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속풀이 하러 왔어요.
저는 왜이렇게 항상 불안 할까요?
남편과 저 맞벌이구요,
둘이 합쳐서 세후 680정도 법니다.
남편이 해외근무하고 받는 돈이니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뭐 작은돈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등 딸만둘 입니다.
문제는요. 제가..너무 시샘이 많다는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막내지만, 회사에서는 학교 다닐때 막내라고 해도 첫째같다고 하는 소리를 들을 만큼
남에 대한 배려심이 많습니다.
그런데요...
이게 집안 식구들한테는 안된다는 겁니다.
남편에게도 고맙지만 항상 다른 남편과 비교해서 부족한 부분만을 어필하구요
아이들은 크게 뛰어 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공부 잘하고 운동도 , 생활도 모범적입니다.
(제가 너무 제재를 많이 해서 의사표현력이 좀 약합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했더니
주위의 우리 아이들과 동갑아이 또는 손녀를 두신 분들이 기말에서 올백을 맞아 일등을 했고, 한개틀렸지만 일등을 했다고 자랑을 하십니다..
저요 앞에서는 잘했네요..하고 웃었는데
돌아 서는 제맘이 갑자기 불안하고 짜증이 나는거예요.
첫째 아이는 초2학년때까지는 1~2등을 하더니 지금 4학년인데 5등밖에 못하구요
둘째아이는 평소에는 잘하는데 시험을 항상 못쳐요. 주위 엄마들이 이상하다 할 정도로요.
제 성격이 남에게 저의 약한모습, 취약점을 극도로 보이기 싫어 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애들의 이런부분이 저에게는 너무 스트레스 인거예요..
그래서 졸업하고 다녔던 회사를 일년을 쉬어봤어요.
근데 생각만큼 제가 또 애들 공부에만 올인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공들인 만큼(그게 저에게는 공이겠지만 애들에게는 올가미였겠죠) 즉각적인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저는 신경질적인 엄마로 변해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직장을 나가요.
또 직장을 나가니..집안일, 아이들 공부, 회사일을 하니 어느것 하나 만족 스럽지 못하고
저 문제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여유가 없어요..
여유=게으름이라는 이상한 생각이 머리를 지배해요..
애들에게도 이런 제 사고를 주고싶지 않은데, 실질적으로는 그렇게 훈련시켜지고 있다는게
또...문제겠죠..
저좀 혼내 주세요..
아..저 너무 우울해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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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속풀이 하러 왔어요
무소유 조회수 : 1,034
작성일 : 2010-07-05 13:22:24
IP : 121.253.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기...
'10.7.5 1:22 PM (222.239.xxx.42)50등도 아니고 5등이라면서 뭐가 문제인가요?
원글님이 가장 문제같아요....ㅠ.ㅠ2. 무소유
'10.7.5 1:29 PM (121.253.xxx.126)네..저도 제가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근데요 , 항상 불안해요, 이러다 애들이 더 못하게 되지는않을까?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지 않을까? 회사에서 내가 밀리지 않을까.? 하는 여러종류의 불안감 때문에 미치겠구요 정말 스트레스여요..그래서 정신좀 차릴려고 왔어요^^
3. ㅠㅠ
'10.7.5 1:32 PM (180.182.xxx.50)주위말에 신경을 쓰지 마세요.
진짜 잘하는 아이 엄마들은 말안합니다.~~~할머니 할아버지들 좀 뻥이 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아무것도 아닙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첩첩산중인데요. 조금 여유를 가지세요.4. .....
'10.7.5 1:35 PM (222.113.xxx.225)정말 입에 발린 말인데요..지금 성적 아무것도 아니에요~오래 길게 생각하세요.
아이들 추억을 그리 뺏어서 되나요. 이쁜 추억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어 주세요.
중,고등학생 되면 정말 정말 못 놀아요..애들 가엾다 생각하시고 지금 조금 아주 조금 놀리세요~~나중에 아이가 커서 추억할 거라곤 엄마에 짜증에 잔소리에 공부 압박 밖에 없다면 쓸쓸해 집니다.5. ㅎㅎ
'10.7.5 1:44 PM (222.239.xxx.100)우리 엄마..몸도 약하시고 항상 짜증에 화를 내셨는데, 어디 놀러가서도 왜 제대로 못노냐고 화내시더라구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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