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미남이랑 살고 있는데요

[신혼]

쌍컵이 없어서 조각은 안 되는거 같고
코 오똑하고 이마 반듯하고 조각상같이 나와있고
얼굴형이며 키 다 되는 그냥 미남이랑 삽니다
결혼식 와 본 분들이 영화배우 같다느니 난리가 났었는데요

근데 뭐 사는건 똑같은거 같아요
아침에 깨워줘야 일어나고 저녁에 들어와서 옆에 앉아서 티비보고
주말에 같이 운동하고요.

좋은거라면 키 크고 힘세서 마트 갔다올때 편한거
자상한 편이라 잘 챙겨주고 가사일 해주는거
마트 가는거 좋아하는거
뭐 이런게 좋네요

결혼전에는 패션센스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보니 늘 보는 모습은 츄리닝에 티셔츠라서 패션센스 중요한거도 모르겠구요

결혼 안한 친구들이 소개팅하고 외모 때문에 고민하면
성격보라고 얘기해주고 있긴 한데
"넌 잘생긴 사람이랑 살잖아" 이러면서 말이 안 먹히네요.

[뭐야?]

인증 샷 없으면 무효...

[그게요...]

익숙해지고 감각이 무디어져서 그러는데 그래도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땐 다시 그 감각이 살아난답니다.
인물은 단체사진에서 판결난다는 말도 있습니다.
비교할 대상이 없이 그 남자만 쳐다보고 있으니 복에 겨우셔서...

그 글 못 읽어 보셨나요?
극장에선가 장동건 얼굴을 보면서 계속 있다보니 장동건 얼굴이 평범하게 느껴지더래요.
그러다가 고개를 돌려 자기 남자친구 얼굴을 보았는데 뭔 오징어 같은 놈이 앉아 있다고 느껴지더라는.

[..]

윗님..오징어..캬캬캬캬캬~~~~~

[jk]

입금계좌가 어디있더라.... 흠...