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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가족모임 해마다 가지시나요?

조회수 : 891
작성일 : 2010-07-05 14:20:44
해마다 여름이 되면 가지는 시댁모임이 다가오면 또 머리가 아픕니다.

다른 집도 이렇게 연중행사로 꼭꼭 모이시나요?

시부모님, 시누들, 외아들인 제 남편이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다 살다보니

몇 년전 시아버지 퇴임 이후 해마다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설, 추석 명절에도 얼굴 보는데 말입니다.

모이면 어른, 애들 합해서 18명인데 다들 괜찮게 사는데도 무슨 궁상인지

콘도를 하나 정도만 잡아서 난민 생활하듯이 부대끼며 자야 합니다.

한번은 화장실 입구쪽에 이불도 못깔고 베개도 없이 자는데 아주버님들

머리위로 막 지나가더라구요. 지난 번은 여자들 방에 침대가 하나 있는데

올케언니 침대에서 자라는 말 한마디 없이 시누 셋중 둘이 떡 하니 누워서

자더라구요. 침대 발치에서 자는데 아침에 눈 떠보니 시누 발이 침대 밖으로

나와서 제 머리 위에 있었구요.

둘째 시누가 제 친구라 그런 불편함에 대해 살짝 말했더니, 그런 곳에 놀러가면

다 그렇게 자는거 아니냐구, 저보고 잠자리 까탈스럽다고, 원하면 우리 식구 방만

따로 잡으라고 하네요ㅜㅜ;;

또, 모이고 흩어지는 시간 빼면 1박 2일은 넘 짧다고 하면서 꼭 2박 3일 하구요.

이런 시댁 모임에서 외며느리인 저는 뒤치닥거리 담당일 수 밖에 없구요.

18명 한끼 식사 차리고 치우고 ... 이걸 2박 3일 동안 해야 합니다.

시누들은  좀 도와주는 척은 하지만 결국 다 제 몫입니다.

생각만해도 싫으네요. 작년에는 직장일이 겹쳐서 우리 식구만 1박 2일

갔는데 좀 늦었다고 또 한 잔소리에..... 그래서 올해는 아예 일 핑계 못대게

미리 날짜 상의하네요. 겹치는 일 없는 날로 하자고 .....

천재지변이라도 일어나서 모임이 취소됬음 좋겠어요....ㅜㅜ;;;
IP : 211.115.xxx.2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5 2:37 PM (220.149.xxx.65)

    저희 집도 곧 남동생 장가갈 건데...
    또... 저희 부모님도 저희 다 데리고 어디 여행 다니시는 거 좋아라 하시는데
    걱정이네요...

    장가 가기 전이 오히려 화목할 거 같은 예감이...
    제 남편은 잘 따라다니거든요...
    같이 가서 일도 많이 도와주고...
    뭐 설겆이하고 그러는 건 아니지만... 여행일정이나 전반에 걸쳐
    잘 해줍니다...

    그래서, 저도 시집 모임 머리 아프기는 해도 잘 따라다니는 편인데
    우리 집 들어오실 며느님도 이런 일로 머리아플 거 생각하면
    그냥 남동생 하나 없다 생각하면서 살아야할까봐요...

    원글님...
    힘드시면 시누들한테 좀 같이 거들어달라고 얘기해보세요
    아니면, 남편분한테라도
    여행 다니는 게 힘드는 게 아니고... 이런저런 점들이 불편하니 좀 개선했음 한다
    부탁해보시고요

  • 2. 네ㅠㅠㅠ
    '10.7.5 2:45 PM (122.32.xxx.63)

    저희는 저만 일하는 건 아니고 시누들이랑 같이 하긴 하지만..
    특히 더운데 번잡하게 몰려다니는 거 자체가 싫어요.

