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에서 전화번호적어가는거요...

[소심...]

가끔 학교 앞 보면 선물같은거 준다해서 애들한테 전화번호 적으라고 하는거 있잖아요..

우리 애들한텐 절대 그런데 전화번호나 이름 말하지 말라고 하거든요.

근데 오늘 둘째 데리고 교문을 나오는데
대학생쯤 되어 보이는 남녀 세 사람이 각각 그 종이를 들고 애들한테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적게 하더라구요.
원래 소심해서 그런거 무시하고 마는데
옆에 우리 애도 있으니 함께 들으라고..
적고 있는 애들옆으로 지나면서 슬쩍
니네들 그런데 전화번호 적고 그러면 안된다~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이건 괜찮은겁니다.'하더라구요.

근데 그러고 오면서 내가 오지랖을 떨었나..저 사람들도 일하는건데..생각하니 괜한짓 한거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 그래도 판단능력 부족한 애들 상대로 개인 정보 빼가는거 생각하면 열불나고..
아무한테나 이름이랑 전화번호 알려주는 애들 보니 걱정스럽고..
참..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요새는 다 불안하고 의심스러워서..에휴...

[궁금]

우리애들은 안가르쳤는데도 그렇게 전번 물어보는 사람 있으면 그때그때 생각나는 가상번호(?) 대고 온답디다 ㅎㅎ

[학습지]

학습지나 학원에서 수강생들 모집할려고 부모님들께 전화할려고 그러는거 아닐까요?

[..]

뭐가괜찮다는건지... 불법입니다
뭣도 모르는 애들에게 이름 전번 적게 해서 학원.. 전화해서 광고하는거 그게 뭐가 괜찮다는건지..
그 대학생들 돈받고 알바 하는걸텐데요
학교 바로앞에서 그러는거 학교에서 못하게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