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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매일매일 과장된 거짓말을 해요

초등2 조회수 : 825
작성일 : 2010-07-02 14:00:17
저희 아들은 키는 중간인데 몸무게는 항상 미달이고 얼굴이 반에서 제일 작아요..
그래서 걱정되어 2학년때부터는 태권도도 시키고 있구요. 맨첨엔 다니기 싫다고 하더니 요즘은 재밌어하더라구요..

태권도 다녀와서 매일 저한테 하는말이.. 오늘 달리기 1등했고 축구를 했는데 자기가 이겼고 뭐 항상 자기가 제일 잘했다고 해서 칭찬해주곤 했는데..

집에서 매일 공기놀이 연습을 하거든요.. 자기가 쉬는시간에 공기하면 자기가 제일 잘한다고 하도 그러길래 그런줄 알았습니다..

어제 시엄니가 오셨는데 아들이 친구 2명을 데려왔어요..
걔들은 마른체구인데도 덩치며 얼굴 크기며 정말 우리아들은 1학년 걔들은 3학년 같더군요..
공기놀이를 하는데 시엄니가 애처로와 못보겠다 하셔서 가서 봤더니 그 어설픔이란..,

여지껏 지가 제일 잘한다길래 (다른아이들 하는걸 못봐서 믿었다죵) 그런가보다 했더니 걔들은 거의 어른수준의 공기를 하더라구요.. 그 안정감..우리아들의 어설픔과는 너무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태권도 자기는 검은띠라고 했다네요..그래서 걔들이 저한테 검은띠 맞냐고 해서 그냥 그래 했는데 시엄니가 울 아들 태권도 갈때 같이 집에 가시겠다고 하셔서 집에 놀던 친구들이랑 다 같이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됬어요.. 그랬더니 친구들보고 너희들 먼저 가라고 계속(검은띠 아닌게 들킬까봐)그러다가 먼저 내려간 친구가 핸드폰을 놓고가서 집에 다시 오는 바람에 띠도 들켰구요..

어제 다시 보니 그동안 우리아들이 자기는 무조건 잘한다고 거짓말 한거 같아요..

울 남편은 그냥 냅두라는데 왜 그런지 궁금하네요..암튼 울 아들의 마음속은 정말 모르겟어요
IP : 218.209.xxx.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흥
    '10.7.2 2:04 PM (183.98.xxx.238)

    어려서 그렇긴 하겠지만 어느 정도 부모가 제어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잘못하다 친구들 사이에 뻥쟁이라고 따돌림당하겠어요.

  • 2. ...
    '10.7.2 2:08 PM (180.69.xxx.185)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거짓말이라도 해서 칭찬을 듣고 싶은 거겠죠

  • 3.
    '10.7.2 2:15 PM (222.109.xxx.22)

    상상력이 유난히 풍부한 아이일 수 있습니다.

  • 4.
    '10.7.2 2:16 PM (121.151.xxx.154)

    여기저기에 자신이 인정받고싶어서 그런거에요
    아이가 자신감도 없고 친구들하고 어울릴 자신도 없으니
    그런식으로 거짓으로 상대에게 자신을 드러내고싶은것이지요

    아이에게 그런식으로 하면 안된다고하고
    아이가 잘하는것은 정말 잘한다고 칭찬많이해주세요
    일상생활에서 무조건 잘한다 잘한다 해주셔야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싶다는것은 그만큼
    사랑이 부족하다는거에요

  • 5. 원글
    '10.7.2 2:16 PM (218.209.xxx.63)

    맞아요 저희 아이가 자신감 용기가 별로 없어요. 어딜가나 치이고 얌전하단 소리 많이 듣구요.
    제가 엄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요..근데 애가 너무 답답하게 행동을 하니 혼내고 소리지르고 그렇게 되네요..저땜에 애가 더 기가죽어 그런가봐요..ㅠㅠ

  • 6. ...
    '10.7.2 2:42 PM (119.69.xxx.14)

