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연휴, 휴가철, 방학때만 되면 싸우게 되네요.

나숨막혀 조회수 : 348
작성일 : 2010-07-13 11:21:00
신랑 나름 능력되고 성실하고 자상까진 아니지만 크게 나무랄것 없는.
아니 사실은 솔직히 불만 많습니다.

아이들과 뒹굴뒹굴 잘 하긴 하지만 이사온지 5년이 되어가도록 놀이터에 단한번도 나간적 없고
밥 가지고 투덜댄 적 별로 없긴 하지만 외식하자 하면 승질 부려대야만 억지로 끌려나가고
시댁 문제로 크게 속썩은 일 없지만 친정에 먼저 다녀오라 소리 단 한번 한적 없고
돈 제깍제깍 칼같이 주긴 하지만 여유있게 생활할 정도지 내 맘대로 쓸 정돈 아니고.

가장 제 큰 불만은 언제나 제 말대로 단번에.. 그러자.. 그러지.. 이렇게 말하고 따라주지 않는것.
언제나 미리 밑작업 하고 슬슬 분위기잡아가며 인상 좀 써줘야만 내 뜻에 따라줍니다.

안.한.다.... 네. 경상도 남자입니다.

언니들 말에 크게 태클 없이 그래.. 그렇게 해..라고 말해주는 형부들(3명) 보고 컸는데
신랑이 이렇게 말 들어주지 않을때에 속에서 불이 치밀어 오릅니다.

오는 길에 어디 좀 들르자..해도.. 귀찮다. 그냥 가자.
어디 간 김에 바람 좀 쐴까.. 해도 단번에 거절.

예전에 비오는 날 분위기도 그렇고 농담삼아 "당신 입에서 이런 날 바다보러 갈까 이런말 나오는건 미친거지?"
돌아오는 말은 자긴 미쳐도 그런 말 따윈 할 일 없답니다.

이렇게 오로지 회사, 집, 회사, 집 휴일엔 티비 앞에서만 뒹굴뒹굴
물론 바쁜거, 스트레스 많이 받는 거 압니다.
하지만 결혼 10년 동안 그만큼 바빴으면 알아서 시간 내야 하는거 아닌지요.

언젠가는 회사 때려치운다고 상사랑 쌈하고 3일 회사 안간적 있는데
그때도 3일동안 인상쓰며 티비만 보는데 기가 차더라구요. 3일뒤에 상사 전화 받고 나갔습니다

쓰다보니 분노게이지가 점점 상승하는군요.
당장 돈일이십만원 없다고 무슨 일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거 아낀다고 그 돈 통장에 쌓이는 것도 아닌데
애가 8살 5살인데 이번달 좀 빡빡하다고 휴가 가지 말자고 합니다.
일년 중 단 한번 숨쉬러 가는건데 그것 마저 안간다고 하네요.

미치겠습니다.

언제나 부딧히는 문제는 여행.. 외출...  답이 없네요.
여행 좋아하는 저는 계획 꼼꼼히 세워 놀러가는 것도 좋고 그냥 바로 튀어 나가는 것도 좋은데
그 어느것도 신세 편한 제가 한가한 소리 해대는 걸로 치부하는 남편.
애들도 커가고 집에서 딸래미와 아들래미 씨름 하느니 어디든 야외로 나가자 하는 절 이해못하고
언제나 제가 좋아 제가 나가고 싶어 나다니는 걸로 여기는 남편.
끝이 없습니다. 끝이.

애들이 크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제 몸 건사하게 되면 저 혼자라도 데리고 다닐려구요.
IP : 58.148.xxx.11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781 새차에 난 추돌사고, 정말 속상해요. 도움 주세요(덧붙였어요) 12 정말 속상해.. 2010/07/13 988
    559780 가죽샌들도 비오면 그냥 막 신으세요? 3 장마 2010/07/13 3,153
    559779 호랑이를 키웠는데 좋은 꿈일까요? 1 꿈에 2010/07/13 420
    559778 동사무소에 비치된 프린터기 많이 쓰는거 나쁜걸까요? 20 .. 2010/07/13 6,341
    559777 초등저학년때 왕성한 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쭉 그렇게 크나요??? 1 ... 2010/07/13 389
    559776 집에서 책읽는 남편 부러워 할 것 못됩니다... 13 ... 2010/07/13 2,647
    559775 연휴, 휴가철, 방학때만 되면 싸우게 되네요. 나숨막혀 2010/07/13 348
    559774 큐* 갈릭난 이란것 드셔보셨어요 ? 9 먹어봐? 2010/07/13 808
    559773 남편 모르게 모으시는 돈 있으세요? 19 몰래 2010/07/13 2,297
    559772 장화 사고파요~ 3 부탁드려요 2010/07/13 424
    559771 고속터미널역 근처 냉면집 4 저기요 2010/07/13 874
    559770 확장한 집 .. 여름에 불편하네요 ㅠㅠ 29 확장 2010/07/13 7,117
    559769 이 여름에 잠바입고 근무합니다. 어설픈물개 2010/07/13 319
    559768 이런건 양다리인가요? 아닌가요? 8 ???? 2010/07/13 959
    559767 잘금 4인방중 누가 좋으세요? 6 성균관 2010/07/13 973
    559766 초3이구요,아이가직접지은글들 평가 받아볼만한 1 사이트가 있.. 2010/07/13 366
    559765 은평구 보궐선거 아시죠~? 5 은평구 2010/07/13 518
    559764 5개월 아기 데리고 캐리비안베이 갈수 있을까요.. 7 널 데꼬 어.. 2010/07/13 1,458
    559763 삼성 "산재는 아니지만 우린 '초일류 기업'이니까 …" 3 세우실 2010/07/13 379
    559762 조전혁이 전교조에 가지고 온 뭉칫돈 사진이랍니다. 29 ㅋㅋㅋ 2010/07/13 2,407
    559761 치과?? 1 질문 2010/07/13 293
    559760 한우 어디서 사는게 젤 좋은가요? 인터넷요. 2 ... 2010/07/13 643
    559759 서울대 미대나옴 전망은 어떤가요? 30 궁금맘 2010/07/13 4,282
    559758 쇼핑후, 계산에 빠뜨린적 있어요. ㅠㅠ 7 저두 2010/07/13 1,261
    559757 무슨 떡 좋아하세요? 17 조아 2010/07/13 1,326
    559756 lig부모님플랜보험 아시는분요~ 2 보험????.. 2010/07/13 1,740
    559755 K'NAAN-Wavin' Flag(2010 남아공 월드컵주제곡) 6 피구왕통키 2010/07/13 438
    559754 상봉 코스트코에 냉동 블루베리 없나요? 4 2010/07/13 547
    559753 핸드폰이랑, 카드사용요금 보안 이메일 명세서가 열리지 않네요ㅠㅠ 4 컴맹 2010/07/13 769
    559752 출장요리 소개좀 부탁해요!! 출장요리 2010/07/13 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