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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하려는 저를 사기꾼 비슷하게 보는데요
제 밥벌이 하느라고도 바빠 죽겠는데,
이 나이 들어서 남을 위해 내 시간과 능력을 쓰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해서
또 그 단체가 기본적으로는 학술진흥을 위하는 단체이고 해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나를 쓴다는 생각을 가지고
저로서는 이타적인 목적을 가지고 봉사를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단체의 자금이 부족하다보니
모금을 해야겠다.. 이렇게 회의에서 결론이 나게 되어서
단체의 활동을 하면서 병행해서 모금활동을 벌이는데요,
요새 다들 경제도 어려우니까 가만이 있는다고 누가 돈을 주는게 아니니까
우리 단체에 속한 사람들 중에서 그래도 생활이 안정되었다는 평을 듣는 분들께는
개인적으로 전화 드리고 모금활동 안내하는 문서도 보내드리고
주요한 잠재기부자는 찾아뵙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가 모금활동의 책임자라서
며칠전부터 어느 분.. 이분도 저희 단체에 속하신 분인데 별로 대외적인 활동은 없으신 분이예요.
이분께 전화드리고 이메일로 문서 보내드리고 시간 되면 찾아뵙고 설명드려도 되겠느냐고 했었는데
오늘 전화하니까 이분 말씀이 자기는 잘 모임에 나가지도 않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요즘 전화 같은 걸로 사기도 치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기가 좀 걱정이 된다면서
자신이 천천히 검토해보겠지만 사실은 전혀 공감하는 바가 없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고 네.. 네.. 하면서 듣다보니,
그러니까 제가 자기한테 단체 이름을 빌어서 사기를 치고 있다고 생각한건가 봐요.
아니..
이메일로 보내드린 문서에 보면 예금계좌가 단체의 계좌이고
이건 지정기부금으로 되는 계좌인데
제가 어떻게 개인적으로 사기치려고 한다는 건지 원...
그러니깐, 이분 생각에는 제가 단체 이름을 내세워서 착복하려고 한다는 거 아닌가요..
전화 도중에 이게 파악이 되어서
제가 그 문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예금계좌가 단체 계좌이고 모금외에 이 단체가 대외적으로 하는 모든 일에 다 쓰고있는 예금계좌이고
지정기부금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니 세무혜택이 되도록 영수증도 발급되는 것이라고 써있지 않느냐고..
사실 저도 개인적인 희생을 무릅써가면서 대의를 위해서 제 직장 일 바쁜데도 봉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문서 읽어보시고 나중에 원하실 때 전화 하실때까지 기다리겠고
부담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공손히 끊었습니다.
세상에나..
사기꾼 취급을 받았다는 거 깨달으니까 점심도 안 넘어가고
내가 왜 내 이렇게 취급받게 되었는지 화도 나고..
그래서 단체의 장께 전화를 드려서
죄송하지만 그분께 전화를 해주실 수 없겠느냐고..
제가 그분께 연락드린 건 단체를 위한 것이고,
문서에도 단체의 계좌로 안내되어 있는 것이니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씀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또 한번 속상하게 되었어요.
우리 '장' 이신 분 말씀이,
지금 바로 전화하거나 하면 또 오해하실 수 있으니까
당신께서 시간 나시면 그분과 그분 가까이 지내시는 분들과 자리를 마련하셔서 오해를 푸시겠다네요.
제가 지금 너무 화가 나요.
우리의 '장'께서는 너무너무 바쁜 분이라서
그 마련하신다는 자리도 진짜 언제 하실 수 있는건지 요원하다고 봐요
그렇게 '장' 이 사기꾼 취급받는 저를 위해 전화 하나 못해준다면
단체를 사칭한 사기꾼 취급까지 받아가면서 모금활동을 제가 과연 해야 하는 건가요?
아무리 제가 대의를 위하고,
단체의 미래를 위해, 나아가서 이 단체가 원하는 학술진흥을 위해 개인적인 희생을 한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모금활동도 우리가 편하자면 모금을 전문적으로 하는 단체에 컨설팅 받아서
문서작성부터 전략구성까지 거기에 맡기면 세상 편하지만
그 컨설팅 비용도 아까워서
제가 직접 모금명분서, 제안서 작성하느라 정말 제 시간과 노력을 많이 썼거든요.
제가 바보였던 것 같아요.
1. 요새
'10.7.13 7:20 PM (119.194.xxx.25)세상이 넘 흉흉해서요....
저도 모금하시는 분들 보면 자기 용돈 구하러 다니는 거 아닌가 의심하게 되더라구요.
입장 바꿔서 생각하심 이해가 금방 되실거예요.
뭘 믿고 내돈 기부하겠어요
화 푸시고 좀더 믿음을 주면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셔야 될듯 합니다.2. 모금
'10.7.13 7:38 PM (211.231.xxx.76)요새 흉흉한 세상이긴 하지만,
문서에 나와 있듯이 계좌가 단체가 대외적으로 모든 일에 쓰는 계좌로 되어 있는데
제가 어떻게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사기를 친다고 생각할 수 있는건지 좀 그래요.
그리고 속으로 그렇게 한번 의심을 할 수 있다해도
그걸 같은 단체에 속해서 단체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에게 직접 말한다는 게...
그분도 그 문서 읽어보셨다고 하더라구요.
계좌도 그렇게 안내되어 있는데도 어떻게 더 믿음을 주면서 다가갈 수 있을지요..3. 모금에
'10.7.13 9:02 PM (121.138.xxx.199)참여할 의사가 없으실 수도 있습니다.
꼭 더 다가가시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요?4. 모금
'10.7.13 9:21 PM (211.231.xxx.76)댓글 써주시는 분께 감사드려요.
제 주관적인 생각외에 다른 분들의 관점도 볼 수 있게 해주시니까요.
그분이 모금에 참여할 의사가 없더라도
혹시 만의 하나라도 제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사기라고 볼 수 있단 사실 자체가 좀 놀랍거든요. 그런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선 다른 분들께도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또 우리의 우두머리의 결정.. 그러니깐 그런 시선이 있어도
지금 전화해서 최소한 제 순수한 의도를 상대방에거 말하므로서
도와주거나 하지 않겠다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건지도요.5. 모금
'10.7.14 2:39 PM (211.231.xxx.76)정말 댓글 읽으면서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을 넘어선 관점을 안다는 건 성장의 기회가 되니까요.
어제 많이 속상해서 남편한테 말하니까, 남편 말이 그러게 왜 '장' 이 뒷감당도 안해주는 일을 제일처럼 발벗고 나서서 하냐고.. 당신이 숭고한 이념을 가지고 살고 있는 것은 알지만, 사람들은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이익이 되는 일이 아닌 것에는 전혀 동기화 되지 못하는게 그게 사람이라고..
그런 사람들 입장에서는 제가 너무 이상하게 보이다 못해, 뭔가 사기를 치고 있지 않나...
뭔가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는 것 아닌가 의심할수밖에는 없는 거라고...
남편 왈.. 아마도 '장' 도 그렇게 의심할 수도 있다고..
남편 말 듣고 더 많이 생각해 봤어요.
결국 제 가치관이 요즘 세상살이와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인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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