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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문제만은 아니겠죠 ....

이노무세상 조회수 : 471
작성일 : 2010-07-09 16:40:03



김규항씨 글하고 거기 실렸다는 이제됐어 괴담 때문에 심난한 아침인데요

저희 애 지금 만 4살인데 1월생이라 만 5살들이랑 같은 반이에요

이미 3년째 어린이집 다니고 있는데
직장문제와 함게 작년 말에 유치원 설명회를 두세 군데 가보고 느낀 점이
2배 이상의 돈을 내면서 유치원으로 굳이 옮길 필요가 없다,
그돈 아껴서 나중에 정말 필요한 교육에 쓰자여서
올해도 어린이집에 나가고 있어요

이 동네가 교육열이라면 몇 손가락 안에 든다는 동네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희 단지 내에 만5살에 어린이집 다니고 있는 애는 저희 애밖에 없나봐요.
제가 다 아는 건 아니니 확신은 못하지만요

또하나, 어린이집 이외의 일체 학습을 안해요.
웅진씽크빅 구몬 뭐 그런 거 있쟎아요. 일체 안 시키고
태권도도 안하고
수영도 안하고
야마하 뭐 암튼 그런 거 전혀 안해요.
어린이집 끝나면 어린이집 앞 놀이터에서 1~1.5시간 신나게 놀다가
집에 와서 또 놀고 밥 먹고 책 서너권 읽다 자요.
아,, 어린이집에서 매일 내주는 숙제 낱말 몇개 쓰기는 하네요.

주변 이 동네 아이들 유치원과 그 외에 두어 개 (많게는 세네개) 를 더 다니고 있다는 얘길
주로 아이 봐주시는 친정엄마께서 전해주시고
우리 xx이는 아무것도 안해요 하면, 그 엄마들이 눈이 @-@ 되어서는
정말 뜻밖이네요 하드래요
하루종일 어린이집+ 어린이집 앞 놀이터 1.5시간 이다보니 거의 단지 내에서 애가 안보이니까
뭐 엄청 시키는 걸로 생각했나 봐요.


여전히 공부 더 시킬 생각은 없고요
초등 들어가서도 선행? 같은 거 안 시키려 해요
공부란 당사자의 지적 호기심과 목표의식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호기심을 느끼기도 전에 너는 스폰지니까 다 빨아들일 꺼야 이럼시롱 밀어붙이고 싶지 않아요


그럼에도
가끔 흔들리긴 하네요ㅠㅠ
특히 단지 내 애들이 다 같은 단복이나 그런거 입고 끼리끼리 놀 때
벌써부터 약간 소외된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그냥 어울리게 하기 위해서라도 뭐 하나 보내야 하는지 싶고
이게 이 동네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꼭 그렇진 않겠죠.
그냥 요즘 대세가 유치원 아이들까지도 방과 후 학습이라는 게 있는 거겠죠.

왜 이런 세상이 됐는지.
나 하나 그렇게 안 키운다고 뭐가 바뀌거나 될 일도 없고.
애 때문에 부부 직장이 얽혀 있는 서울을 떠날 수도 없고.
갑갑해요.

횡설수설 죄송하네요.
아무튼 이놈의 기형적인 교육세태 만큼은 제발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제도도, 그리고 학부모들의 마인드도요.

IP : 211.200.xxx.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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