  • 3. .
    '10.7.5 2:48 PM (121.137.xxx.184)

    저희 친정도 1년에 한번씩 아빠 생신즈음해서 모여요.
    저희도 딸둘, 아들 하나인데 명절엔 얼굴 본다 해도 오빠네랑은 거의 바톤터치하고 헤어지는 식이라서... 저희도 다들 전국에 흩어져 사는터라 1년에 한번 미리미리 약속잡고 예약해서 1박2일이나 2박3일로 여행가거든요.
    시댁은 저희랑 시누네도 다 가까이 살아서 뭐 수시로 만나고 살지만 친정식구들은 그렇게 안하면 정말 같이 모이기 힘들어서 1년에 한번은 힘들어도 꼭 만나요.
    그런데 우리 새언니도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닌가 갑자기 걱정도 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희도 보통 콘도는 1개 잡아서 가는데 방이 모자랄땐 일단 오빠네는 방 하나를 주고 나머지 언니네랑 저희랑 부모님이랑 남녀 섞여서 자기도 하고 그래요.

    아마 보통때도 그리 편한 사이는 아니었으니 1년에 한번 모이는게 스트레스이신것 같은데요.
    그래도 가까이 안살고 1년에 한번만 해치우면 되는 일이니 좀 편하게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일이 힘든건 남편한테 얘기를 많이 하시구요.
    왠만하면 밥은 사먹는 방향으로 하시구.. (저희도 여행가면 점심, 저녁, 아침 이런식으로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한끼씩 사거든요) 방은 불편하면 하나 더 잡으시던가 아님 넓은 평수 있는 콘도로 미리 원글님네가 알아봐서 예약을 해보세요.

  • 4. 휴가
    '10.7.5 3:00 PM (220.127.xxx.13)

    휴가의 의미가 뭔가요?
    일년에 한번 입니다. 그냥 회사일이나 휴가일정 조정하셔서 따로 다니세요
    저도 직장생활하지만 직장인에게 휴가는 그야말로 휴가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야지 그게 스트레스가 되면 휴가가 아니죠

  • 5. ..
    '10.7.5 3:25 PM (114.203.xxx.5)

    나가서는 사드시거나 남자들이 좀 움직여야지요

    휴가 말 그대로 쉬러 가는건데....

  • 6. 희안하게
    '10.7.5 3:47 PM (59.31.xxx.177)

    결혼 후 처음으로 친정식구들 가까운데 놀러가자 가볍게 말 나와서..언니랑 얘기하던 중에
    오빠네는 안 갈꺼같고.. 뭐 편하게 우리끼리 갈까하다가 그래도 얘기 해보자 했는데 괜찮다네요..;; 새언니테 상의하고 결정한건지... 뭐 의아하지만 부모님은 좋아하시겠더라고요;;

  • 7. 음..
    '10.7.5 4:01 PM (202.20.xxx.254)

    거실에서 옹기 종기 모여 자는 거, 1년에 한 번이니 가능하다고 하는 거, 너무 싫습니다. 휴가란, 몸과 마음을 쉬다 오는 건데, 왜 불편하게 있어도 된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형편이 안 되면 휴가를 안 가면 되는 거지, 형편도 안 되면서 무리해서, 어설프게, 여러 사람 불편하게 하는 거.. 제발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희 형님이 몇 년째, 방 한 칸 잡아서 따닥따닥 붙어서 자는 휴가를 가자고 하십니다. 동서인 저만 이해하면 된다구요. 저는 아주버님과, 아버님과 같은 방에서 자는 거, 이해안되고, 하기 싫고 못하고 안 합니다. 제가 신입사원도 아니고 극기 훈련도 아니고, 왜 그래야 합니까?

  • 8. 그런 사람
    '10.7.5 5:17 PM (121.141.xxx.132)

    본인이 남의 집이건 아무데서나 잘 자니까, 다른 사람도 그런줄 아는 사람 있습니다.
    저도 더운데 부데껴가며 자는거 질색이거든요.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제대로 못써요.
    저희 시댁은 시골에서 부데끼며 자라서 그런지 ... 시누 둘 중 하나가 아주아주 아무데서나 잘 잡니다.
    그나마 나머지 시누 하나는 그런거 싫어해서 저랑 코드가 좀 맞죠.
    시부모님이 올라오시면 저희집에서 주무시는데, 시누 하나는 자기 집에서 자고 다음날 오고 그러는데, 다른 시누 하나는 우리집에서 잡니다. 결혼해서 애들 다 있는데 말이죠.
    시부모님 식사 대접하는거는 안 억울한데, 그 시누 식구들 다 데리고 와서 밥 해먹이려면 아주 여자로 태어난게 억울합니다. 집이 먼것도 아니고 가까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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