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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아이의 일기

충격 조회수 : 1,190
작성일 : 2010-07-02 02:35:01
저보고 딸아이의 일기를 봤다고 욕하셔도 할 말 없습니다.

저 원래 딸아이의 일기 안읽어봐요. 핸펀 메시지도 안봐요.
딸아이의 말에 의하면 다른 아이들 엄마중에는 보는 엄마도 있다고 했던거 같긴해요.

근데 요즘 저랑 너무 많이 부딪히길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지내는지 걱정도 되고 해서 한번 보았는데 쫌 놀랍네요.  아 지난 달에 상담주간에 가서 살짝 보긴 했어요. 담임 쌤이 보여주셔서요.

선생님이 검사하시는걸 알텐데요 너무 솔직하게 글을 썼어요.
엄마나 아빠한테 야단 맞은 얘기도 자세히 적어놓았어요. 왜 야단 맞았는지는 안적고 야단 맞아서 너무 기분 나쁘고 엄마 아빠가 너무 하다구요...

읽고 나니 누가 보면 엄마 아빠가 이유도 없이 아이를 혼내는 이쌍한 부모처럼 보일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모르는게 나을 뻔 했난 싶기도 하구요.

저희 그렇게 이상한 부모는 아닙니다.

다른 아이들은 어떤지...걱정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아이들의 일기, 보시기도 하나요?

맘이 불편해 잠 못들고 이러고 있습니다...

오늘도 저에게 야단 맞고 감정에 복받쳐 일기를 썼는지 정말 저를 싸이코 엄마로 만들어 놨더군요.
근데 내일 일기 검사가 있어요.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IP : 112.152.xxx.1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르른
    '10.7.2 2:57 AM (112.150.xxx.18)

    선생님도 걸러서 읽으실거에요
    애들이 원래 자기 유리한 것만 쓰고 말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계실거니
    걱정마세요
    요새 아이들은 사춘기가 아주 빠르다네요
    지나갈거에요 기다려주세요

  • 2. 그시기가
    '10.7.2 9:39 AM (125.143.xxx.106)

    그렇게 엄마들하고 부딫치는 시기인가봐요. ^^;;;
    제 친구들도 초증 5~중2까지 딸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매일매일이 딸과의 전쟁이라고..ㅠ.ㅠ.
    아들내미들은 차라리 말없이 지방에 틀어박혀있다던지 감정기복이 덜한데...
    딸아이하고는 짜증 + 싸움의 연속이라고 하네요.
    일부러 안부딫치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해요. 좀 있으면 자기 몸에서 사리가 나올거라나..
    농담을 할 정도로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강,약의 차이는 조금 있겠지만..어느 집이나 그 시기를 겪는다고 하니 넘 걱정하지 마세요.

  • 3. ㅎㅎ
    '10.7.2 11:01 AM (110.14.xxx.79)

    선생님도 아실겁니다.
    저희 아이도 주 3일 영어학원 그리고 피아노학원을 다니는데 그나마 지금은 피아노만 다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자기가 피곤하거나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학원에 가야할 시간이면 짜증이 나니까 일기에는 학원 다녀서 쉴 수가 없다고 적어놓습니다.
    누가 보면 영재교육 시키는 줄 알겁니다. 하루 한시간 피아노 치면서 쉴 시간이 없다니 ㅠㅠ
    그러니 걱정마세요.

  • 4. 농담
    '10.7.2 1:39 PM (180.66.xxx.196)

    으로 자꾸 아부해요. 안 예쁘도 니는 와이리 예쁘노? 하면서.. 죽도록 사랑한되이. 하면서
    일기장은 냥 넘겨버리세요.
    그 나이엔 자기 입장만 있잖아요.
    전 아이와 농담처럼 진담해요.
    안되는 부탁이며 징징거리면 그냥 내 말만 해요. 사랑한다. 그래 나도 사랑한다.
    한 번씩 대답도 해 주면서. 중간에 계속 어! 니도 나를 사랑한다고. 우린 천생연분이다. 하면서.
    조금 부딪히기 시작할때가 빨리 아이랑 좀 더 가까워지고 우리가 노력해야 할때 같아요.
    사춘기 웬수들을 둔 엄마들. 홧팅!홧팅!홧팅임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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