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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운동장은 그 학교 재학생과 가족들한테만 개방했으면 좋겠어요.

엄마 조회수 : 574
작성일 : 2010-07-01 18:30:05
제가 초등학교앞에 사는데(베란다문열면 운동장이 바로 보여요)
학생들이 등교하고 하교할때 웅성거리는 소리가 참 좋아요.
그게 24시간 그런다면 소음이 될텐데 아침이 시작되는 소리로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듣는게
괜찮더라구요.
그러다 싹~~~~~~ 사라지지요.  수업종 소리와 함께.

정오쯤되면 아이들 마중나온 엄마들과 할머니들의 수다소리가 들리고 학원차들이 모여드는 소리가
들리고...아이들 확 나왔다가 싹 사라지는게...꽤 괜찮아요.

근데 요즘 베란다문을 열어두면 듣기 싫은 소리가 있어요.
주변에 중학교와 고등학교들이 좀 있는데 그 학생들이 여기와서 축구를 하거든요.
학교운동장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있다고 하니 그 큰학생들덕에
운동장 구석에서 놀고있는 초등학생들이 안되었지만 어쩔 수 없다치고....
그애들 왜 이렇게 입이 거친지 모르겠어요.

요즘 중딩들 욕을 입에 달고 살더라구요.
평상시 말할땐 물론이고 축구를 하니 이건 뭐...욕으로 축구하는 것 같아요.
창문밖으로 들리는 욕때문에 스트레스 받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뭘 배울까 싶고 1,2학년들 어린아이들이 구석에서
딱지놀이랑 팽이놀이를 하던데 그 아이들은 그런 험한 욕 들으며 무슨 생각을
할까 싶어요.

방금도 축구하는 중딩들 욕소리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창문밖을 보니까 그게 문제가 아니고 한쪽 구석에서 얘네들이 잠깐 쉬는틈에
담배까지 물고 있는거예요.
안되겠다싶어서 학교에 전화를 했죠.

근데 이건 뭐
"저..운동장에 중학생들이..."하면서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네..네.  알고 있는데요.  운동장이란게 누구에게나 개방되어있는거라 저희도 어쩌지
못해요"하는거예요.
그래서
"제 말 안끝났거든요.  그것도 맘에 안들지만 한쪽에서 애들 담배피고 있는데
이건 다른문제인것 같아서 전화했어요."했죠.
남은 심각한데 이 전화받은 직원은(행정실에 했거든요) 귀찮다는 말투로
"네..사람 보낼게요" 하더라구요.
자다가 받은사람처럼....전 이런 태도가 정말 싫어요.
어쨌듯,
전화끊고 잠시후
어떤 아저씨가 나오더니 막 신경질을 내면서 아이들을 다 내쫒았어요.
여기서 담배피는 놈이 누구야 하면서...다 나가!!!! 이러더라구요.

덕분에 운동장은 다시 초등학생들과 엄마와 배드민턴치는 아이, 유모차를 끄는 할머니차지가
되었지만 매번 이럴수도 없고....참...
제 글 제목대로 하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학교도 안전한 곳이 못되잖아요.
학교앞에 사니까 정말 문제가 많아요.
저번엔 새벽두시에 오토바이 무리들이 와서 굉음을 내며 폭죽놀이를 하길래
112에 신고해서 다들 데리고 가게 했었구요.
저 원래 신고정신 투철한 사람 아닌데...어쩔 수 없이 112도 이용해보고 ;; 그랬네요.

글이 길어졌는데
82저학년 아이두신분들 여기 많으시잖아요.
가급적 아이 혼자 학교에서 몇시간씩 놀게 하진 마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친한 친구랑 같이 와서 같이 놀거나 하면 모를까 좀 위험해보여요.
솔직히 낯선남자가 한쪽에 앉아있기도 하고 암튼 학교안에서 뭔일 있어도 정말 모르겠단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제 생각이예요.    
IP : 58.229.xxx.1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교
    '10.7.1 6:32 PM (117.111.xxx.2)

    퇴근시간 후에는 용역회사에서 당직근무를 한답니다.
    따라서 오후 5시 이후의 전화는 그분이 받으시지요.
    대부분 환갑을 훨씬 넘긴 할아버지들이라서 전화를 좀 퉁명스럽게 받으실 거예요.

    공무원이 그렇게 전화를 받는다고 오해하실까봐 댓글 답니다.^^

  • 2. 엄마
    '10.7.1 6:36 PM (58.229.xxx.124)

    네..저도 그렇게 믿고싶네요.
    근데 30대 혹은 40대 여자분이셨구요.
    이분은 제가 운동장..할때부터 한숨을 푹 쉬면서 말 가로막고
    이런말 하기도 지친다하는투로 얘길 했어요.
    어디에나 이런분들이 있지요. 공무원을 지칭한건 아닙니다.^^
    솔직히 오늘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구요.

  • 3. 저도
    '10.7.1 7:39 PM (121.139.xxx.130)

    초등학교 바로 앞에 살아요.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를 안다녀서 좋다는 생각이 아직 안드는데..
    요즘 여름이라 문을 많이 열어놓고 살잖아요.
    새벽부터 축구차는 어른.. 밤늦게 담넘어가서 축구차는 어른..
    정말 별의별 어른이 다 있어요.
    또 발은 다 개발들이라 꼭 골대안에는 안넣고 학교담에다 차요.
    아이들이 축구차는거는 귀엽기나 하지요.
    이건 머 어른축구장인줄 알고 차대는데 정말 동네주민 시끄러워서 속터져요.
    학교 가까운게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 4. 저두 찬성
    '10.7.1 9:34 PM (211.49.xxx.216)

    학교 운동장 공공재라고 개방하고 심지어 학교벽 허물기운동까지 있었는데
    이건 안전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방침인거 같아요
    요즘 학교내에서 일어나는 폭력보면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청원경찰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위아저씨는 교문앞에서 외부인 출입 막았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수업시간 중만이라도...
    지금처럼 외부인이 아무때고 자유롭게 입출입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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