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개틀린 친구를 걱정하는 아들보니 급 제딸 생각이...ㅠㅠ ㄴㅁ

[요아래]

친구가 상받으면 "엄마 걔는 지~~~~~인짜 그림 잘그린다?!'하며 지가 기뻐 죽어요.

전교회장 출마한 지친구 선거운동 해주느라 새벽밥 먹고 가면서 지가 더 떨어요.

그리고는 회장에 당선되서 교내방송에 나오는거 보더니 "엄마 걔는 진짜 전교회장에 잘 어울리는거 같아'

하면서 흐믓해 죽습니다....

참 착하죠...그런데요, 이것도 하루이틀이지 전 속에서 묵직한게 쌓여요.

넌 안해보고 싶니? 너도 상 안받고 싶니? 매번 묻고 싶은데 이 악물고 참아요.

전에는 '니가 걔 엄마냐!!'소리가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는걸 참았어요.

상을 못받는건 좋은데, 쟤는 원래 잘하는애, 나는 잘 못하는애로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되고 불안한데 본인은 또 굉장히 긍정적으로 사는거 같아요...ㅠㅠ

매번 반장선거 후보로 추천받는데 소감발표가 너무 부끄럽다고 자진사퇴해요. 선생님조차 의아해 하시죠.

에효...자식은 답이 없는건지 부모욕심이 답이 없는건지..답답하네요

[..]

넘넘 좋은 성격이네요. 중요한 것은 결국 행복 아니겠어요? 행복하게 살 인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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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도 똑같습니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