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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없는 친정부모님 이혼소송

한숨만 조회수 : 2,518
작성일 : 2010-06-30 14:00:41

평생 원수처럼 사시다가..
언니 결혼하고 저 결혼하고나서는 (남동생은 미혼)
분란이 끊이질 않고
결국은 엄마가 아빠의 불륜으로 이혼소송을 냈어요.
엄마도 의부증이 좀 있는걸 아는지라.. 저희는 누구편도 들지 못하고
그냥 판결나는것만 지켜보기로..

2년여의 소송끝에 이번에 판결이 났는데
불륜건은 기각이 되고 이혼판결은 났나봐요. 재산분할하라고..

저희가 보기엔.. 어느 한쪽 잘못도 아니고 쌍방과실이라고 보고
이렇게 판결났으면 이제 그만 자식 속 좀 태우고 각자의 길을 가셨으면 하는데
저희 생일이나 손주들 생일때도 연락도 거의 없으신 분들이
판결난 이번주엔 아주 전화통에 불이 붙어요.

아빠는..
내가 어떻게 모은 돈인데 니네 엄마랑 나누느냐. (재산이 많지도 않아요. 살고있는 경기도 집과 현금 조금)
절대 이혼은 못해준다.
변호사 통해서 이혼무효소송냈다. (항소) 고..난리시고


엄마는..
내가 불륜에 확신이 있는데 판사가 남자라 기각된것이니
다시 항소를해서 양쪽에서 위자료를 받아내겠다..고 난리셔요.

무슨..드라마갔죠?
그냥..이런 콩가루집안도 있네요.

저희 삼남매는..그냥 어느 한쪽편도 아니고
제발 그냥 각자의 길 가셨으면..자식들 신경 좀 끄고 살았으면 싶은데
저 지루한 공방이 언제 끝날까요?
저러다가 결국은 변호사비만 수억 쏟다가 결국 두 분 다 쪽박 차실것같은데
(표현이 좀 심한가요? )
그러고 나서 저희한테 손벌리시면
죄송한 말이지만..모른척하고싶어요.

그냥 저희 맘엔
두분다 항소 포기하시고 원만하게 재산분할하셔서 갈라지셨으면하는데
만약 그렇게 안하시고 끝까지 가신다면..
솔직히 저도 다시는 부모님이라고..찾고싶을것같지 않아요.
부모덕이 없다해도.. 이런 경우가 있나 싶어요.

두분다 항소하시고
그렇게 끝까지 가신다면..
우린 이제 부모님 안찾아뵙겠다..고 말씀드리고싶은데
이런 태도 .. 도리에 어긋날까요?

평생 저희앞에서 안좋은 모습만 보이시다가
결국 소송으로 지저분한 결혼생활 다 까발려지고
주변사람들입에 오르락 내리고
결국 변호사비용으로 쪽박차시고
자식한테 손벌리실것 같은 저희 부모님.
정말 어떡해야할까요
답이 없어요.
한숨만 나오고 눈물만 나와요
IP : 112.221.xxx.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0.6.30 2:10 PM (61.85.xxx.50)

    셋 다 나서서 말씀 드리세요222222222
    답이 없네 답이

  • 2. 한숨만
    '10.6.30 2:10 PM (112.221.xxx.27)

    하나씩 들춰내보면 결국은 돈이더라구요.
    아빠는 한푼도 엄마랑 나누기 싫은것이고
    엄마는 반반 나누는것도 손해보는것같고 위자료까지 본인이 더 받았으면 하는것이고.
    그냥..남 얘기같아요.
    저희 가족이 그렇다는게..현실감이 안느껴지네요

  • 3. 한숨만
    '10.6.30 2:12 PM (112.221.xxx.27)

    그런데..저희가 부모님 성격 잘 알잖아요..
    셋다..의견은 비슷해요.
    두분다..자식이 눈물로 호소한다한들 고집꺽으실 분들이 아니라는거..
    그래서..그냥 의절할까..를 생각하고 있는거여요.

    그나마 언니랑 저는 결혼이라도해서 독립하고있다쳐도
    어쩔수없이 아빠랑 같이 살고있는 동생걱정도 되고
    물한모금도 안넘어가네요

  • 4. 네~
    '10.6.30 2:14 PM (61.252.xxx.209)

    합치기는 힘들거 같고 재산분할 하시고 조용히 끝내고 돈 까먹지 말라고 그렇지 않으면
    두분 다 안 볼 거고 이후 아프셔도 쳐다보지 않겠다고 강력히 말하세요,,222222

    첫번째 댓글님 말씀처럼..
    자식분들 다 나서서 말씀드리세요.
    속상하시겠어요ㅠㅠ;;

  • 5. 삼남매가 모여서
    '10.6.30 2:21 PM (115.178.xxx.253)

    부모님 두분 모시고 정식으로 얘기하세요.
    원글님과 언니분 남편들 보기도 부끄럽다 말씀하시고...
    에효.. 어른이 어른노릇을 하시는데..

  • 6. 한숨만
    '10.6.30 2:24 PM (112.221.xxx.27)

    요 며칠 두분다 저희에게 판결에 대해 말할것이 있다고
    한번 보자고 난리셔요.
    따로따로 한번씩 볼것같은데..
    불보듯 뻔해요..

    각자 당신들 입장에서 상대 배우자 험담을 쫙 한다음에
    본인 편들을 들어달라고하시겠죠
    서로 자식들 이용해서 당신들 유리한대로 하시려구요..

    정식으로 이야기 한들.정리될것같지는 않지만
    휴..그냥 저희 입장도 말씀드려야겟죠..

    사위들 보기 부끄럽지않느냐라고 하면..
    옳다거니 하면서 서로 상대방 탓을 할거여요.

  • 7. 맞네요...
    '10.6.30 3:29 PM (110.11.xxx.47)

    두분 다 변호사만 좋은일 시키고 결국 쪽박 차실겁니다.
    삼남매가 담합(?)하셔서 부모님 전화오면 변호사 돈 퍼주지 말고 좋게 분할하라고
    소리 버럭~(이게 중요!!!!) 지르세요.
    그런 부모님은 자식이 막무가내로 눌러줘야 수그러듭니다.
    대놓고 시끄럽다 하세요. 처음에는 개자X 뭔자식 소리 나오겠지만 삼남매가 동시에
    그렇게 나오면 나중에는 결국 본인들이 잘못한건가...하십니다.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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