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자기 사생활을 너무 쉽게 얘기하는 아기 엄마

토토 조회수 : 1,924
작성일 : 2010-07-08 13:15:42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되고 오프라인으론 두어번 정도 만난 엄마인데요.
사람 본성이 착하다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아직 잘 모른다면 모르는 사이들인데도 자기 사는 얘기를 너무 시시콜콜하게 다 해요.

시어머니가 무슨 일을 하는데 뭐가 문제가 있고
남편은 신용불량자에 신체적으로는 무슨 결함이 있고
남편이랑 싸우다 서로 때렸는데 이혼을 할까말까 하는 중이고
애가 오늘은 뭘 먹고 뭘 쌌고
남편이 얼마를 벌어오는데 지출 내역은 어느 정도 되고
오늘은 남편이랑 무슨 일로 싸웠고

막 그런 남들이 별로 알고 싶어하지 않은 사생활을 매일같이 생중계해요.
게시판에 하루 5~10개씩 도배를 해가면서요.

너무 외로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다독이려고 하다가도
어느 순간 그래서 어쩌라고요.. 하고 한숨이 푹 나오네요.

자기 얘기 남한테 너무 그렇게 하지 말라고 조언해주고 싶지만
괜히 주제넘게 나서는 것처럼 들릴까봐 그러지도 못하겠어요.

그냥 좀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봅니다.
IP : 183.98.xxx.2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든가봐요.
    '10.7.8 1:39 PM (222.235.xxx.233)

    저도 감정이 제어가 되질 않아요. 머리로는..입 좀 다물자..하면서도
    울컥 하면 그런 감추어야 마땅한 얘기까지 떠벌리게 됩니다.
    제정신,평온한 마음으로 하는게 아니에요. 막 떠들고 하소연하지
    않으면 미칠것같고 폭발할것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 때문에..
    본인도 어찌할수없는 일종의 병이라고 보시면..

  • 2. 근데요
    '10.7.8 1:51 PM (211.193.xxx.133)

    그게 처음 한두번은 윗님말대로 힘드니깐, 외로워서 그런가보다하고 이해할려는 마음이 드는데요
    이게 계속 반복되다보면 뭐 어쩌라고 자꾸 지껄이나 이런생각이 들어요
    내가 뭐 지 감정의 쓰레기통도 아니고 내가 왜 얼굴한번못본 지네신랑 신체적 결함까지 알아야하며
    전혀 득도 안되는 얘기를 뻘쭘하니 들어야하나 짜증이 나요
    그리고 가까이 하고싶지않아요. 저도 사무실에 저런 주책바가지 아줌마가 하나있어서 10개월쨰
    걔네 신랑이며 자식,시댁,친정 하다못해 지네 잠자리얘기까지 지껄여대서 아주 골이 아파요
    난 쟤한테 전혀 관심없거든요, 지는 나랑 동갑이라고 편하답시고 떠든느것같은데...
    입닥치라고 쏴주고싶어요--;;

  • 3. ..
    '10.7.8 1:57 PM (112.72.xxx.175)

    외로와서 그럴수도 있지만,사람 성격일수도 있어요..
    미주알 고주알 다 세세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알고 싶지도 않고,
    또 말하다보면 나도 말해야하나 싶고 뭐 이런..
    근데 말 받아주니 그렇지 싫은티 한방이면 아마 딴사람 찾을거에요.

  • 4. f
    '10.7.8 1:58 PM (116.38.xxx.246)

    사람 성격이 맞는 것 같아요. 어떤 이는 몇 년이 지나도 속사정을 모르는데 어떤 이는 놀이터 벤치에 처음 마주해도 그 집안 속사정 다 알게 되지요.

  • 5. ^^
    '10.7.8 2:25 PM (116.124.xxx.230)

    그분도 저처럼..진짜 외로우신가봐요..^^ 얘기할사람이 없으니..게시판에 하소연...
    전 맘맞는 동네 언니가 있어서..시시콜콜 얘기하지만..만약 그 언니라도 없었음..
    진짜 너무 외로웠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7752 [급질]수유하자마자 자는 아기 트림 안시켜도 되나요? 11 3개월 아기.. 2010/07/08 2,591
557751 원피스를 주로 입는데 알렉사백 어울릴까요? 1 멀버리 2010/07/08 424
557750 초등4학년 학습지 추천좀 해주세여(재능?,구몬? 등등) 1 추천 플리즈.. 2010/07/08 1,073
557749 스페인 우승 확인하고 젤 먼저 든 생각.. 7 ㅋㅋ 2010/07/08 1,571
557748 [야! 한국사회] 이제 됐어? 3 샬랄라 2010/07/08 397
557747 영국포함 유럽여행 9월초 더울까요? 4 영국여행 2010/07/08 604
557746 평택에 아파트 추천 좀 해주세요. 7 소개좀 해주.. 2010/07/08 977
557745 로또당첨되면 뭐하고 싶으세요? 33 멋쟁이토마토.. 2010/07/08 1,615
557744 눈 들어가는거 어찌 막을까요? 9 나와라~~ 2010/07/08 659
557743 손에 뭐 묻는거 너무 싫어하는 26개월 아들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14 고민 2010/07/08 1,292
557742 오리역 cgv에 애슐리 문닫았나요?? 3 ^^;; 2010/07/08 772
557741 쿠쿠 발아현미 기능 자주 쓰시는분 계셔요?? 1 니캉내캉 2010/07/08 713
557740 자기 사생활을 너무 쉽게 얘기하는 아기 엄마 5 토토 2010/07/08 1,924
557739 나이들어 보이는 이 얼굴 어쩌죵.... 11 하우올다유 2010/07/08 1,328
557738 쇼핑몰서 물건이 잘못왔는데 왕복택배비 ㅠ 어떻게 2010/07/08 273
557737 막걸리한잔,,취합니다. 3 2010/07/08 310
557736 육아스트레스 술로 푸시는 분들 계시나요? 11 힘들어요 2010/07/08 936
557735 경기 일산, 고양 부근 잘하는 한의원 추천 좀.. 4 플리즈 2010/07/08 1,515
557734 옛날 노래들은 가사가 심오한게 많았던 것 같아요... 11 생각나네~ 2010/07/08 904
557733 현미밥해먹어요, 쿠첸밥솥추천해주세요 1 솥단지 2010/07/08 473
557732 웹툰 "신과 함께" 너무 너~무 재밌어요. 7 재미있어요... 2010/07/08 767
557731 발뺌·거부… 뻔뻔한 공직윤리지원관실 2 세우실 2010/07/08 209
557730 중학교 수학 교과서가 5 교과서 2010/07/08 653
557729 도저히 못찾겠어여.ㅠ 1 생각안나요!.. 2010/07/08 234
557728 냉우동 샐러드 만들려고하는데요~ 4 샐러드 2010/07/08 528
557727 보험 하나도 안드신분 아플때 큰돈들어갈거 대비해 3 적금어떤거 .. 2010/07/08 680
557726 해법 수학 교재 뭘로 해야하나요? (5세) 6 5세 해법수.. 2010/07/08 484
557725 현금 영수증 소득공제 받을때요. 1 정산 2010/07/08 340
557724 다른 사람 대학원 합격한 사실 여부 확인방법 없나요? 7 양치기소년 2010/07/08 786
557723 이사에대해... 2 이사가고파 2010/07/08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