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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C, 도대체 뭐하는 회사인가요?

다단계피해자 조회수 : 924
작성일 : 2010-07-06 14:37:38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시던 아버지께서 최근 지인의 소개로 'KT선불요금제' 사업을 알게되셨고,
그 요금제 유통회사인 'NRC'에 완전 푹 빠지셔서 자동차로 1시간 가량의 거리를 매일 저녁 교육을 들으러 다니신답니다.

문제는..
시작하신 지 한달이 지난 지금, 가족들에게 끊임없이 NRC의 KT선불요금제 사업에 뛰어들기를 강요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누가누가 다이아몬드 직급이 되어서 연봉이 몇 억이라더라부터 시작해서..
기타등등의 강연에서 줏어들은 쌩판 남의 인생역전 이야기는 줄줄 하시는데,
정작 본인이 하고 있는 KT선불요금제가 어떤 사업인지,
NRC이라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정확히 설명은 못하시고,
일단 한번 교육을 들어보라는 얘기만 줄창하고 계십니다.

직감이 딱 왔습니다. 다단계에 빠지신거죠.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지방에서부터 경기도로 서울로 다니신다는 건지..
아버지를 악의 소굴에서 빼내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일요일에는 경기도 광명시까지 가서 그 같잖은 교육이라는 것을 들으러 갔습니다.

분명 다단계가 맞는데, 지들은 다단계가 아니랍니다. 네트워크 사업이랍니다.
참나..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저희 가족이라고 해봤자,
십여년전에 어머니 병으로 돌아가시고, 시골에서 아버지 혼자 농사짓고 계시고,
위로 최근에 결혼한 오빠가 있고, 저는 아직 미혼입니다.

솔직히..
저는 말이 안되는 상황에선 아무리 아버지라도 가차없이 바른말(?)을 해버리는 성격이라
아버지께서 저에게는 그다지 강요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 늦게 새언니가 저에게 전화를 해서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제가 모르는 사이에 아버지가 오빠와 새언니에게 강요를 심하게 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일단, 아버지 전화는 받지도 말고, 전화하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새언니에게 심하게 미안합니다. 저희 오빠, 없는 돈에 어렵게 결혼했거든요.

남들도  다해주는데 자식이 그거 하나 못해주냐며 맘약한 오빠한테 강요를 하신 모양인데..

남에 말은 잘 믿으시면서, 정작 자식들 말은 귓등으로도 안듣는 아버지가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2580에 제보는 이미 했고,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보도 할 참입니다.
온갖 시사프로에 제보란 제보는 될 때까지 두드려 볼 참입니다.

혹시, 님들 중에 NRC에서 피해를 보신 분이 있으신가요?

인터넷을 찾아봐도 NRC의 KT선불요금제로 피해를 봤거나 문제점에 대해 구체적 나와있지 않아서 답답합니다.

집안이 어찌 돌아갈지.. 미칠지경이네요... 정말...

IP : 163.152.xxx.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RC랍니다.
    '10.7.6 2:41 PM (203.232.xxx.1)

    NRC라는 다단계회사입니다. 선불요금제를 비롯한 각종 생활용품, 먹거리, 옷,,, 등등을 취급하지요. 그 중 휴대폰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몇몇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은 가능하실겁니다.
    그런데 이건 다른 얘기인데요, 다단계에 빠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포커스를 선불요금제에 맞추기만 한다면 크게 피해볼 일은 없는 KT의 정상적인 요금제랍니다. 즉 선불요금제와 네트워크사업을 따로 떼어서 생각하셔야 된단 거지요. 되려 이 요금제를 잘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참고로 제 주변에도 NRC하시는 분들 많구요. 물론 제게도 사업권유하긴 하십디다.
    어떤 이유이든 네트워크사업.. 적당해지지 않으니 그게 문제이지요.

  • 2. 다 그래요
    '10.7.6 2:52 PM (110.11.xxx.47)

    절대로 지들이 다단계라고 얘기안하지요. 합법적인 기업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다단계입니다. 선불요금제...그건 허울이구요.
    몇천 날리고 끝나면 다행일겁니다. 죽기살기로 달라붙어 말리세요.

  • 3. 다단계피해자
    '10.7.6 3:08 PM (163.152.xxx.83)

    검색을 해보니, KT선불요금제는 문제없다, 돈 먼저내고 그에 맞춰 쓰기만 하면 된다, 주변에도 하는 사람 많다, 이런식의 의견이 대부분(?)이던데요. 과연 정말 그런것인지. 그런 의문점을 떨쳐버릴수가 없습니다.
    다단계는 조중동과 함께 근절되어야 합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다단계로 돈 벌어보겠다고 주변에 아쉬는 소리하고 댕기는 사람은 정신없는 딴 집안 얘기인 줄 알았는데.. 집안에 복병이 계셨네요.. 정말.. 매일밤 울고, 전화로 싸우고, 백방으로 알아보고 해도 아버지의 황당무계한 발언에는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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