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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에 임신했는데 왜 이리 울적한가요.
결혼도 늦게 했지만 애가 잘 안생겨서 고생하다가 겨우 낳았지요.
애를 낳아보니 너무 이뻐서 둘째 욕심도 나더라구요.
그리고 제 애기가 사촌도 전혀 없고 주변에 또래애도 없어 외로워해서 꼭 둘째를 가져야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둘째도 잘 안생겨서 고생하다가 결국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이 40에 둘째를 가지고 보니 왜 이리 몸이 힘든지..
직장다니고 있는데, 기운도 하나도 없고 몸은 사방이 쑤시고 아프고 속도 안좋고 거기에 기분까지 우울하네요.
호르몬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괜히 둘째를 가졌나 하는 후회가 막 생기려고 합니다.
나이 40에 애를 가져서 내년에 낳으면 언제 애를 키울지.. 참 막막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몸이 힘든 걸 잘 못견디겠네요.
나이가 들수록 힘든게 점점 싫어지는 건지.. 만사가 너무 하기 싫고 귀찮아만 지고 자꾸 울고싶은 마음만 생기네요..
나이들어서 애기 가지신 직장맘 계신지요.. 어떻게 잘 넘기셨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 힘내세요
'10.6.30 2:22 PM (121.128.xxx.151)저 38에 둘째 낳습니다. 힘든 시간은 다 잊었어요 지금은 친구처럼 지내요
항상 젊게 사는 것 같구요. 힘내세요. 홧팅2. 옆집 아짐
'10.6.30 2:26 PM (211.63.xxx.199)울 옆집 아짐은 41살에 첫아이..45살에 둘째..지금 51살인데도 40살인 저보다 더 펄펄 날아다니며 애들 학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지극정성 키우네요.
저도 애둘 키우며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옆집 언니가 훨씬 활기차고 밝게 행복하게 사시더군요.
아이들 덕분인지 외모도 참 나이보다 10년은 젊어보여요. 다들 51살 이라고 하면 놀래요.
원글님도 힘내세요~~3. ..
'10.6.30 2:27 PM (117.111.xxx.52)절 보고 위로를 받으시길~
전 27살에 아이를 낳기 시작해서 39살까지 셋을 낳았어요
띄엄띄엄!!! 생각지 않게 들어선 아이가 그렇게 여럿~
아이들끼리 같이 놀 수가 없어요. 도무지 이야기가 안통하는 나이차이라서요
원글님 아이들은 서로 친구처럼 의지하고 지낼거예요4. 국민학생
'10.6.30 2:30 PM (218.144.xxx.104)힘내세요. 저희 남편 대학친구도 님하고 같은 나이에 둘째 아기를 낳았는데요. 그리 예쁠수가 없다네요. 그리고 학교 선생님 하는 제 동생 말로는 늦둥이들이 사랑을 듬뿍 받고 커서 그런지 공부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그렇대요.
임신하면 많이 우울해지는게 맞는거 같애요. 요즘 해도 안나서.. 단거 하나 드시고 기운내세요.5. ..
'10.6.30 2:46 PM (110.9.xxx.12)힘내세요 엄마 되는게 힘들어요 그래도 얼마나 이쁜데요
잘하셧어요 저도 하나낳고 둘째랑 터울 많이지게 낳았는데 둘다 넘 이뻐요
그리고 정말 둘은 있어야지 터울이 초등학생 고등학생 이리나는데도 둘이 얼마나 의지를 하는지..........힘내세요6. .
'10.6.30 2:58 PM (125.185.xxx.67)지금이야 예전에 비하면 열살 깎아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요?
남편 친구, 제 친구 정말 쉰둥이들 있는데요, 아버지 오래 사시니 그 자식들이 마흔 중반까지 살아계세요. 그것도 건강하게요. 그 어른들이 지금 그 막내들이 얼마나 예쁠까요?
원글님 맛난 것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 우리 때야 그 어른들 연배가 되어도 겨우 노인소리 들을걸요. 자제분 그 때 되면 지금 원글님보다 훨씬 더 나이 먹게 되고요. 더구나 형제간에 의지되고 좋지요.7. 저두
'10.6.30 4:28 PM (124.49.xxx.175)36,40에 아들 하나씩 낳았는데 넘 이쁘죠.
흰머리칼만 아니면 하나 더 낳고 싶지만 아이에게 미안해서 참습니다.
특히 40에 낳은 울 둘째넘 뭐가되도 될 듯한 넘인것 같아 뿌듯합니다8. 동글이
'10.6.30 6:50 PM (218.236.xxx.26)다들 그렇게 늦게 낳은 자식이 이뿐가요..??
생각하니 넘 이뿌겠네요~
요즘 진짜 고민하고 있는뎅... 나이 많아서 낳는다는게..자신이 없네요..
내욕심 채우려고 지금 이나이에 둘째를 낳는다면..과연 옳은길인가...하구요.
엄청 고민되요..9. 오늘은익명
'10.6.30 9:42 PM (121.166.xxx.233)40에 첫쨰랑 9년 터울지게 애 낳았어요. 임신기간에 직장동료들이 저같이 씩씩한 임산부 첨 봤다고..밧트 낳는 건 문제가 아니었어요. 키우는거 장난 아니네요. 도우미아줌마 일주일에 이틀오시고 집안일 해 주시는데도 온몸 안쑤신데 없어요. 겁주는 거 아닙니다. 도우미아줌마 비롯 한약, 건강식품 잘 챙겨먹어야 하구요 전 직장 휴직했는데 당분간 쉴겁니다. 애가 돌이 되면 몸이 좀 회복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