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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논란

외로움 조회수 : 933
작성일 : 2010-07-02 18:26:26
형제가 없으니 외롭더라고..그래서 외동이를 가진 부모는 이기적이라는 글..
한국사람들 왜 이렇게 오지라퍼인가는 둘째로..

외로움이라는게 결국 본인스스로 해결하고 혼자 감싸안고 살아가야할 일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변에는
자상하고 애틋한 남편이 있어도 외롭다외롭다 하는 친구도 있고
형제가 바글바글 많아도 외롭다외롭다 채워지지 않는다 하는 친구도 있어요.

심지어 제 친구 시어머니는 바로 옆집에 친정언니를 이웃해살고
젊어서 고생했다고 업고다닐만큼 납작업드리는 남편도 있고
아들 딸 모두 효자 효녀에 그중에 딸은 제몸대하듯 어머니라면 애틋해합니다만..
새로들어온 며느리 앉혀두고 외롭다며 우셨대요.

물론 심정적인 외로움과 어떤일이 생겼을 때 든든함은 또 다른문제이겠지요.
형제가 있어서 든든할때는 부모님께 일이 생겼을때, 집에 경제적인 위기가 닥쳤을때, 친척간에 분란이 생겼을때.. 등등.. 누군가 내 편이면, 누군가 내짐을 나눠질 사람이 있다면.. 많이 든든하겠지요.

그런데.. 이것도 복불복이더군요.
어떤 일이 생겼을때 그 짐을 형제중 유독 한 사람이 지게되기도 합니다.
또 심지어 형제들때문에 그 짐이 더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형제가 있었으면... 이라고 생각하는것..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요.
하지만 자신의 외로움을 형제가 없어서라고 생각하는건,
누군가가 있어서 자신의 외로움을 해결해줄거라고 생각하는건,
그 외로움을 똑바로 보지 못해서가 아닌가합니다.
IP : 115.143.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 6:32 PM (61.79.xxx.38)

    그런데..
    물론 나쁜 형제들도 많긴 합니다만..
    형제는 수족이라는 명심보감의 옛 말씀도 있잖아요.
    결코 끊어낼수 없는..아니 끊어질수 없는..
    저도 미운 수족 하나 있는데..연락 거의 없이 지내지만 그래도 생각나고 안쓰러운건 친구랑은 다르더군요.지만 손내밀면 언제든 손잡아줄 아량이 형제에겐 있는거 같아요.
    외동들이 유난이 대인관계를 잘 한다는데요.
    외로운만큼 스스로 터득하는거같아요.그럴땐 친구가 형제보다 나을수 있죠.

  • 2. 복불복
    '10.7.2 6:53 PM (203.234.xxx.40)

    이긴 해요. 형제가 있어도 외로울 수 있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형제나 가족이 없어서 생기는 외로움은 실제로 있습니다.
    가족 외의 사람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영역이 인생에는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 원글님께서 '당신이 혼자 서지 못해서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그런 일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겐 좀 불공평한 말씀이 아닐까 싶어요.

    노령화나 핵가족화 때문에 점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고독과 외로움의 문제도
    서구에서는 개개인의 대처나 복지제도로 해결할 수 있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제도의 방향을 여러 가지로 개선하고 있다고 해요.
    한국에서는 복지 국가에서 노인 문제가 모두 제도로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만
    그 지역에서도 부모를 끝까지 돌보는 것은 자식이거든요.

    외동 문제에 복지 이야기를 한 건 외동인 친구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게 나중에 부모님 노후 문제더라구요. 그래서 생각 난 김에...
    물론 노후 대비를 위해서 애 둘 이상 낳아야 한다고 정당화하는 건 아니구요,
    아이를 낳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를 좋아해서라야겠죠.

  • 3. 문득
    '10.7.2 11:13 PM (116.125.xxx.93)

    좀 다른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세대마다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는지 아시는지요?
    조부모님 세대에서는 첩을 두는게 바람직하진 않지만 이상한 일은 아닌 세대였어요.
    오죽하면 공무원은 첩을 두지 말라는 공문까지 내려왔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이 많은신 할머님들은 남자가 바람피는 것에 관대합니다.
    살림을 차린것도 아니고 그저 여자 만난게 뭐 그리 대수냐는 거죠.
    지금 그런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부모님 세대에서는 아들없는 사람들에 대한 측은지심이 만연했었죠.
    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아들 없으면 소용없다구요.
    그런데 지금은 아들없으니 딸자식 소용없단 소리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지금의 시각으로 앞으로의 가치관에 대해 논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예전처럼 외동이 귀한 세대도 아니고 어찌보면 두집건너 하나가 외동이란 말도 있는데
    그 외동들이 30대 이상이 된다면 또 어떤 가치관이 사회의 보편적인 가치관이 될지는
    모를일입니다.

  • 4. 글쎄
    '10.7.2 11:23 PM (114.206.xxx.244)

    저도 외동이 키우는데 .정말 답이 없고 케이스 따라 다르고..그래요. 부모의 이기심도 맞아요. 형제가 짐이 되는것보단 힘이 되는 경우가 훨씬더 많잖아요. 그저 부모의 능력이 이것밖에 안되니..것도 니 운명이다하며 키워요.저는 형제가 있어도 외로운것과 이세상에 내 형제 하나도 없는것은 정말 다르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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