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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오늘 회사를 그만둔대요.

아줌마 조회수 : 1,807
작성일 : 2010-07-14 08:15:21
30대 후반...

10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답니다.

요즘 말하지 않아도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이긴 했어요.

제가 그만두지 말라고하면 참고 다녀보겠다고 하는데

그동안 얼마나 고민을 하고 내린 결정일까 생각하면 계속 다니란 말을 못하겠어요.

딱 두달만 쉬고싶다는데

내색은 안했지만 사실 걱정스럽습니다.

나이도 나이인지라 쉽게 직업이 구해질지 두달이 아니라 석달 넉달이 되면 어찌할지...

참 답답하고 우울한 오늘이네요...ㅠㅠ

좋은날이 올까요?
IP : 59.26.xxx.1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이 걱정,,
    '10.7.14 8:25 AM (121.162.xxx.230)

    젊은 분이 그래서 어쩐데요??
    우리집남자는 50이 넘어서 심심하면 힘들다고 그만둘까???하면서 간보는데,,, 애들 거의 자랐는데도 그런 얘기 들으면 심장이 벌렁벌렁 하더구만,,,

    답답하시겠어요..
    하지만, 일이 힘들어도, 너무 적성이 안 맞아서 힘들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다른 이유 때문이라면 당연히 참아야겠지요, ,
    그 나이 된 사람이 그 분별이 없기야 하겠습니까만,,

    어쨌든,, 원글님,, 힘내시고,,
    남편님 얼굴이 보인다면 제가 한 말씀 드릴 수 있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게 '사주집'인데,
    가서 한 번 보시면 좌르륵 인데요..
    남편과 함께 가서 물어보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좀 소극적인 방법이긴 하지만요

  • 2. 경험자
    '10.7.14 8:36 AM (121.190.xxx.17)

    무슨 회사 어딘지 뭐하는 회산지는 모르나 저 정말 남일 같지 않아 로긴합니다
    정말 남편분 말리고 싶어요 도시락 싸들고 가서 말이죠

    6-7년전 제 남편을 보는거 같아요
    제 남편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 좋은 회사를 나오게 됬지만 지금까지 그 고통은 이루 말할수 없어요
    물론 그때 그렇게 까지 사표 안써도 됬었지만 제 남편이 모질지 못해서 나오게 됬지요
    그날부터 지금까지 딱부러지게 돈 못벌어요
    회사생활 20년한 사람은 생각하는거나 현실감이 아줌마보다도 못해요

    지금 얼렁 전화하셔서 말리세요
    더 생각해보자구요
    정말 목구멍이 포도청입니다
    월급이 작던 많던 한달 한달 돈이 들어오던 시절이 정말 그립습니다

    글구 얘들 금방 크구요 돈 많이 들어가는 시기다 곧 돌아와요
    다시 취직하기 너무 어려워요
    제발요 제발!!!!!

  • 3.
    '10.7.14 8:36 AM (183.102.xxx.165)

    서른 후반이면..거의 회사일을 쉬지 않고 10년을 달려왔을텐데..
    저라면 진짜 딱 '두달'만 쉬어라.고 할거 같아요.
    그동안은 맘 편하게, 몸 편하게 해주구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요.
    대신 정말 딱 '두달'만 있어야 되는거에요...그 이상은, 남편분도 눈치 보이고 힘들고,
    원글님은 더더욱 그럴테구요.

  • 4.
    '10.7.14 8:43 AM (222.101.xxx.236)

    휴가를 좀 길게 써서 혼자 쉬게하던가
    아니면 다른 갈곳을 알아보고 그리고나서 사표써야하지않을까요..
    저희는 남편이 회사에서 한동안 힘든 일이 있었는데 무단결근하고 일주일 가족여행을 다녀온적있어요
    회사안다닌다고하길랠 비수기여서 제가 바로 콘도예약하고 애들 학교도 쉬게하고 같이 여행갔거든요
    바로 위에 상사가 잘 처리해준것도 있지만
    회사에서 벗어나서 자기맘대로 성질을 부려보니 많이 화가 가라앉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삼일지나니 회사걱정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쉬게된거 가지말라고 꼬셔서 푹쉬고 그리고 회사에도 약간 미안한 마음을 갖고 돌아간적있어요
    남자들 성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스트레스에 약한 분들도 많더라구요
    많이 다독여주시고 좀 생각할 시간을 갖으라고 해보세요

  • 5. ..
    '10.7.14 8:42 AM (59.13.xxx.121)

    일을 하다보면 항상 때려 치우고 싶지요.우아하게 대접받아가며 돈 버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욱해서 때려 치우려다 결국은 착고 마는데...잘 참았다 싶지 그 때 그만둘걸 왜 그만두지 못했지 하고 후회하는 사람은 적다는거죠.왜냐하면 그만두는건 언제나 그만둘수 있고 다시 시작하는건 처음보다 더 어려우니까요.그냥 지금 회사 다니면서 조금 견뎌 보시라고 하세요. 그럼 슬럼프 지나가고 또 그냥저냥 다니게됩니다.일이란 자아실현보다 생활비를 위해 하는 것이 더 큰 이유를 차지하니까요.

  • 6. 아줌마
    '10.7.14 8:45 AM (59.26.xxx.161)

    댓글들 감사합니다. 그냥..위로가 받고 싶었어요. 남편은 그리 생각없는 사람도 아니고 회사에서 제일 빨리 진급을 한 사람이에요. 그만큼 열심히 일했어요... 나이 어린 사람이 높은 자리에 있으니 안좋게 보는 직원들도 있겠고, 또 일을 혼자에게만 너무 많이 주어져서...몇날 며칠을 고민을 하더라구요. 회사 상황이 더 나아질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남편에게 시간을 주겠습니다. 감사해요~ ㅜㅜ

  • 7. ㅡㅡ
    '10.7.14 9:41 AM (222.101.xxx.205)

    그만두고 조금 쉬다가 직장구하기가 더 힘들텐데요...
    저희 신랑도 쉬고싶다고해서 1년정도 쉬었어요. 뭐 다른 공부도 했구요..
    그러나 현실은 재취업문이 얼마나 높은지~~
    힘들게 재취업 성공했지만 월급도 예전보다 작아지고 신랑도 그만둔걸 후회해요.

  • 8. .
    '10.7.14 10:13 AM (211.104.xxx.37)

    재취업에 거의 실패 합니다.
    400 받았으면 200짜리 자리를 겨우잡을 정도 예요.
    그런 자리도 거의 없어요.
    이직이 잘 되는 것은 대리 2~3년차예요.
    설령 맞벌이 상태라도, 남편의 실직은 말려야 합니다.

  • 9. 절대
    '10.7.14 11:10 AM (121.140.xxx.89)

    말리세요. 2달이 계속 갈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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