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이렇게 강하지 못한거죠?
작성일 : 2010-07-12 13:50:31
890658
평상시 생활과 다른 일이 조금이라도 일어나거나 어떤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상처를 입으면
정말 우울해요.별거 아닌일임에도...딱 죽어버리고 싶다라고 생각될만큼....
아이도 둘이나 있어서 그런 생각자체가 너무 위험하고 또 해서는 안될 생각이라는것도 알겠는데
자꾸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분도 축 쳐지고...우울해져요...
큰일이 일어나서 이러면 그나마 났겠는데(?) 무시해도 좋을일가지고 이러니 정말 비참합니다.
아이키우면서 좀 문제가 있어서 홧병 우울증 치료를 받았거든요...
성장기 과정도 우울...
그래서 그런걸까요?
제 스스로 좀 강해지고 싶어요...
강하고 밝은 엄마 밑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요...
IP : 125.177.xxx.1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10.7.12 1:48 PM
(121.125.xxx.74)
오늘 그런 생각 했어요.
난 왜 이렇게 작은 것에 목숨을 거나.....
차라리 나라걱정, 기업걱정 이라면 덜할것을...
너무 시야가 좁아서 그런것 같아요. 남 팔 떨어진것보다, 내손톱밑에 가시 박힌게 더 크고 아프다잖아요.
예전에 아프리카 어느 종족은 가족인가? 자식인가가 죽으면 엄마(부인?) 손가락을 하나씩 잘랐데요.,,,나이들고 결혼하니..이해가 되더라구요. 이해한걸 말하려니..참 힘들지만요.
2. ..
'10.7.12 1:54 PM
(110.14.xxx.110)
다들 조금씩은 그래요
저도 40 넘어 크게 사기 당하고 우울증와서 고생하다 좀 나아지긴 했는데
쉽게 사람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요
그냥 안그런척 하는거죠
혼자 있지 말고 자꾸 사람도 만나고 뭐든 하세요 운동도 하고 비타민이나 보약도 챙겨먹고요 전 운동하고 영어배우고 친구들이랑 자주 만나 영화도 보고 그래요
엄마가 아프면 가정이 우울해요 바쁘게 움직이세요
3. 흑
'10.7.12 2:04 PM
(118.34.xxx.235)
원글님... 다들 비슷하게 살아요.
제 생각엔 70% 이상은 작은일에 우울해 하고, 속상해 하며 사는 것 같아요.
평소에 말 없고 감정 드러내지 않는 남편도 (결혼 전에는 강한 싸나이 인줄 알았답니다.)
어느 순간 작은 일에 의기소침해 지고 힘들어 하더라구요..
평소 하고 싶으신 일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시작해 보는 건 어떠세요?
4. 저도그래요.
'10.7.12 2:05 PM
(122.176.xxx.193)
가족에게 자꾸 미안합니다.
유난히 더 처지고 신경질적이 되는 날에는 혼자 스스로를 타일러요.
잘 살아왔다고,
이렇게 어릴적부터 마음에 병이 있었던 거 치고는 여기까지 잘 온거라고.
지금 이런 기분은 호르몬 이상이고, 뇌의 장난이라고.
지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이쁜 내 새끼들 보고 힘 냅니다..아이들 눈을 들여다 보고 꼭 안아보기도 하고요.
주위 엄마들에게 상처받아 웅크리고 있었던 지난 몇달덕분에 많은걸 알았다고 위안도하고
잘 늙어가야겠다고 다짐도 하고.
책도 읽고,..그럽니다. 잘 살아야지요..평생 가져갈 제 짐입니다. 더 커지지 않기만을 기도합니다.
5. 아이린
'10.7.12 3:10 PM
(119.64.xxx.179)
제가 딱그래요
아주 사소한일들 그런일들때문에 맘졸이며 혼자 삭이다 너무 힘들다는 지점까지왔어요
자살도 생각했구요
아이도 둘이라 애들생각하면 저처럼 강하지못해 작은일들에 부딪혀가며 아파할것 생각하면 너무 속이상해요 .. 큰애가 너무 내성적이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못해서요
여러모로 저랑 닮은점이 많으시네요 .....
전 혼자 세상에 떨어진기분입니다 ...
강해야 살아남는데 ..늘이런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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