    한살이라도 어렸을때 따끔하게 얘기해서 고쳐야돼요
    저희 조카애도 어렸을때부터 사소한 거짖말을 자주 했는데 어린애들은 다 그러면서 크려니
    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네요
    그러다 중학생이 되고 1학년때부터 성적표를 교묘하게 1등으로 조작해서 보여줘서
    3년내내 1등인지 알고 있었어요
    3학년 진학상담때 학교에 가서 알았다네요
    그애 엄마말이 입만열면 거짖말을 한다네요
    그 뒤로 혼도내고 타일러도보고 해서 고쳐보려고 했지만
    허언증이라는 증상도 있듯이 쉽게 고치기 힘든가보더군요
    모든애들이 다 그렇게 되는것은 아니지만 어렸을때부터 거짖말하는 버릇은 따끔하게
    혼내서 고쳐야 될거 같아요

  • 7. ........
    '10.7.2 2:43 PM (221.148.xxx.111)

    뭐라도 아이가 정말 잘하는 걸 하나 찾아주세요.
    그게 줄넘기든, 독후감쓰기든, 미술이든, 영어든 뭐든간에
    자기가 정말로 잘하는 게 있어야 해요.
    그래야 다른 아이들에게 처질때도 자기가 잘하는 걸 생각하며
    자존감이 안 내려가요.
    사람은 누구나 한가지씩은 잘하는 게 있잖아요.
    그게 다중지능이구요.
    그거 검사해보시고..(인터넷에도 검사지 있더군요.)
    아이에게 맞는 특기를 길러주세요.
    자꾸 뭐라고 하면 더 기만 죽고 그걸 만회하려고 더 거짓말 할 수도 있어요.

  • 8. 음...
    '10.7.2 2:49 PM (121.151.xxx.80)

    자신감 용기 없는 아이라 하니 따끔하게 혼내기보다는 잘 타일러야 될꺼 같아요.
    <<엄마는 니가 흰띠라도 자랑스러워. 열심히해서 검은띠 따면 된다고...
    그런데 너가 엄마한테 거짓말하는건 너무 실망스러워.>>

    아이가 어려서 1등했다고 하면 엄마가 칭찬해주니 거짓말 하는게 제일 큰거 같아요.
    작은거에도 의식적으로 칭찬 해주세요. 등수 보다 하는 행동에 대해서 말이죠.
    학원에서 열심히 배웠어? 대단하네~ 수고했어~

    답답하다고 해서 혼내면 아이는 더 주눅들어서 더 하기 힘들꺼예요.
    답답하게 여길때는 되도록이면 외면하거나...
    아이가 다할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 9. .
    '10.7.2 2:57 PM (112.158.xxx.26)

    제가 전문가는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정말 모범생의 전형같은 저희 아들도 4학년인 요즘 조금씩 거짓말을 하더군요. 일단은 들어주고, 의심스러운 것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확실한지 아이 모르게 확인을 합니다. 말을 돌려 물어보거나 기타 상황에 맞춰서. 거짓말한게 확실한 물증이 있으면 그 부분만 엄하게 혼을 냅니다. 눈물 찔끔 흘릴때까지요. 그리고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물어보고요. 그러면서 거짓말은 나쁜것이고 왜 하면 안되는지 자꾸 입력을 시키네요.
    그리고 너희 부모가 너의 거짓말에 넘어 갈 정도로 멍청하지 않으니 거짓말 해도 소용없다는 인식도 자꾸 심어주고요. 또 거짓말 하고 들킬까봐 걱정되지 않았는지? 마음이 어떠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물어보고요. 사실 거짓말 하고나면 들킬까봐 불안하쟎아요. 순간의 혼남과 들킬때까지의 불안함을 바꿀만한지 등등에 대해서도
    이렇게 하는 이유가 저도 어릴때 어떤 순간을 모면하려고 거짓말 했던 기억도 있고, 또 그게 자라면서 성장과정중에 겪어 넘겨야 할 과정인 듯 싶어서예요.
    대신 소리지르거나 감정을 섞진 않는답니다.
    속으로는 '너도 머리 컸다고 잔머리 굴리는 구나' 싶어서 언뜻 귀여운 면도 있지만-거짓말도 할 줄 모르던 시기에 비하면 아이가 자란거쟎아요-
    거짓말이 다른 사람을 상처주는 행동이라는 걸 아이가 배워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윽박지르진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대신 바늘도둑 소도둑 된다고 한번두번 넘어가면 습관되니 아이의 말과 행동은 잘 살피셔야 하실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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