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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비슷했는데 이젠 아니구나.
처음엔 두집 다 사는게 고만고만했는데 그집은 부모님 도움을 지속적으로 받아요.
공부가 부족하다 했더니 부모님이 유학보내주시고 생활비까지 다 지원해주셔서 갔다와서는 좀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더라구요.
그사이 남편도 직장문제로 고민 많이 하다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처우도 그저그렇고 월급은 더 낮아졌구요.
저희는 10년만에 겨우 첫차 마련해서 이제야 우리차란걸 타고 다니는데 그집은 임신하자마자 바로
차 뽑아주셨대요.
얼마전에 소식 들었는데 이번에 새 아파트로 이사간대요.
전세로 들어간다는데 그집 전세금이 저희 집값보다 더 비쌉니다.
지금 살던 곳보다 2억이상 더 보태야 하는 곳인데 부모님이 다 대주셨대요.
처음 시작할때는 고만고만하게 비슷한 수준이어서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서서히 거리감이
느껴지네요.
1. ^^
'10.7.5 2:39 PM (61.109.xxx.173)속상해 하지마세요 그 부부는 경제적으로 도움 받은대신 부담감이 클 겁니다
저도 첨엔 많이 부러워 하고 그랬는데
그냥 양쪽 부모님 건강하시고 저희에게 손 안벌리시는것 고마워하고 있어요
경제적으로 지원해주시면 아무래도 남들보다 빠르긴 하더라구요..그건 어쩔수 없는것같아요2. 흠
'10.7.5 2:42 PM (116.40.xxx.205)부모님이 엄청난 큰 부자라서 계속 지원해줄수 있는거 아니면 그것도
언젠가는 한계가 옵니다...
그러다 보면 또 몇십년 지나보면 비슷비슷해져요...
저희 부모님 세대들 보니까 첨에 부모 도움으로 시작한 사람들이
훨신 앞서나가는것 같더니 나중에 세월 많이 지나고 보면
또 비슷비슷해지더라구요...아무래도 원조를 받다 보면 더 씀씀이도
헤퍼지고...모으는것도 덜하고 하다 보니 나이들어서 부모 지원
끊기고 나면 대부분 비슷비슷해집니다...
아주 재벌 부모 둔 사람 말고는요...너무 부러워하지 마세요...3. .
'10.7.5 2:53 PM (175.119.xxx.69)원글님도 시댁 막강한데 가시지 그러셨어요??
이건 농담이구요. 비교하지 마세요.
어쩌겠어요.4. 흠
'10.7.5 2:54 PM (211.195.xxx.3)근데 그렇게 부모님한테 돈 받아서 이래저래 여유있는 사람들
부담감 클 거라 하시지만 그런 생각 하는 사람 드물던데요.
제 주변에도 시댁에서 일부 지원받아 시작했지만 거의 당연하다 생각하지
부담되고 고맙다 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없더라구요.
경제적 지원을 해주고 간섭하는 부모 생각보다 별로 없던데요.
도리어 아무 지원도 없었는데 간섭하고 자식내외에게 받는 걸 당연시 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니 이런 경우 더 비교가 되고요.
제 주변 친구들 시댁에서 도움 받았는데도 시댁 분들이 왜그리 좋은지
정말 잘 챙겨주고 좋다 합니다.
전 말하면 맥빠지고 입아파서...에혀.5. ..
'10.7.5 3:03 PM (203.226.xxx.240)괜히 금숟가락이 아니랍니다.
결혼할때 집을 사서 시작하는 부부와(이런 경우 대부분 부모님께서 집을 해주신거잖아요..)
열심히 모아 집을 사는 부부의 경우 시작부터 벌써 5년 이상은 차이나는 거잖아요.
지속적인 지원이 있다면 당근...차이는 더 벌어지는거겠죠..
제 주변에도 시부모님 인품도 좋으신데 경제력까지 좋으셔서
혜택받고 사는 부부들 제법 됩니다.
다 자기 복이지요...^^;6. 우리집강아지
'10.7.5 4:53 PM (211.36.xxx.130)다 자기 복... 무섭네요...-.-;;
전 그저 시부모님 아프시면 병원비 감당할 보험이라도 있으시고 노후에 자식들이 명절, 생신 때 용돈만 드리면 되지... 생활비 걱정만 안 해도 좋겠어요.
아니, 시부모님 말고 친정 부모님만이라도 조금만 더 여유 있게 사시면 좋겠어요. 내 자식 생각하고 우리 부부 노후 챙긴다고 아픈 부모님 모른척 할 수 없고...에효오..........
맞벌이 하면서 둘이 세전 8천정도 버는데.. 왜 이리 빡빡하게 사는 지 모르겠네요.7. 동감
'10.7.5 7:16 PM (120.29.xxx.52)그 심정 백분 이해합니다. 어려운 시절 거쳐 이제 거의 비슷하게 삽니다만, 그 어려운 시절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죠. 친구들 부모 덕에 그랜저 탈때, 전 프라이드 타고 다녔고 , 애들 백화점 옷 척척 사 입힐때 , 난 싸구려로 살았고, 변변한 여행 한번 못해보고..
그땐 사느라 바빠서 그런거 비교할 정신도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참 대견하면서도 불쌍하기도 해요.
결국은 그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느냐의 차이인데 모두 사는 방식의 차이인것 같아요.
있어서 여유있게 사는 사람, 없어도 여유있게 사는 사람, 없으면 없는대로 아끼며 앞날을 기약하며 사는 사람..
저도 시댁 좋은 친구들 보면 마구 부러웠는데 그것도 나이들고 이제 내가 어느정도 기반 잡았다 싶으니 별거 아니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