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서 크게 뒤통수 맞은 적도 없고 배신당한 적도 없이 그냥그냥 지냈어요.
동네에서 알고 지내는 엄마들 몇몇 있어서 가끔 커피마시라고 초대하기도 하고 놀러가기도 하고
시간 맞는 날은 같이 마트 가기도 했는데 어느날인가부터 시들해져서 연락을 안하게 되니 멀어졌어요.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서 반모임도 꾸준히 나가 얼굴 익힌 엄마들이 생겼어요.
내가 좀더 적극적이면 더 친해질 것 같기도 한데 사람 사귀는게 겁이 납니다.
오늘도 놀이터에서 같은반 엄마들이 모여있길래 가서 인사하고 끼어앉았더니 한 엄마가 소개시켜주고
다른 엄마들도 반갑게 인사하고 그랬어요.
가벼운 이야기 나누고 돌아왔는데 그냥 덜컥 겁이 나지 뭐에요.
괜히 안면 튼것 같고 괜히 인사 나눈것 같고 괜히 얽히는 것 같고 그냥 다 부담스런 느낌이었어요.
그렇다고 그 엄마들이 유독 나한테 친한척 한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나이를 먹을수록 왜 이렇게 사람에 대한 두려움만 생기는 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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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귀는게 부담스럽네요.
왜그럴까?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10-06-25 22:53:52
IP : 116.125.xxx.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천사
'10.6.25 11:02 PM (218.235.xxx.214)저도 마찬가지네요
2. ㅇㅇ
'10.6.25 11:05 PM (58.234.xxx.91)남하고 너무 친하게 지내는거 별루,,,,, 어느 정도 선을긋는게 필요한것같아요,,,우리 옆집여잔 예민한것 같아서 무서워서 말하기싫음 ㅋ
3. 저두여
'10.6.25 11:43 PM (125.178.xxx.143)저두 비슷해요.. 나이들수록 사람사귀는게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4. 다들
'10.6.26 1:04 AM (221.148.xxx.114)그렇군요
저도 이제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는 것
사람들과 지나치게 친한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피곤해요5. 동감..
'10.6.26 2:30 AM (121.180.xxx.242)저도 진짜 그래요... 요새 울아가 때문에 엄마들 알게 됐는데...친하게 지내고 싶다가도... 한편으론 괜한짓 하는거 아닌가 싶고.. 괜히 어설프게 엮여서 어색한 사이 되는거 아닌가 싶고... 차라리 모르는게 낫겠다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마음이 왔다갔다 하네요... 한편으로는 사람들한테 적극적으로 나가기 힘든 것도 가만 보면 상대방도 좀 부담스러워하는거 같은게 은연중에 느껴져서인지 저도 점점 소극적으로 되네요... 그렇다고 나한테 친하게 지내자고 막 들이대는 사람은 없고 ...차라리 누가 막 들이대줬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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