다 먹는 양이 적을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너무 속상해서 약도 먹이고 음식도 매일 끼니때마다 다른 반찬해서 먹이고, 정말 지극정성이었는데, 그 당시는 음식 만들어도 애는 2-3숟가락 먹으면 끝이고 나머지는 어른들이 다 먹어야하고 해서 정말 힘들었어요.
    여자 애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쑥쑥 크더군요.
    지금 대학 1학년인데 165cm, 58kg 정도 됩니다.
    저보다 10센티는 더 크니, 이제 만족하렵니다.
    우리 아들도 초등학교 5학년부터 쑥쑥 크기 시작해서 지금 173cm 정도 됩니다.

    두 아이 키워보고 느낀 점은 어릴 때는 잘 모르고, 다 키워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키우는 동안 엄마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더 클 수도 있을것이고, 나중에 후회도 없겠지요.
    힘들어도 자녀 키는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니 열심히 노력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4. ~
    '10.7.14 3:12 PM (122.38.xxx.210)

    맞아요. 그땐 아직 몰라요. 애가 잘안먹다가 잘먹기도 하니까요. 6-7세 경 되면 운동시키고..잘 뛰어놀게 하시고..일찍 재우고 잘 먹이세요. 영 힘드시면 홍삼이나..아님 녹용든 한약 봄가을에 먹이시면 반짝하고 한달정도 잘 먹을 겁니다. 아이스크림 과자는 주지 마시구요. 먹거리 아이가 흥미가질 수 있게 예쁘고 재미있게 만들어주세요. 유아용 요리책 참고하시구요. 어른 처럼 한 상차린다고 잘 먹는게 아닌거 같아요.. 너무 걱정마세요~~~

  • 5. 제아들
    '10.7.14 3:34 PM (124.111.xxx.139)

    생각이 나네요.너무 비슷해요. 제 아들은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보다는 신맛이 나는 젤리같은 걸 좋아했어요.그래서 밥 다먹어야 그거 한두개 주는 걸로 살살 꼬드겨서 밥 먹였죠.7살까지는 삼시 세끼 매번 한시간씩 밥을 먹였어요.그땐 너무 힘들었는데 지나고 보니 골고루 편식없이 먹는 습관을 들여준 것 같아요.
    지금 16살 중 3인데요.초등학교 내내 반에서 1번 2번이다가 중학교 들어와서 조금씩 먹는 양이 늘더니 지금은 35명 남자아이들 중에 8번 9번정도 해요.키는 172구요. 그리고 아직 좀 더 클것 같아요.아직도 성장통으로 고생하고 얼굴이나 뭐 아직 말갛거든요.ㅎㅎㅎ.저도 175만 되면 좋겠다고 늘 속태웠었는데 다행스럽게도 175는 될 것 같아요.(더 크면 좋겠지만 그건 지 복이겠죠?)
    저희 시집도 175정도 되는 남자들도 없을만큼 다 작은 집안이에요.남편도 자기는 172라고 늘 주장하는데 아들보다 영 작으니 168정도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전 건강검진에서 166이라고 나왔어요.
    애랑 사이나빠져도 엄마가 고생을 하면 나중에 애가 고마워합니다.지도 남자라고 키얘기 나오면 긴장하구,더 커야된다고 노력도 하고 그러거든요.
    아이스크림은 하나 다 먹이면 안되는 거 아시죠? 그거 양 작은 어른이 먹기에도 많잖아요. 한 4분의 일 이 니 몫이다 버릇을 들이고,과자도 한봉지 다 아이한테 안기고 그러면 안돼요.덜어서 자기 과자그릇에 담아주시구요.어디까지나 간식이지 절대 배부르게 ,그걸로 양 차게 하면 안돼요.
    양 작은 아이들은 정말 양이 작아서 한자리에서 많이 안먹더라구요.아들도 지금 한창 성장기임에도 밥 2그릇 먹은적이 없어요.늘 그 양만큼만..그대신 자주 먹어요.고기를 많이 먹기 시작하더니 크기 시작했구요.
    참..아이 치아상태는 어떤가요.이가 약한 아이들이 보통 잘 안먹어요.씹는 게 즐겁지 않으니까 그러더군요.그리고 비위가 약해도 잘 못먹어요. 이런 애들은 좀 간을 강하게 해서 먹여야 되는데,나중에 식습관이 잘못 들을까봐 그게 걱정이긴 한데 영 못먹으면 이렇게라도 해서 먹여야 해요.

  • 6. //
    '10.7.14 3:52 PM (155.230.xxx.30)

    본래 비위 기능이 약해서 잘 안먹는 아이는 굶기면 안된다고 한의원에서 들었어요. 간을 조금 간간하게(싱겁지 않고 맛있게) 해서 달래가면서 먹이라고 하네요. 저희 아이는 약간 매운 맛을 좋아해서 김치나 양념통닭 좋아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맛을 찾아서, 편식 없이 골고루 맛보여줘야할 것 같아요. 위에 분처럼 자주 먹이고 고기 먹이고 그러니 좋아지더라구요.

  • 7. //
    '10.7.14 3:53 PM (155.230.xxx.30)

    참, 과자 아이스크림은 갈수록 입맛 없게 한다고 해요.

  • 8. 조언감사드려요
    '10.7.15 9:55 AM (211.105.xxx.14)

    여러조언을 들어봐도...명확히 확립이 안되네요..
    하기사..정답이 어디 있겠어요..
    아직 모르니...굳이 애를 잡지마라...말씀으로도 들리고..
    그래도 골고루 먹여라..로도 들리고
    현명하게 중심을 바로 잡아야하는데..힘드네요
    ㅠㅠ 막 울고 싶어요.
    제발 이게 둘째임신 호르몬 때문이라고 믿고 싶어요.
    과자.아이스크림을 생협에서만 골라서 먹이는데..그래도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볼수는 없겠지요
    최대한 안주는 방향으로 해야겠어요
    면역력 좋아지라고 홍삼도 지금 3달째 먹이고 있는데...올봄부터 구내염,수족구,장염,목감기 다 거쳤네요.
    목감기 나은지 1주일 됐는데...겨우 일본뇌염 예방주사 맞췄더니..
    예방주사 맞고 2일후에 또 코감기가 오네요
    에혀~~~~~~~~~~
    이모든게 쑥쑥 안 먹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다시한번 긴 답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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