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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택배기사님...

^^ 조회수 : 2,366
작성일 : 2010-07-02 15:27:34
오늘 택배 올 것이 하나 있었어요.

날씨가 정말..오늘 최고로 꿉꿉+후덥지근해서 정말이지 너무한다 싶어...

냉장고에 반만 남겨서(반은 얌전히 따라 마시고) 얼린 500ml 생수병이 몇개 있거든요.

애들이랑 외출하거나 할때 나머지 반 물 채워서 손수건 감아 들고나가요(물 질질 안 흐르고, 적당히 축축히 젖은 수건으로는 애들 손이랑 얼굴도 닦아주고, 그래요..)

암튼 그 생수병 하나 꺼내서, 물 부어서, 키친타올 감아서

택배아저씨 드렸어요.

택배상자 건네주시고 나서, 생수병 드렸더니 굉장히 의외라는 듯, 약간 멍한 표정으로 쳐다보시기에

"얼음물이에요..드세요.." 하고 드렸더니, 아 예...하고 멋적게  살짝 웃으시고 가셨거든요.

잠시 후에 문자가 왔네요.

"너무 당황해서, 제대로 인사 못드렸습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하고요...ㅎㅎ

연세도 꽤 있으신 분이시던데... 나중에 문자를 보내주신 것도, 이모티콘도... 좀 귀여우신
(?연세있으신 분께 귀엽다 하면 실례이겠지만...그래도 좋은 뜻으로.. 정말 귀여우세요.^^;;;)

택배기사님....ㅎㅎㅎ 작은 호의(?)로 저도, 그분도 기분 좋아진 하루겠지요?

오늘 같은 날.. 특별히 더...조심 안전운전 하시길 바래요.....

IP : 211.186.xxx.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7.2 3:31 PM (183.97.xxx.17)

    좋은일 하셨네여..
    저도 가끔 택배 올때면..머라도 하나씩 챙겨드린답니다..

  • 2. ㅎㅎ
    '10.7.2 3:34 PM (121.151.xxx.154)

    저희집에는 자주오시는 택배아저씨가있답니다
    울아들은 이름부르면서 꼭 ***아저씨온다하거든요 ㅎㅎ
    울아들이 자주 받기도하구요
    제가 없을때 물건을 받았는데
    제가 미리 연락해놓았는데 아이가 작은생수병에 쥬스를 담아서 드렸나봅니다
    아저씨가 너무 좋아하더랍니다^^

    얼마전 울아이가 가지고 놀던 레고를 -고등학생입니다 울아들놈은-
    이제 재미없다고 처분한다고해서
    버릴려고 박스에 담아서 현관앞에 나두었더니
    택배를 받고 나서 바로 현관을 두드리길래
    열어보았더니
    가져가도 되나고하더군요
    아저씨 아들이 좋아한다고 말이죠
    그래서 그대로 아저씨집으로 가져갔답니다
    울아들놈에게 말했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아저씨가 가지고갔다고
    더 좋아하더군요

    택배로 인해서 그냥 인연이지만 이런인연맺기도
    즐거운 인연같아요

  • 3. ㅎㅎ
    '10.7.2 3:36 PM (211.110.xxx.133)

    이런글 보면서 저도 맘 따뜻한 사람이 되야지.. 더 생각하곤 하네요 ^^

  • 4. 저희집
    '10.7.2 3:40 PM (125.143.xxx.106)

    제집이 5층인지라..택배 시키면 기사님께 정말 죄송해요. 5층까지 올라오셔야하니...
    여름이면 늘 시원한 음료수 준비해두었다가 드리곤 해요.
    기사님이 자주 바뀌시는거보면 정말 힘들고 고된 직업인듯 해요.
    거기다 월급도 적으시다고 하시니..

  • 5. ㅋㅋ
    '10.7.2 3:39 PM (119.206.xxx.115)

    택배아저씨가 가족이 되신경우네요..ㅎㅎㅎ

  • 6. ,,,
    '10.7.2 3:45 PM (59.21.xxx.181)

    킁~ 저는 택배온다는 전화받고 냉동고에서 얼린 쥬스를 꺼내서 드릴려고 했는데...이놈의 낯가림땜시..쥬스들고 나갔다가 택배만 달랑받고 돌아서서가는 아저씨를 ..저어~ 아저.....-.-;;

  • 7. 정말 좋은님..
    '10.7.2 4:00 PM (59.21.xxx.12)

    이시네요.....우리신랑도 택배한답니다......
    오늘같은 날 정말 일하기 힘들날인데... 원글님 같은분 덕분에... 더 힘내서..
    기분좋게 일할수 있을것 같애요...
    너무 감사합니다...

  • 8. 저도
    '10.7.2 4:22 PM (112.158.xxx.67)

    음료수 드리면 조금 놀란기색으로 고맙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거의 대부분의 물건을 택배로 받아서ㅠㅠ 무거운거 주문하면 진짜 미안하다는

  • 9. ...
    '10.7.2 4:36 PM (118.32.xxx.21)

    ㅋ 저희집 배달 오시는 모택배 아저씨가.. 정말 배우같이 생겼어요!!
    주문해 놓고, 혹시 그 택배로 배달 한다고 써 있으면, 어찌나 콩닥거리는지 ㅋㅋㅋ
    지지미 몸빼입고 있다가, 그 택배 아저씨 올때 되면, 이쁜 추리닝으로-신경쓴거 처럼 보임 안되니 - 갈아입고, 머리도 다시 빗고 그러네요.

    아, 글고 보니 아저씨 뵌지 꽤 오래됐네요..ㅋㅋ

  • 10. 자랑은아니지만
    '10.7.2 4:44 PM (118.33.xxx.250)

    오시는분만 오시기 때문에
    사람없을때는 음료 얼려서 택배아저씨랑 약속장소에 두고 드시라고 하고
    주말은 제가 직접 받으면서 드리면 넘 고마워하드라구요
    너무 희한한 별종들도 많은 세상이라서..
    조금만 이렇게 해주시면 좋아하시드라구요

    건당 많지도 않은데 열심히 사시는 모습도 보기 좋구...

  • 11. .
    '10.7.2 6:23 PM (125.139.xxx.10)

    전 택배 보낼때 꼭 천원 더 드려요. 퀵 보낼때도 그렇게 해요.

  • 12. 저는
    '10.7.2 9:17 PM (58.140.xxx.99)

    얼음물이나 음료수 드리고 싶어도 쑥스러워서 못주겠더라구요..
    다음에는 용기를 ..ㅎㅎㅎ

  • 13. 박카스
    '10.7.2 9:59 PM (124.54.xxx.18)

    오늘은 택배를 세 개나 받을게 있어서 약국가서 박카스 한통 냉장고에 쟁여놨어요.
    지난번엔 수박을 테이크아웃 통에 담아 드렸고,
    오늘은 날도 꾸리하니 해서 박카스 당첨!
    음료수나 드링크제 드리면 다들 놀라셔서 억..

    모 택배는 젊은 총각인데 어머니랑 같이 하시더라구요.
    어머님이 배달오셨는데 박카스 드리니 제 손을 꼭 잡으면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인데 이렇게 챙겨줘서 고맙다고..등도 두드려주시고.
    어찌나 부끄럽던지..;;;;

  • 14. 에효~
    '10.7.2 11:35 PM (115.22.xxx.163)

    저는 드리고 싶어도 택배 기사분의 얼굴을 볼수가 없어요~벨누르고 문열어보면 엘리베이터 문닫히는 소리와 함께 김~~씨 맞죠~하고 사라지세요~덩그러니 문앞에 놓인 택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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