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난전에서 구입

[양파]

동네마다 난전이라고 해야 하나, 길거리에서 채소 파시는 분들  계십니다.
단골쯤 되는 분이 계시는데 요새는 좀 뜸했어요.
주로 인터넷으로 주문도 많이 하고
식구도 줄었고
그리고 마트를 자주 이용하다 보니 난전을 이용할 기회가 잘 없었네요.

어제 우연히 지나가다가 갑자기 양파 생각이  났어요.
몇년 전만 해도 그분한테 양파를 특별히 주문했어요,
적당한 크기로 , 질 좋은 걸로 한 망 부탁해 놓으면
물건하러 가실 때 사가지고  배달해 주셨답니다.

한동안 이용을 안 하다 어제 우연찮게 주문했는데
오늘 양파를 갖다 주셨는데 어찌나 양파가 예쁜지
너무 흐뭇한 거 있지요.

그동안 마트에서 조그만 망에 든 것만 먹다가
크기가 일정하고 모양도 예쁘고, 한 루 갖다 놓으니 든든하네요.

몇 킬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만원 드렸어요.

요 근래에 사본 물건 중에서 제일 흡족하네요,.

어찌나 흐뭇한지 괜히 글 올리고 싶어서 올립니다.

어딘가에 보니 양파 구입을 묻는 글이 있던데
혹시 동네 단골이 있으면 부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큰 자루던데 만원은 참 싸죠?

[소소한]

기쁨.. 보는 저도 행복합니다. ^^*
따사로운 오후햇살 같은 기분이네요.

[오호]

저도 묻어가고 싶네요. 식당 앞 양파자루 보면 항상 부럽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