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슴이 답답해요.

여름 조회수 : 435
작성일 : 2010-07-09 23:51:32
며칠 전은 친정아버지 생일이였어요.

오전에 전화했죠.안받으세요.오후에 또 전화했죠.안받아요.

할 수 없이 친정엄마한테 용돈 대신 좀 전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사위가 전화해도 안받더니 길게 문자넣으니 고맙다고 문자 보내시더래요.

친정아버지 일이 없으셔서 집에 있어요.경기를 많이 타는 일이라 요새 일자리가 잘

없나봐요.그런데 저 어릴때부터 그랬어요.일 하시다가 안하시다가 ....

정말 작은 주공아파트에서 네 식구가 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살았어요.

돈 걱정안하고 산 날이 없었죠.아빠는 일 안할때면 우리한테 화내고 집 분위가 얼마나

싸했는지..

얼마 전에 돌도 안된 아기 데리고 잠깐 친정에 내려갔는데 밤에 아기가 우니까

다 들리도록 욕을 하시더라구요.일 하실 때는 괜찮은데 일 안하실 때는 늘 저렇게 하세요.

같이 사는 엄마랑 여동생은 집에 들어가기가 싫대요.

아빠직업이 안정적이지 않으니 엄만 돈 이야기 많이 하시죠.

저 고등학교때는 아빠가 집을 나갔어요.차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며 지내셨나보더라구요.

엄마랑 저랑 울면서 몇 번 전화했네요.결국 집에 돌아오셔서 밥상머리에 우리 다 앉히고 그러셨어요.

이제 돈 벌어도 자기만을 위해 쓸 거라고 ㅎㅎㅎ

그 이후로 돈 벌어서 아빠만을 위해서 쓰지는 않으셨지만 아직도 그 날이 너무 기억나네요.

아휴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이런 이야기 아무한테도 못해봤거든요.

이제 환갑이 다 되셨는데 일자리가 더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저렇게 지내시는 아빠도 안됐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그래요.엄마랑 동생도 안됐구요.

주위 사람들 다 친정도 안정적이고 시집도 안정적인데 저만 이런 상황인 것 같아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우울하네요.

IP : 119.207.xxx.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리향
    '10.7.10 3:16 AM (124.54.xxx.149)

    친정이 힘들면 가슴에 돌덩이 하나 얹고 사는 것 같지요.
    저도 십년을 넘게 그러다가 동생이 좀 형편이 펴서 부모님 노후 걱정은 안하게 된지 이삼년되네요. 게다가 엄마가 몇년동안 이렇게 저렇게 돈을 모으셔서 엄마 생전에 처음으로 집(아파트)를 샀답니다. 예전 생각하면 꿈도 꿀수 없는 상황이 된거죠..

    힘내시고, 꿋꿋하게 잘 사세요.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 그때를 버티어 내면 어느 순간
    또 이겨낼 힘이 생기고 상황이 바뀌게 되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 2. 슬프네요..
    '10.7.10 4:34 AM (210.121.xxx.67)

    아예 내놓은 난봉꾼도 아니고, 나름..자격지심으로 괴로우셨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684 연예인 원정 도박 14 원정도박 2009/08/11 8,556
480683 이쯤에서 오늘 저녁 메뉴 공개해볼까요? 31 82놀이 2009/08/11 1,498
480682 흙침대위에 깔수있는 매트 추천부탁드려요. 4 .... 2009/08/11 1,391
480681 '4대강 사업대신 달나라 가자’ 정동영 의원 뉴욕인터뷰 그것도 뭐... 2009/08/11 233
480680 MB 측근 비리 ‘또 터졌다’ 9 세우실 2009/08/11 1,155
480679 그런걸 왜 살라고 하시오? 23 SA급 명품.. 2009/08/11 2,490
480678 전세금대출 6 주인 2009/08/11 1,114
480677 꽃게장 지금 담가도 될까요? 4 봉재마누라 2009/08/11 471
480676 수영복 질문이에요 5 물놀이가려는.. 2009/08/11 704
480675 키톡에 어린어른님의 브라우니~~ 6 으.달다. 2009/08/11 829
480674 MB, 박지원 의원에 "중책 맡았는데 잘하라" 4 어처구니 2009/08/11 702
480673 40대에 결혼하는커플에게 6 선물 2009/08/11 1,446
480672 딤채에서 살짝 얼은 무농약고추..처치는 어떻게 하나요? 4 엄마 2009/08/11 648
480671 클렌징 오일 만드는 법? 5 갈차주삼 2009/08/11 1,138
480670 이상돈 교수 "MB, 무책이 상책이다" 4 세우실 2009/08/11 539
480669 강남구 개나리5차 강제집행 쇼크 자살사건 4 아고라에서 2009/08/11 2,119
480668 꿈 자주 꾸세요? 3 한여름밤 2009/08/11 401
480667 이근철의 댑따쉬운 영문법이란 책 4 괜찮아요? 2009/08/11 933
480666 장롱사이즈와 방 사이즈가 여유가 거의 없어요 넣을수 있을까요??^^;;; 6 에고고 2009/08/11 988
480665 인터네강의 사이트좀.. 3 나이든엄마 2009/08/11 525
480664 집에만 있는 4세 아이 갑자기 걱정이되네요. 9 유아교육 2009/08/11 1,125
480663 양배추 익히고 나니 냄새가 나요.. 5 배추도사 2009/08/11 1,527
480662 여름휴가로 마카오 가고 싶은데.. 11 현명한 판단.. 2009/08/11 1,060
480661 몸괴롭고 입맛 없을 때! 뭐 드시나요~ 24 비담이내꺼 2009/08/11 2,077
480660 상습적으로 푼돈 빌려가는 친구. 11 싫어요. 내.. 2009/08/11 1,974
480659 李대통령 "정부여당, 다른 목소리 나오지 말아야" "미디어법 통과됐으니 후속대책 만들.. 5 세우실 2009/08/11 374
480658 힘듦님 다섯번째 이야기 올리셨나요? 3 질문 2009/08/11 809
480657 30대 처녀에게 선물 할꺼 뭐가 좋을까요? 16 선물 할려구.. 2009/08/11 774
480656 자동차 시동이 잘안걸리는데...왜그럴까요;;; 6 둥이맘 2009/08/11 616
480655 급해요) 친절한 쌤 6 어떨까요 2009/08/11 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