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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였다하면 자기 자랑....

지자랑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10-07-07 00:56:26
모임이 몇개 있어요.. 고등학교 동창모임, 대학동창 모임, 그리고 동네 모임..
동네 모임에 안 나가다 나가보니,
아이 자랑 아니면 자기 자랑이네요..-_-+

고등학교 동창모임은 자랑이 드물죠.  sky나와서 다들 그냥 전업하는데
자랑은 하나도 없고... 아이들이 외고, 과학고 다녀도 그냥 자랑이 아니라
실력은 없는데 어쩌다보니..
엄청 시켜서 겨우 겨우 보냈다... 정도..

대학동창들은 돈 자랑과 캐리어 자랑이 늘어집니다..
어디에 땅을 샀더니 꽤 올랐다.. 등등..
그다지 못 들어줄 자랑은 아니에요..
사실이니까...ㅎㅎ

동네 아줌마 모임은 모이면 자기 자랑이네요..
초등때 공부잘했고 엄청 인기 많았다..
중 고등때 할 거 다하면서 난 공부 잘했는데 아이는 왜 이런지..
대학졸업하고 대기업 합격 후 몇년 다닌것도 자랑..
자기 관상이 좋다더라.. 이것도 자랑..
왜 이리 남자가 따르는지 모르겠다..도 자랑.
아이가 공부 잘하는건 당연히 자랑..
내 남편이 나만 아는것도 자랑.. ^^;;
이 동네 사는것도 자랑...

이런 문화는 처음이라 재미있었는데,
만날때마다 듣다보니 지겹네요..
앞에서 열변을 토하고 있는데 지루한 표정 짓기도 그렇고..
자꾸 나오라는데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빼기도 그렇고..
차차 만남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진짜... 다들 그렇게 본인 자랑이 낯뜨겁지는 않은건지...

ㅎㅎ 제가  원래 남 얘기를 잘 들어주지 못하는 아주 나쁜 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특별히 자랑할거 없는 인생이기도 하고..
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맞장구 쳐주는 사람이였음 좋았을것 같아요..

오밤중에 뭔소리인지....ㅎㅎㅎ

IP : 122.35.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7 12:56 AM (210.222.xxx.118)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데...그런 문화에 어느 정도 적응하든가, 아예 발을 빼든가...
    선택을 해야하는 것 같아요. 제 경험상...그런 자랑을 하는 분들치고 정말 자기 인생에
    크게 만족하는 분들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정말 유능하고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람들은
    그런 자랑을 늘어놓을 시간조차 없더라구요. 너무 바쁘게 사니까 말이죠.
    그냥...저 사람은 저런가보다..넘어가는 게 세상 사는데 편하긴 해요. 잘 안되서 그렇지..;;

  • 2. ㅌㅌㅌ
    '10.7.7 1:45 AM (125.128.xxx.127)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진리를 살면서, 특히나 아줌마 세계에 발담그면서
    정말 뼈저리게 느낍니다.
    빈깡통들이 어찌나 요란하던지... 잠시 저도 피치못하게 섞여 동화될 뻔 했다가 가까스로 나왔습니다.
    정말 꽈악 찬 사람들은 조용해요.

  • 3. .
    '10.7.7 3:04 AM (122.35.xxx.49)

    전 동네모임 아예 아무것도 안해요
    원래 말을 많이 하는 성격이 아니라-말많이하면 금방 지쳐요...
    피곤하기도하고, 원래 혼자있는거 좋아하기도하고
    맘에없는 표정짓기도힘들고..
    회사 상사도 아닌데..안나가면 그만이죠.
    맘에 안드는관계면 과감히 정리하시길.
    이사온지 얼마안되었을때가 빼기 좋은거예요.

  • 4. 에고....
    '10.7.7 9:49 AM (119.70.xxx.180)

    자랑좀 들어주자구요. 우리나라 관습상 자랑을 좀 언짢게 알기도 하지만서두,
    남 안된건 실컨 알고싶어하고 동정하면서도 남 잘된건 너무들 배아퍼합니다.

    자랑을 안하고 그냥 살아도 잘났네,잘난 체 하네합니다.
    잘난거 어떻하냐구요~

    그래도 벼니 뭐니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겸손을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들도있지만
    저런비난 안받으려 연막탄 겸손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냥 있는 그대로 예쁘게 봐줍시다.
    자랑하면 그러냐고받아주고, 속상하다면 안됐다하고.

    너무 몰지각하게 자랑일색이면 그냥 다음에 좀 피하면 돼죠.

  • 5. 그게요.
    '10.7.7 10:59 AM (180.66.xxx.192)

    고등학교 모임도 서로들 어느 대학 간 것쯤 다 알고... 대충 어떻게 사는지 잘 아니까
    더 자랑할 게 없죠.
    대학교 모임은 그닥 잘 안모이게 되니 현재의 호재정도 자랑하게 되는 거고.
    근데... 동네 아줌마들은 서로의 스펙에 대해 아는 게 없어요.
    자기 수준은 이러한 데.
    상대는 어느 수준인지를 모르니... 혹시 자기에 대해 무시하는 건 아닌가 싶고 말이죠.
    그래서 자기에 대해 더 오픈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 아이들이 공부 못하면 부모도 공부 못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구요.
    전엔 나름대로 잘 나가던 사람들인데...
    이제 동네 무지랭이 아줌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더 옛날 자랑들 하는 것 같아요.

  • 6. 자랑 자랑 ..
    '10.7.7 11:46 AM (122.128.xxx.138)

    나중에 자기 명기라고 자랑하는 아줌도 있더라구요..거 참...확인할길도 없고..엄청 짜증나요..근데 왜 맨날 남편이랑 싸우고 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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