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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것 때문에 혼나는 우리아들

... 조회수 : 540
작성일 : 2009-07-29 00:04:34
우리 아이는 8살입니다.
이유식 할 때부터 참... 잘 안먹었어요.
안먹는 것 많고, 먹는것 조차도 양이 적어서 늘 그게 힘들었어요.
8살이 된 지금도 같은 고민을 합니다.

밥을 먹지 않으면 간식을 먹지 못한다는 규칙을 세워놓고 밥을 먹입니다.
식탁 위의 반찬은 적어도 3젓가락은 먹도록 한다는 규칙도 있습니다만
그걸 지키게 하려면 서로 너무 진이 빠져서...
한 젓가락만 먹이는데 그것도 힘이 듭니다.

과일 중에 먹는 것은 사과, 귤, 배, 바나나 뿐입니다.
수박도, 참외도, 딸기, 복숭아, 자두, 포도, 노란키위, 토마토, 감.....
한 입도 안먹습니다.
쥬스도 만들어보고,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보지만 안먹습니다.

야채도 안먹습니다.
애호박과 시금치, 우엉은 좀 먹긴 먹지만 그것도 맛있게 먹는건 아니고요.
먹으라고 하면 큰 저항없이 3젓가락은 먹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배추김치와 된장국은 잘 먹어요.

오늘 키친토크를 읽다가 속이 상해서 글 올립니다.
제가 요리솜씨가 썩 좋지는 않아서인지도 모르나...
양파니, 뭐니....
어떻게 섞어도 골라내고 안먹으니.

포기하고 어른 입맛에 맞춰 요리하고 아이는 먹든지 말든지 해야겠다고 하다가도
그 한젓가락 먹이기도 힘을 빼다 보면
너무 속상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아이도 먹는 일로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 같아요.
밥상의 반찬이 늘 먹기 싫은 것 투성이니 얼마나 지도 힘들까요.
그렇다고 어떻게 자기 좋아하는 것만 가지고 상을 차립니까...
그 좋아하는 것도 고기 위주로 몇가지 안되는 것을..

너무 속상해서 넋두리해봅니다.


몇년째 계속 매끼니마다 먹을것 준비하는데 고민, 먹이는데 고민,
힘이 듭니다. 화도 납니다.
IP : 218.235.xxx.9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9 12:33 AM (121.155.xxx.26)

    4살 남아인데요...과일은 수박, 포도,귤,토마토,바나나..등은 음청 잘먹으나...
    밥은 정말 느무느무 안먹어요..
    밥 먹자 하면, 바로 졸리다하고, 먹기싫다고하고, 떼쓰고....
    밥먹이는게 일이에요..일...
    그래도 하루죙일 뛰어다니는거 보문 놀랍다는..-_-
    그리구 너무 말라서..팔,다리를 꼭..잡을수가 없어요...뿌러질까바..ㅠㅠ
    밥 잘먹게 하는 비법 줌 전수들줌 해주세요........

  • 2. 저도 속상해요
    '09.7.29 9:47 AM (121.88.xxx.158)

    울딸도 8살입니다.
    학교급식에서도 편식하고 늦게먹는다고 선생님께 몇차례 지적받았는데 여전합니다.
    야채란 야채는 다 골라내고
    그거 고르느라 밥을 못먹습니다.
    젤 고역인건
    일단 밥상을 딱 차리면 인상부터 씁니다.
    밥이 너무 많아요~
    그럼 너무 너무 맘이 상해서 좋은 소리 안나갑니다.
    먹기싫은거 요리조리 피해가며 꾸역꾸역 넘기는 모습 보는거 정말 싫은데 고쳐지질 않아요
    간식은 요구하는거 참 많죠
    이거 먹고싶다 저거 먹고싶다
    하나만 더 먹어도 되냐
    에효...엄마가 뭔지..
    정말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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